성형수술로 인한 오랜 정병을 겪으면서 하게 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봄.
잘나가는 예쁜 연예인들 보면
성형 약간 한것 같긴 해도 자연스럽게 예쁘잖아?
오히려 성형티가 너무 나면 불쾌한 골짜기 성괴취급 당하고 듣보 연예인 취급 당하는걸 많이 봤음
같은 맥락에서 우리같은 일반인은 더더욱 “과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조화롭게 아름다움”을 추구하는게 좋은 것 같음
다 아는 내용일텐데 조심해야하는거 아는선에서 한번 정리해볼께.
1. 눈
- 쌍꺼풀라인 너무 높게 X
- 본인 골격(눈썹뼈, 안구돌출도 등),피부두께 고려해서 적당한 라인으로
- 연예인 사진 가져갈때 본인 본판과 어느정도 호환되는 연예인 사진 가져가기 (함몰눈, 돌출눈)
- 앞뒤밑 적당히 트기 (앞트임 누호노출, 뒷트임 ㄷ자 변형, 그레이라인 손상 조심)
- 완벽한 대칭 있을 수 없다. 적당하면 받아들여라 (연예인, 아이돌들도 눈 비대칭인데 예쁨)
2. 코
- 콧대 코끝 적당히 높히기
- 적당히 둥글게 (너무 뾰족X)
- 요즘 유행하는 “화려/ 자려” 추구보다는 안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 내 얼굴 골격/이목구비에 어울리는 코
- 신체적 한계(피부 두께 등)에 도전하지 않기
- 얼굴이 100% 대칭이 아닌이상 안면비대칭 있으면 약간의 비대칭 감수하는게 좋음
- 구축/부작용 아닌 이상 단지 미적 개선만을 위해 재수술 여러번 하는거 절대X
-실리콘 코끝까지 넣으면 나중에 중력에 의해서 코끝 뚫림. 조심하셈
3. 윤곽
-광대 턱 적당히 깎기
- 요즘 유행하는 “인형라인” 무조건적 추구 X
-광대 많이 치면 오이됨, 살쳐짐
-사각턱 많이 치면 개턱됨. 어느정도 남겨달라 하기
-턱끝 길이 너무 많이 축소하면 턱짧아져서 빈티남.
-신경선 너무 가까이 치면 안됨
4. 필러/지방이식 ->그냥 하지 말라는 생각임 개인적으로.
-녹일 수 있는 필러 맞기 (영구 필러x)
-입술/입꼬리 필러 맞은 사람들 보면 원숭이처럼 인중 늘어나 있음.
-입꼬리 필러 잘못 맞으면 입꼬리 안쪽 점막에 필러 딱딱하게 뭉치고 구슬들어있는 것 처럼 이물감 오짐
-이마,볼에 필러 넣을꺼면 걍 돈 좀 더 모아서 지방이식하기
-근데 개인적으로 성괴 티 제일 많이 나는 요소 중 하나가 얼굴 지방이식(이마 툭튀)라고 생각함.
-몸에 넣는 필러(골반, 가슴, 어깨, 엉덩이) 절대 X : 필러는 몸 안에서 이동하는 이물질임. 유튜브에서 어떤 사람이 가슴에 필러 넣었는데 그 필러가 갈비뼈, 등쪽으로 이동했다는 부작용 사례도 봤었음. 제거도 어렵다고 했음
-얼굴이 아닌 몸(골반,가슴, 어깨,엉덩이)에 필러 넣는거는 ㄹㅇㄹㅇ 조심해야한다고 생각함
5. 가슴
가슴은 안해봐서 잘 모르겠는데
나는 빈약하지만 그냥 수술 안하고 살꺼임. 할머니 됐을때 몸도 쭈글쭈글해 질텐데 어떻게 될지 상상이 안감.
6. 맺는 말
나도 성형 덕분에
수술전 외모 하나만으로 사람들에게 상처받던 처지에서
어느정도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평범한 수준까지는 이를 수 있었다고 생각해.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객관적으로 예쁘지는 않음.
최근 윤곽수술까지 받았는데도 후면카메라에 찍힌 내 모습을 보면 한숨만 나옴. 중안면부 볼륨 꺼져서 납작하고 그냥 얼굴 뼈 구조/볼륨/능선 자체가 문제였던거임.
연예인들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람들이고..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연예인처럼 예뻐질 수 없다면
그냥 내 현실을 받아들이려고 해..
보이지 않는 허상을 쫓으려고 허비했던 돈과 시간, 피폐해진 정신, 고통받았던 내 인생이 너무 아깝고 불쌍하더라고..
결론은 뭐든지 적당히! 자연스럽게! 부족한 점은 어느정도 받아들여 보자! 이거야
외모 집착에 고통받았던 예사들 있으면 어느정도 내려놓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