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 본 예사들도 있을텐데 또 올려서 미안해!! 전에 한번 올린 글인데, 내가 병원 이름 공개한 게 혹시 브로커처럼 느껴질까봐 삭제하구 2달까지 신중하게 경과 지켜본 후에도 좋으면 다시 올리려구 했거든! 그래서 지금 다시 올린당!! 병원은 공개 안할게ㅎㅎㅎ 궁금한 사람은 비댓으로 물어봐주면 답줄게~~
수술후기 밑에 꿀팁 있어!
꿀팁만 보고 싶으면 아래로 내려서 보길!!
ㅡㅡㅡㅡㅡㅡ수술후기ㅡㅡㅡㅡㅡㅡ
10월 중순에 수술!
붓기는 양쪽 다르게 빠져서 아직 왼쪽 볼은 살짝 볼록하고 딱딱한 느낌(바본인듯ㅠㅠ)이지만, 수술 자체는 너무 만족스러워서 나처럼 무섭거나 여러 고민으로 망설이는 예사들한테 조금이나마 도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올린다요!
나는 머리통도 크고 얼굴도 큰 편인데 특히나 귀가 되게 크고 남들보다 좀 더 아래에 붙어 있어서 옆사각은 많이 도드라지지 않지만 정면에서 볼 때 얼굴선이 네모 넙적한.. 그런 얼굴이었어ㅠㅠ 내가 좀 돼지였어서 살을 15키로정도 뺐는데 살 빠지니까 얼굴 골격이 더 도드라지고 옆턱선은 날렵해졌는데 정면 얼굴은 여전히 넙데데하니까 사진 찍을 때도 너무 스트레스 받더라구.. 완전 브이라인은 아니더라도 정면이 좀 날렵해지는 효과를 얻고 싶어서 첫 상담을 갔어.
근데 상담실장님이 진짜 너무 호쾌 유쾌 상쾌하신 거야ㅋㅋㅋㅋ리뷰 중에 여기 실장님 좀 쎄보이고 무서웠다는데 나는 내 성격도 호쾌+털털+경계심없음 이라 그런지 상담 내내 코드가 너무 잘 맞았엏ㅎㅎㅎ 데스크 선생님들도 다 너무 친절하시고..
실장님 상담 후 원장쌤 상담하는데 성예사 발품 후기들 중에 이 선생님이랑은 수술 말고 연애하고 싶다는ㅋㅋㅋㅋ 그게 공감가더라.. 쏘스윗.. 말도 되게 조곤조곤 하시고 팩트폭격도 하시긴 했는데 칭찬 곁들여서 해주심.. "얼굴 여백이 좀 넓어서 예쁘고 또렷한 이목구비가 좀 손해를 보고 있다" 뭐 이런..^.^.. 그러면서도 내 얼굴을 정확히 분석해주시고(내 귀가 크고 아래에 있는 것도 나랑 똑같이 생각하고 말씀하시더라구!) 수술 방법 등도 아주 상세히 설명해주셨어.
사실 난 광대도 있는 편이고 얼굴이 전체적으로 입체감이 없어서 내 예상대로 광대 수술도 추천해주셨는데, 내가 광대는 도저히 못하겠다, 얼굴에 핀 박는 거 싫고 무섭다, 2달간 조심할 자신이 없다, 어디가서 얼굴 들이박고 불유합 오면 어떡하냐 등등 막 겁냈더닠ㅋㅋㅋㅋㅋㅋ 그럼 안하는 게 맞다고.. 그리고 일단 얼굴에 살이 너무 많아서 지흡으로 살부터 빼보고 나면 광대가 덜 도드라질 수도 있다고.. 애초에 지흡도 생각했어서 사각+얼지흡 견적 받고 걍 바로 예약해버렸어ㅎㅎㅎ
사실 인후통이랑 수술 통증 심하다는 후기들 보면서 수술 전엔 너무너무 떨렸어. 근데 들어가기 전까지 데스크 쌤들이 엄청 응원해주시고 다독여주시고 수술방까지 내 손 꼭 잡고 이끌어주시면서 "한숨 자고 일어나면 끝나있을거에요~걱정마세요!" 해주셔서 힘을 얻고 씩씩하게 들어갔어! 수술방 누웠을 때 간호사분들도 스윗하게 격려해주시구.. 간호사분들이 꽤 많더라구? 그래서 더 안심됐어ㅎㅎㅎ 마취과쌤이 본인 소개하시면서 인사해주시고 마취주사 넣어주셨는데, 사실 간호사분이 내 손목 혈관을 잘 못찾으셔서 그게 쪼꼼 아파써..ㅜㅜ
근데 진짜 한숨 자고 일어나니까 끝나있었구 회복실에서 깨어났더니 간호사분들 부지런히 오셔서 막 이것저것 해주시고(몽롱했어서 기억이 안나..) 권쌤도 오셔서 수술 잘 되었다고 문제 없다고 불편하면 바로바로 간호사쌤 호출하라고 토닥토닥 해주시고 나가셨어. 간호사쌤도 오셔서 오늘 하루 본인이 담당해주실거라고 언제든 부르라고 해주셨는데 일단 그땐 너무 정신이 없었구.. 누가 리뷰에 마취 깰때까지 자면 안된다고, 목 헐어서 고생한다고 했는데 자꾸 잠이 와서ㅜㅜ 버티느라 힘들었엉..
