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이미 수술 예약 잡아놨고
어머니가 그냥 상담 더 받아보자고 어머니들 모여계시는 카페.. 에서 본 곳 상담을 잡아놨더라고 그래서 그냥 별 기대 안 하고 감 (유명한 병원이라 나도 알고 있었지만 코로 많이 가는 것 같아서 뺐던 곳… 그래서 병삼이도 안 봤지 싶다)
결과적으로 최악이었어
나는 내가 조금 고친다고 해서 드라마틱하게 예뻐지지 않을 걸 이미 알고 있고 그래서 남들 눈에 예쁜것보다 내 마음에 들어서 그냥 내 얼굴에 만족하는맛에 살고 싶은거라
조화 물론 중요하지만 무조건 아웃라인~세미아웃라인으로 하고싶거든
인이랑 인아웃 할바에 무쌍이 낫다 생각하는 사람이라,,
물론 인이나 인아웃라인아여도 예쁜 사람들 많지만 난 그렇게 안 되는걸 알아서 .. 아웃라인이 정말 안 어울리는 얼굴이었으면 또 모르겠지만 이미 병원 3군데에서 내가 원하는 라인을 잡아줬었고 친구들도 다 괜찮을 것 같다고 해서 마음 굳힌 상태였어
실장도 정말 불친절했는데 원장님 상담도 너무 최악이었어서 실장은 어땠는지 생각하기도 지친다
근데 이 병원 선생님은 너무 본인만의 주관이 뚜렷하시고 화려한걸 싫어하는 분이라 인아웃도 충분히 높다고 왜 인아웃으로 해야하는지만 계속 말하셨어. 난 계속 아웃라인을 원하니까 내가 이해를 잘 못 하는거로 치부하고..
계속 아웃라인 잡았을 때 앞쪽 라인 두 줄 생기는걸 얘기하면서 안된다고 하는데 나는 그 두 줄 생기는게 좋다고 했더니 또 그냥 어려서 이해를 못 한다고 하시더라…
자연 아웃라인인 친구들도 앞에 두 줄 생기는데,, 더 얘기해봤자일거같아서 얘기 안 했어
그리고 세미아웃 할거면 코를 하라고 함 ㅋㅋㅋ
세미아웃은 콧대가 딱 받쳐줘야한다고.. 코 막 만져보더니 코는 할 생각 없냐 이럼 ㅠ 이렇게 콧대가 낮은 코는 세미아웃 안 어울린다고
나 정말 평생 살면서 코 예쁘단 말은 들어봤어도 그 반대의 경우는 없었어서 코 성형은 정말 생각도 안 해봤거든… 그렇게 낮은 코도 아니고,, 스키타다가 보드에 받쳐서 정형외과 갔을때도 선생님이 콧대 높다고 한 적도 있고..
성형 막 알아보다가 코도 할까? 생각 잠깐 들었을때도 친구들이 코는 하지 말라고 말렸을 정도로 ㅋㅋ ㅜ
진짜 그 소리 듣자마자 머리가 띵하고 그냥 자존감만 계속 떨어지고 너무 최악이었어
나중에 집에 와서 성예사에서 병원 검색해보니까 별점 2점대더라… 진짜 웬만한 곳들도 3점 초반이던데 2점대는 정말 처음봐. 상담비도 있었는데 이거 미리 보고 상담 안 갔으면 좋았을텐데 싶었어
너무 속상했어서 푸념 한 번 해봤어… 후기가 아무리 좋아도 성예사 별점 꼭 확인하고 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