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한쪽 소음순이 비대칭이야. 어느정도냐면 한쪽만 대음순을 덮을 정도? 근데 난 이걸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신경 안 쓰고 살았어. 질염 같은 것도 걸린 적 없고 그냥 안 예쁘기만하지 뭐 사는데 지장 없으니까 그러고 살았는데 어느날 소음순 수술을 알게 됐어.
그 이후로 너무 신경이 쓰이는거야. 아직 학생이라 성관계는 안 해 봤지만 미래에 하게되면 애인이 정 떨어지지 않을까? 같은 생각도 들고 얼굴 성형도 했는데 이까짓것도 못하나 싶기도하다가 내가 얼굴처럼 외적 부분이 아닌 곳까지 이렇게 수술해야한다니 싶어서 현타 오고 슬퍼…
남들은 그런거까지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라, 그게 찐사랑이다 이러는데 만약 상대가 내 소음순 보고 트라우마라도 생기면 어떡하지 싶고 자존감이 겁나 떨어져.
근데 또 부작용이나 통증 심하다는 말 듣고 무서워서 하기 싫고, 돈도 없고… 진짜 모르겠다. 너무 우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