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성형을 하고 도시로 나가 일하는건 너무 힘들었다.
더군다나 절골이 과절골이 된상태로 돈은 벌어야 해서...하지만 밉든 싫든 내가 태어난 내고향에서 살아오며 고향 사람들의 습성과 스타일을 알아서 밖으로 나가지 말고 거기 있으면서 돈버는게 편한데...
또 이놈의 객기섞인 연예인병때문에 도시로 나가서 돈벌고...
근데 객지에 나갔다 오면 솔직히 정말 후유증 타격이 크다...
모르는 사람들.모르는 곳.말투.행동 모르는곳에서 거기서의 규율을 지키며 일하는게...
이번엔 일하는 곳에서 성형하고 나서 코가 부었네라는 소리도 듣고 기분이 아주 나빴다.
지금 재수술도 해야하는데 내 고향에서 일할만한게
있어서 그냥 여기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기회에 나를 재충전하는 생각으로 있는데 그동안
나를 너무 혹사시켜가며 살아온거 같다.
하지만...이 생각도 앞으로 오늘 저녁이나 내일 내일모레.몇일이 지나서 또 바뀔수 있겠지.
사실 내 고향에선 답답하고 그들과 내 스타일이
안맞아서 오래 일하지도 못했고 항상 짧게만 가능했고
도시에서 일해서 번돈으로 살아왔던거 같다...
이놈의 날아다니는 인생...너무 지친다.
얼굴이 정면 매부리는 없어져서 예전얼굴처럼 답답해 보이는것도 없고 양옆 절골해서 부어있는것도 없어서
누구한테 맞은 기분도 이젠 안들지만...
절골이 왼쪽 절골이 과절골이 되어있어서 찝혀보이고
음영이 생기고 그늘져보이는게 싫고
그 매부리란게 있을땐 사람이 좀 고집도 있어보이고
남자다워보였는데 없어지고 절골도 해버리니
원래 좀 예민한 성격인데 내성적으로 더 되버린거 같다.
하...병원 가서 상담받는게 효과 죽이는 직빵 약인데.
식단땜에 맛있는것도 안먹고 있고.
머리카락이 많이 길어서 헤어스타일 좀 나아지면 기분좋을거 같고.
뱃살좀 빠지고 다리 튼튼해지면 좋을거 같고.
여기서 직장 구하게 되면 진짜 기분 좋을거 같고.
솔직히 서울에 비행기타고 왔다갔다하는것도 후유증 장난아닌거다...
그 동네사는 얘들이나 아무렇지 않지.
비행기표 알아봐야지.병원전화해서 예약하고 찾아가고...
지금까지 힘든걸 정말 힘든걸 안힘든척 아무것도 아닌척하며 몇년? 초등학교를 1년 일찍 입학하며 내생각없이 쫓아가며 산 순간부터 너무 힘들었다...정말이다...
그렇다고 뭐 죽고싶다란 생각이 드는건 아니고
그냥 머리속이 텅 빈 백지상태다...
그냥 올해말쯤에 하반기에 할 절골복원이 꼭 성공하여
다시 원래의 내얼굴에 정상얼굴이 되서 정상적인
생각을 하며 욕심을 부리고 야망과 의욕을 가졌으면 한다.
일주일에 한번씩 로또를 사는데 닭띠가 올해 횡재수가
있다하는데 1~2등 한번만 2등이라도 터져줘서
수술하고 눈밑하고 피부과다니면서 쉬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문득 든 생각인데 내가 정말 하고싶은 배우...
연예인이라고 하는거 만약에 되서 촬영하고 다닌다고 치자.
좋을까? 유명한 배우들하고 같이 영화나 드라마 찍어도 결국 서로 모르는 사이이고 난 나이가 먹어서
마지막 발악으로 10대때부터 무의식적으로 꿈꿔왔던
것을 젊음이 다 가버린 상태에서 하는건데...
무슨 행복과 즐거움이 있을까?
이거 우울증이지?
정신병이고...만성될까봐 이 앱에 지금 의지하고 있는데...인생이란거 지긋지긋하게 맘대로 내뜻대로 안되고 한계단씩 올라가야 되고 넘어지는건 완전히 훅 가버리고...
돈버는 것도...다 지친다.
식단하지 말아야 되나...ㅡㅡ
먹는 즐거움이 없어서 이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