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쉬지않고 가슴을 이렇게 후두려패는 느낌>진통제 먹고 지금 약빨도 도는데다가
제일 안 아픈 자세를 꿈지럭거리면서 찾아서
누워있음 그래서 지금 덜 아픔
나는 무통당첨안됐고...
수술직후부터 지옥이었음
10시간째인데 고통이 3단계로 나뉘는 거 같음
1단계 - 수술 직후
고통을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정확하게 느껴보려고 했는데
죽을 거 같다 그냥 당장 빼고싶다 지옥이다
숨도 안 쉬어지고 너무 아파서 고통설명불가능
설명할 수 없는 고통임
너무 복합적인 감각의 고통들이 한꺼번에 밀려와서
설명 불가능 한 듯 함
2단계 - 수술 3-4시간 후
제일 비슷한 느낌은
새끼 에일리언이 내 가슴방안에 한마리씩
들어가있는데 이제 태어날려고 살을 뚫고 나오려는 느낌
만약 그렇다면 ... 딱 이 느낌 일것 같음
피부가 아픈게 아니라 안에 근육 살이 다 갈리는 느낌
3단계 - 수술 6-7시간 후
첨부된 짤 처럼...
누가 내 가슴을 풀파워로 사정없이
주먹으로 갈기고있는 느낌임
혹시 살면서 가슴을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충돌해본적 있다면 그 아픈 느낌 알지?
근데 그 느낌이 초당 3회정도로 ...
쉬지않고 들어 .....ㅎ..
근데 1,2단계보다 양호한거임 참을만함
이러다가 그거 되는거아님? 금강불괴?
엥? 나 금강불괴가 뭔지 어케 알고있지?
+ 그리고 다른예사들 글 찾아보면
기본적으로 제일 많은
가슴 터질거 같은 느낌 근육 찢어진 느낌
앞뒤로 짓눌리고 있는 느낌(갈비뼈 폐 통증) 등등
이런건 패시브임 ...
걍 123단계중에도 내내 있음
아 그리고 엄청 의외였던거...!!
겨드랑이 절개로 했는데
겨절로 하면 가슴보다
겨드랑이가 더 아프단 사람이 많더라고!
당연히 절개를 하고
겨드랑이부터 가슴까지 박리범위가 꽤 크니까
나도 겨드랑이가 어마무시하게 아플거라고 생각했음
꼼짝도 못하는거 아닌가 싶었음...
근디 팔 지흡했던 내 기준...
팔 지흡이 훨씬 불편함
팔 아예 못쓰는건 가슴수술보다 팔 지흡이 더 심해
수술직후부터 10시간까지는
팔에 쥐나는 느낌도 계속 들고 손에 힘이 안들어가
예를 들면 물병따기 돈가스썰기 이런거?
힘을 주는 행위가 잘 안됨
팔 움직이고 하는건 불편하긴 한데
아예 못쓰는거 아님
겉옷 입느라고 팔 뒤로 제끼면
가슴이 아파서 뒤로 못 제끼지
갸드랑이 때매 못제끼진 않더라고
팔 지흡은 겨드랑이 절개 아니었고 팔꿈치 절개였어
그냥 팔 전체 후벼파는 수술이라 더 아팠나붐
난 겨드랑이 칼로 자르고 보형물 넣고 하는게
더 아플거라고 생각했음
수술을 앞두고 있는 모든 예사가
무통당첨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