회복실은 1인이고 스탠바이미랑 전기장판 있어서 간호사쌤 귀찮으실까봐 안 부르고 나 혼자 전기장판 틀고 마취 깰때까지 스탠바이미로 무도 봤엌ㅋㅋㅋㅋㅋㅋㅋ근데 예사들은 꼭 간호사쌤 불러!! 혼자 하다가 넘어지거나 하면 큰일이니까ㅜㅜ 나도 중간에 좀 어질해써.. 간호사쌤도 나중에 보시더니 혼자 스탠바이미도 트셨네여..? 하시더라궄ㅋㅋㅋㅋㅋㅋ 수술하고 찬 땡기미 때문에 입 크게 못 벌리니까 혼자 막 흐흐.. 거리면서 이상하게 웃어가면서 몇시간은 본 거 같앜ㅋㅋㅋㅋㅋㅋㅋㅋ 가족들한테 셀카도 찍어서 보낼 정도로 안 아프고 난 뭔가 여유가 있었어!
마취 깨고 나니까 갑자기 엄청 말똥말똥 해졌고, 간호사쌤이 물이랑 포카리 가져다주시고.. 여긴 간호사쌤도 엄청 스윗+친절하셨어 진짜.. 나중에 보니 실장님이 간호사쌤한테 내 부탁을 좀 하셨나보더라고.. 그래서 원래 수술날엔 안해주는 붓기레이저까지 해주심.. 감동 그 자체ㅠㅠ 계속 오셔서 얼음팩 갈아주시고, 내가 쌤을 잘 안 부르니까 언제든 불편하면 부르라고 계속 말씀해주시더라ㅎㅎㅎ 근데 나는 물도 챙겨왔고, 이때다 싶어서 스탠바이미 디플로 엘리멘탈 집중해서 보느라 쌤 부를 일이 사실상 없었어..
그렇게 다음날 새벽에 아부지의 부름 하에 잘 퇴원하고 아빠 차타고 집와서부터 붓기와의 전쟁이었어.. 나는 4일차 아침이 붓기 피크였는데 루피 그 자체였어ㅎㅎㅎㅎ 도토리를 입안에 한가득 숨긴 다람쥐 같았달까.. 앉아서 자는데도 아침에 일어나면 가족들이 대체 누구시냐곸ㅋㅋㅋㅋ 엄청 놀렸엌ㅋㅋㅋㅋㅋ
그 후 3일차에 씨티랑 상처 경과보고 붓기레이저 받으러 다녀왔어! 씨티 보고 진짜 감탄했어.. 너무 신기하더라.. 나는 애초에 비대칭 인지도 못하고 걍 '사진 찍으면 왼쪽 얼굴이 좀 더 넙데데하네? 오른쪽이 더 이쁘고 사진빨 잘 받는 듯?' 뭐 이 정도 생각만 하면서 살아왔는데 상담 때 의사선생님이 나 왼쪽 턱뼈가 좀 더 큰 편이라고, 최대한 맞춰주신다고 말해주셨거든.. 근데 그 대칭도 진짜 섬세하게 맞춰진 게 보였고, 내가 말한 정면 효과 위해서 피질 절제 최대한 많이 해주셨다고 했어ㅜㅜ
그리고 수술당일을 0일차라고 치면, 1일차에만 집에서 하루종일 쉬고 2일차부터는 매일 산책 2번, 하루에 만보씩 꼭 채워서 했고, 붓기 빼는 방법들 다 열심히했더니 일주일 지나고 붓기는 되게 좋아졌었어!! 아침에 일어나도 수술한 티 안나고, 루피 붓기도 다 사라지고, 걍 어제 라면 먹어서 좀 부었나? 정도의 붓기만 2주 정도까지 남아 있었어ㅎㅎ
이제는 두달차라 큰 붓기가 다~~ 빠진 거 같아! 몸무게는 오히려 2키로 정도 늘었는데도 가는 곳마다 왤케 점점 살이 빠지냐고 난리여.. 엄마도 내 얼굴 볼 때마다 진짜 갸름해졌다고 감탄햌ㅋㅋㅋㅋㅋ
ㅡㅡㅡㅡㅡㅡ수술꿀팁ㅡㅡㅡㅡㅡㅡ
☆ㅍ이스ㄹ이너 하루 세번 아.점.저로 마시기!
