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복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어릴 적부터 선생님들께 넌 정말 복코네~ 감탄이 섞인 조롱과 같은 말들, 철 없던 시절 친구들이 트롤이다 마귀할멈 코다 장난 식으로 놀렸던 순간들, 어느새부터 거울을 보면 코만 보이고 사람들 코만 쳐다보게 되더라고
난 눈이 큰 편이라서 예쁘장하다는 말은 듣지만 항상 뒤따라 오는 말이 코가 아쉽다는 말이야
너무 스트레스 받아. 타인의 말에 휘둘릴 필요 없다, 충분히 예쁘다, 각각의 매력이 있는거다, 내면의 가치를 쌓아라 부모님 말이 다 무슨 이야긴지 알고 최대한 존중해드리고 싶어서 + 나도 부작용 겁이 많이 나서 (근데 유일한 보호자인 부모님께서 반대해서) 수술을 몇년 미뤘는데 이제 더이상 미루기 힘들 것 같아ㅠ
사실 어머니께서 코 성형 부작용을 겪으셔서 내가 코성형을 한다는 사실이 가히 충격적이신 것 같고, 말도 섞질 않아. 절대 하지 말래. 근데 난 이 코가 너무너무 컴플렉스인 걸 ㅜ 나보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냐는데 솔직히 객관적으로 좀 복코에 크기도 크고 살짝만 개선하면 훨씬 나아질 것 같지 않아? 무보형물로 생각 중인데 한 평생 성형 한번도 안해왔고 겁이 많은 내가 몇년째 코성형 고민을 어째서 하게 된 건지 왜 내 입장은 생각을 안해주실까ㅠ
객관적으로 내 코 상황이 어때보여? 물론 코 성형을 안하면 큰일날 코는 아니겠지만 복코끼가 강하고 개선하면 훨씬 나아질 것 같지 않아..?
+ 무보형물 코수술 위험 부담이 많이 클까? 비중격도 구축이
오기도 한다는데
+ 어머니의 극구 반대에 맞서 어차피 내 코고 삶이니까 스스로 책임지고 그냥 성형 해버리는 게 나을지.. 그냥 살아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