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성형 수술 후기!
멘엑 겨절로 330 넣음
수술 전
원래 가슴이 정말 aaa라 뽕브라 달고 살았었음
가슴 수술은 하고 싶었는데 뭔가 수술이라고 하니까 큰일같고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적금 만기됐고 시간도 나서 수술 하기로 마음먹음
원래 귀차니즘이 좀 있고 강남 신논현 너무 멀어서 손품 발품 다 패스하고 한곳에서 상담 받고 바로 예약금 결제하고 수술 날짜 잡음
시간보다 더 일찍 가서 그런지 대기 좀 있었고 내가 미리 질문 준비해간게 없어서 상담은 빨리 끝남 (나중에 궁금한거 생겨도 실장님한테 카톡 보내면 답장해주셔서 좋았음!)
실장님한테 보형물 추천받고 원장님이랑 보형물 정하고 가슴방 측정했음
350까지 넣을 수 있다던데 뭔가 부담스러워서 330으로 결정함
수술 당일은 너무 긴장될 것 같아 시간 남는 김에 피검사랑 이것저것하고 집 갔음
수술당일
혹시 몰라서 브라 안 하고 입기 쉬운 옷 입고 갔음
수술 전에 세안하고 양치하고 가글하고 화장실 갔다오고 준비 다 했는데 대기가 좀 있었음
수술대에 눕고 팔에 주사 꽂을 때까지 아무 생각 없었는데 마취한다고 하니까 그때부터 긴장됐음
마취도 처음이고 수술도 처음이라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음
수술 끝나고 회복실?같은 곳에서 누워있는데 겨드랑이가 너무너무 아팠음
옆으로 누워있지도 못해서 그냥 끙끙댔음
한 한시간정도 뒤에 화장실 갔다오고 무통 달고 집 갔음
10시쯤에 병원 갔는데 병원 나오니까 4시 반쯤 됨
택시타고 가는데 덜컹거릴때마다 너무 아팠음 ㅠㅜ
집에 혼자 살아서 도와줄 사람도 없고 하필 물도 2리터 사놔서 물 따라 마시는게 제일 힘들었음
첫날이라 죽이랑 귤만 먹었음
2일차
첫날엔 겨드랑이가 너무 아파서 못느꼈는데 둘째날에는 가슴이 팅팅 부어서 너무 아팠음
특히 누워있다가 일어날때나 일어나있다가 누울때가 너무 아픔
앉아서 도저히 못자겠어서 정자세로 누워서 잠
3시간마다 한번씩 깼음
겨드랑이 거즈도 불편했고 무통주사가 너무 불편해서 그냥 빼버림
무통 달고 있는거랑 안 달고 있는거랑 고통은 비슷했고 그냥 하루종일 침대에서 안 벗어남
3일차
겨드랑이 통증은 좀 가라앉았고 가슴이 넘 아팠음
스포츠 브라 인터넷으로 사서 입음
3일차도 하루종일 집에 있었고 이날도 3시간마다 한번씩 깸
팔이 자유롭지 못한게 너무 불폈했음
그리고 가슴이 갑자기 생기니까 거북목 된거 같고 뒷목이 너무 땡겼음
4일차
수술 후 첫 샤워함
방수밴드는 까먹고 못 사서 그냥 가슴 밑으로만 씻고 팔이 겨우 머리까지 올라가서 머리도 감음
이날부터 가슴 통증이 좀 사그라들기 시작함
근데도 아팠음 ㅠㅜ
5일차
활동을 좀 하기 시작함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소화가 잘 안됨
가슴도 만져봤는데 젖꼭지 밑으로는 감각이 없고 위로는 감각이 있어서 신기했음
이날부터는 3시간마다 안 깨고 잘 잠
6일차
이날부터 일하러 나감
7시간 반 일했는데 앉아서 일해서 아픈것보단 숨쉬기 힘들었음
중간에 생리 터져서 생리통 때문에 너무 아팠는데 혹시 먹고 있는 약이랑 생리통약 같이 복용하면 안될까봐 참음(나중에 원장님한테 여쭤보니까 먹어도 된다고 하심)
7일차
이날도 일했는데 역시 숨쉬기 힘들었음
거즈가 조금 떨어진 거 같아서 그 위에 밴드로 조금 보수함
일주일째 겨드랑이 못 씻으니까 냄새가...
원래 옆으로 누워서 잤는데 며칠째 천장만 보고 자니까 너무 불편했음
8일차(실밥 풀음)
2시 예약이었는데 늦잠자서 4시 반 예약으로 바꿈
병원 가서 거즈 뗐는데 밴드 자리에 물집 잡혀있어서 좀 따가웠음
실밥 뽑는건 진심 하나도 안 아팠음
원장님 오셔서 경과 확인하고 목 마사지랑 가슴 팩하고 집 감
샤워가 너무 하고싶었는데 상처부위에 물 닿으면 안될까봐 못하고 물티슈로만 닦아줌
9일차
이제 일어날때 뻐근하기만 하고 안 아픔
실장님한테 여쭤봤는데 샤워해도 된다고 하셔서 샤워함
이제 제일 불편한건 가슴이 무거워져서 자세가 구부정해지고 뒷목이 아프다는 거랑 숨 쉬기 힘든거임
새가슴이라 가슴이 안 모아져서 아직 그렇게 만족스럽진 않은데 나중에 살성 풀리고 말랑말랑해질 때가 기대됨
지금 75D인데 붓기 빠지면 꽉찬 C될 거 같아서 크기는 만족스러움
병원 관계자분들 다 친절하신데 할 말만 하셔서 좋았음
쓸데없는 말 없어서 시간낭비가 없었음
근데 대기는 좀 있어서 아쉬웠음
빨리 윗볼록 내려가고 살성 풀렸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