> 나는 30병 주문해서 6일간은 하루 세병씩
이후 6일간은 하루 두병씩(아.저) 먹었는데
확실히 붓기에 도움 된 거 같아!
이거 먹으면 이뇨작용도 활발하고ㅋㅋㅋㅋ
이거 덕분에 덜 부은 게 아닐까 싶더라구ㅎㅎㅎ
☆브ㄹ나 혹은 "당귀수산" 약 구매해서
하루 세번 먹기!
> 이건 붓기랑 멍 둘 다 도움되는 약이야!
☆하루에 두번, 안되면 한번이라도 꼭 산책하기
>나는 한번 하는 날에도 만보는 꼭 채웠어!
☆냉찜질팩 병원에서 주는 거 말고
미리 똑같이 생긴 거 하나 더 사두고
3일간 번갈아가면서 부지런히 찜질해주기
>쿠ㅍ에 얼찜팩이라고 얼굴용 찜질팩 있어!
나는 뒤늦게 ㄹ켓배송으로 구매했는데
병원에서 준거랑 똑같이 생겨서 아주 좋아ㅎㅎ
☆온찜질 해야될 때부터는 온열 안대 사용
>나는 얼찜팩 뜨거운 물에 담가서 쓰는 게
너무 귀찮더라구ㅜ 열기도 오래 안가고..
그래서 뒤늦게 ㄹ켓배송으로 온열 안대 샀어!
비ㅌ할로꺼가 온도 조절, 시간설정 다 되고
보조배터리만 연결해서 쓰면 되어서 편해!
커버 분리 세탁도 가능ㅎㅎㅎㅎ
☆성예사 후기 중에
음인, 양인 붓기에 도움되는 음식
구분해서 적어놓은 글 있거든?
난 그거 보고 수술 전 후 일주일동안은
내 체질에 맞게 음식 먹었어!
EX) 양인한테는 팥이랑 어성초가 도움된대서
옥수수수염차 500ml짜리 세트로 구매해서
그 안에 팥차 티백, 어성초 티백 넣어서 우려 먹음!
☆인후통 걱정되는 사람은
매스틱 함유된 배도라지스틱
수술 며칠 전부터 미리 먹어주기!
☆일주일간 앉아서 자야하는데
큰 베개나 세모 베개(기대는 베개)
수술 전에 미리 준비해두면 편해!
리클라이너 있으면 그거 써도 좋고ㅎㅎ
☆땡기미 착용 1시간 하고
30분 쉬고 반복해야하는데,
쌤이 말하는 땡기미 역할은
조직을 받쳐주는? 용도라서
병원에서 주는 게 좀 뻑뻑하고 두껍다면
살색 얇은 땡기미 주문하면 좋을거야!
>난 산책할 땐 살색 땡기미 위주로 써서
두개 번갈아 사용했어ㅎㅎ
☆가장 중요한 입안 상처!!
>절대 혀로 훑거나 볼 잡아당기면 안돼!
>뾰족하거나 딱딱한,
볼이 긁힐만한 음식도 먹지 말구!
>가글 수시로 자주 해주기!!!
이것만 지켜도 잘 아무는 거 같아ㅎㅎㅎ
물론 쌤이 상처를 잘 봉합해주셨겠지만..
염증 없이, 벌어지지 않게
내가 관리도 잘 했으니까
7일차에 실밥 뽑을 수 있었던 듯?
늦으면 10일차에 뽑기도 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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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잘 자서인지 나는 회복이 진짜 빨랐어! 일단 쌤이 수술을 잘해주신 거 같고, 내가 워낙 아픔을 잘 참는 편이라 그런 것도 있을 듯.. 특히 사각턱은 진짜 별로 안아파서 1일차부터 아빠 숟가락 쓰고 인후통도 쌤이 조심해주신건지 내 체질인지 진짜 거의 없다시피 해서.. 0일차 하루 입원했을 때부터 간호사샘한테 겁나 말걸었엌ㅋㅋㅋㅋㅋㅋ
7일차에 입안 실밥 빼러 갔을 때, 내가 입 너무 크게 벌려서 쌤이 놀라실 정도얔ㅋㅋㅋㅋ손가락 세개 쌉가능이었음!!
**내 생각에 회복에 제일 중요한 요소는 스트레스 안 받고, 걱정 안하고, 잘 먹고 잘 자기!**
♡다들 수술 꼭 성공해서
더 즐겁고 행복한 삶을 찾게 되길 응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