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냥 평범한 얼굴이었음
씁... 맞겠지? 평타..는 쳤다고 생각함
근데 엄마가 계속 성형하라고 노래를 불러서 제일 만만한 쌍수 해야겠다고 생각했어
엄마가 내 말 듣고 뭔 소리냐고 넌 코를 해야 된다고 함
찾아보니까 부작용이 무섭더라구.. 그래서 하기 싫다고 엄마랑 여러번 싸움
결국 내가 졌다... 눈코 둘 다 하기로 됨
강남언니?바비톡?성예사? 후기 암것도 안 찾아봄...
(나중에 찾아보니까 내가 직접 느낀 거랑 비슷하더라)
걍 구글에서 코성형 자연스러운 병원, 코성형 (+커뮤 이름) 등등으로 검색해서 여러군데 추림
지방 살아서 하루에 발품 끝내려고 강남/압구정인 곳만 하니까 5군데 되더라
그래서 수능 끝나고 평일에 학교 생결 쓰고 서울로 올라감
상담해보니까 내가 진짜 콧대가 아예 없고 좀 들려있어서 코수술 해야겠다고 다짐함
이제와서? 싶겠지만.. 계속 거울 보면서 상담하니까 진짜 내 코의 단점이 너무 잘 보얐음ㅋㅋㅋ
가보니까 한 곳은 공장형 대형병원/한 곳은 원장이 나랑 추구미가 완전 반대임/한 곳은 지인한테 추천받았는데 성형외과가 아니었음/한 곳은 안 해도 되는 걸 추천함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마지막으로 간 곳이 대기를 개많이 하는 거얌... 여기서 좀 빡쳤음
(근데 수술 후에도 갈 때마다 대기 있어서 지금도 짜증남;;)
근데 상담 받아보니까 원장이랑 추구미도 비슷한 것 같구 필요한 것만 딱딱 말하는 게 너무 좋았음
아 여기다 싶어서 당일예약 했어(근데 알고 보니까 당일예약은 안 하는 게 좋다구 하더라..?) 그리고 무슨 후기 이벤트도 다 한다고 하고 수술날짜까지 잡음
근데 이때 디자인을 정확히 안 잡았더라..? 쌍수랑 코에 라인이 있다는 걸 몰랐다...... 원장은 쌍꺼풀 라인 계속 인아웃으로 잡아줬던 듯
나중에 고민했는데 인아웃or세미아웃 직반or직선 이거로 엄마랑 엄청 토론함ㅋㅋㅋ
근데 수술 직전에 디자인상담 할 때 원장이 라인 잡아주면서 이정도 자연스럽고 괜찮죠?함 네.. 라고 함
코는 어떻게 하면 자연스러울까여,,? 물어보니까 지금 직반인데 이 모양 그대로 해준대 그래서 아 그럼 그렇게 해주세요 함ㅋㅋㅌㅋㅌㅋ
나는 대체 왜 엄마랑 그토록 토론을 한 것인가
그리고 실리콘은 2mm만 넣기로 했어
엄마가 일케 하자고 했는데... 넘 낮은 거 아닌가 싶긴 했음
사실 쌍커풀 라인 잡아줬을 때는 엄마는 ㄱㅊ다고 했는데 나는 뭔가 되게.. 좀 이상했음
근데 이게 실제로 쌍수를 하니까 예쁘다?
3주 전에 눈코 같이 했고 지금 너무너무 자연스럽게 예뻐서 마음에 들어!!
부작용 걱정은 아직 약간 있지만 그냥 문제 생기면 제거하자는 마인드로 넘어가고 있어..^^
거울 보면서 눈웃음 짓는데 왤케 예쁜지 모르겠음
미안 나르시시스트된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