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딱히 외모 열등감이나 그런 건 없는데.
어차피 뭐 남이 잘생기든 말든 그게 내 얼굴은 아니니까. 자기가 잘생기면 자기가 좋은 거지.
동성 친구들이 여러 명 모이면 꼭 외모에 대해서 한 번씩 깎아내리고 그랬음.
지금 수도권으로 이사와서는 그런 거 없는데, 옛날에 경상도에서는 그런 게 정말 심했음.
참 이상한 동네야.
내가 예전에 쌍수에 눈매교정 했었는데, 오랜만에 모인 사람들이 나보고 '얼굴이 달라졌다' '성형했네 이 ㅅㄲ' '갈아엎었네'
이러면서 깎아내렸었음.
그러면서 '니가 잘생긴 줄 아나', '내가 성형하면 니보다 더 잘생길 수 있다' '너는 결혼할떄까지 성관계 못할꺼야'
이러면서 은근슬쩍 나를 견제하는 듯한 발언을 했음.
원래 동성 친구들끼리 모이면 그래?
근데 성형외과 상담 몇 번 갔었는데, 의사들이 하나같이 '성형도 한계가 있죠' 라고 하더라고.
병원도 완전 쌩 구라는 못 치는 거 같네.
병원에서 딱히 나한테 큰 수술은 추천 안 했고...
'환자 님은 얼굴 비율이 좋고 코 높이도 괜찮아서, 눈재수술하고 시술 정도만 해줘도 될 거 같습니다' 했음.
윤곽 2종은 옵션 같은 느낌(딱 1군데. 추천까진 아니고 하면 하고 말면 말고 느낌)이였고, 코랑 양악수술은 어디에서도 추천 안했음.
'동성 친구들 말이 뻥이구나' 라는 걸 깨달았지.
나쁜 놈들.... 왜 있지도 않은 사실로 나를 괴롭히는지.
이런 거 보면 남자들도 질투가 꽤 심하다는 걸 알 수 있음.
자기들은 똑같이 성형하면 뭐 다 존잘될거처럼 얘기하고.... 에휴 참 불쌍하다.
자기객관화 안된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