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수술 후><10일차(현재)>안뇽 !
쌍수 후기에 이어서 가슴 후기까지 가져왔서 ~~
우선 난 상체에 살이 정말 안찌는 사람이야 하체비만이 엄청 심해서 고등학생때부터 콤플렉스가 매우 심했어 무조건 하겠다고 결심을 몇년동안 했는데도 너무 무섭더라 근데 여기에서 솔직한 후기를 보면서 마음을 다잡게 됐고 도움을 많이 받았기도 해서 나도 후기를 남겨보려고 !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 언제든 환영이야
편하게 음슴체 쓸게!
1. 발품
난 지방살아서 서울로 다 알아봤는데 멀수록 너무너무 힘들거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음
결국 엄마 지인분께서 하셨던 근처 병원에 그냥 상담가서 바로 예약잡고 3-4일뒤 수술까지 받았음
상담받을땐 내가 자산이 너무 없어서 세빈 (가격이랑 촉감이랑 이게 젤 괜찮아서 이걸로 했음)
300-330 정도 들어가도 꽉찬B컵이 안될거라는 말에 조금 많이 속상했는데 그래도 수술한 티만 안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음
2. 수술
일단 전신마취가 처음이라서 너무너무 무서웠음
춥진 않았는데 수술방을 처음 들어가보니 서늘하다는 느낌이 뭔지 알았음 수술 받는동안 심장대신 기계가 작동한다는걸 직면하니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음
누우라고 하시니 눕고 팔에 바늘을 꽂아야하는데
오른팔에서 내 혈관을 못찾으시는거임 두번 찔렀음
나에겐 이런일이 처음있는 일이었음 결국 마취를 다 하고 왼팔에 다시 꼽겠다고 하셨음 (다음날에 오른팔이 너무너무 아파서 힘을 쓰지도 팔을 펴지도 못했음 10일 지난 지금도 오른팔은 다 못핌 아파서 ; 간호사 아직도 저주함)
누워있고 시간이 좀 지나니 내 입으로 산소마스크 같은걸 가져다 대심 수술하기 전에 혼자 “정신 잃지않으려고 노력하면 정말 마취가 안드는거 아닐까 ...?” 이랬는데 무슨 마스크 씌우자마자 눈커풀이 반쪽밖에 안들어지는거임 ㅎ
눈 떠보니 본격적인 수술 전에 엄마가 사이즈 보러 오셨는데 좀 더 큰것도 괜찮을거같다 하여 최종 세빈 335가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음 근데 이거 신경쓸 겨를도 없이 진짜 쫀나 아픔 일어나지도 못하고 그냥 나 좀 가만히 뒀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밖에 ... 심지어 간호사 쌤이 침대 상체만 올려주시는때에도 아프더라
엄마가 옆에 있어주셨는데 보호자 꼭 필요함 엄마가 물 마시라고 빨대 안해주셨으면 난 죽었을거임 목이 너무너무너무 마르고 목소리도 다 갈라짐 빨대 필수
(++부유방제거 서비스로 해주셨어!)
3. 귀가
수술 후 한 3시간 뒤에 집으로 갔는데 가는 길에 본죽 사가지고 들어가서 먹고 잤음(피통x 윗밴드o 약처방o 호박즙o)
4. 회복
일주일동안 혼자 일어나지도 못해서 아침에 옆방에 있는 언니한테 전화해서 등 좀 밀어달라고 했음 처음엔 언니나 나나 헛웃음이 나왔지만 나중엔 언니가 묵묵히 해주길래 뭉클했음(한시간동안 노력해봤는데 죽어도 안대드라...ㅎ)
내가 너무 가슴수술 희망편만 봤나
나는 문여는거 웃는거 기침하는거 일어나는거 모든게 다 너무너무 힘들었음 당일 귀가라길래 안아픈가보다 했는데 2-3일차엔 죽고싶더라..... 하루종일 잠만자는것도 안좋댔는데 죽먹고 약먹고 앉아있으면서 노래들으면 잠들고 이렇게 거진 일주일을 보냄
8-10일차엔 (현재) 팔도 어느정도 쓸 수 있는데 힘은 못주겠고 기침과 웃는것도 가능함 아직도 개빡치는게 오른팔 못피는게 개화남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 찾으려면 오른팔이 필수인데 이거때매 개고생함 (+9일차에 처음으로 머리 혼자 감음 그 전엔 미용실 들락날락 하면서 감음)
5. 외관, 촉감, 감각
겨드랑이 흉터는 아직 회복이 덜되서 봉합부분은 단단하고 아직은... 착색이 좀 심함 째고 봉합한거니까 다시 돌아오겠지 생각함 아침 저녁으로 연고 발라주고 2주차땐 흉터연고 바르면 된대서 그 전까진 연고 꾹꾹 발라주는 중
밑가슴만 감각이 없고 그 외엔 다 돌아왔음
유륜은 수술 직후에도 감각이 있었음
직후엔 당연히 윗볼록도 심하고 누가봐도 수술했다 였지만 지금은 많이 호전됐음
회복기간중에 가슴이 찌릿하는 느낌이 종종 들었고 아직까지도 그럼 1-3일차엔 숨 쉴때 가슴 보형물이 어디 있는지까지 느껴졌었음 지금은 사라짐
번외
6. 하고나서 든 생각
내 가치관은 한번 사는 인생 마음대로, 생기고 싶은 대로 살자라서 후회는 없음 과정이 너무 아프고 힘들었는데 아픈만큼 결과가 잘 나올거라고 생각함
100% 자기만족으로 시작한 수술이지만 나중에 “후에 사귄 애인이 싫어하면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까지 가더라 아직까진 누가봐도 수술한 티가, 흉터가 심하니까
아직까지도 연애에 관해선 결론을 못지었어 촉감부분에서 생각하기도 싫음 ㅋㅋㅋㅋㅋㅋ 그냥 이런 나도 사랑해주는 사람 만나야지 하면서 지냄
끗 !
나중에 한달후에 후기도 들고올테니 모두 성형 대박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