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을 넘게 고민하던 가슴을 드디어 함!
소소하게 느낀 점들을 공유하고싶어서 글씀.
1. 무통이어도 보호자없이 교통수단을 타는건 무리! 통증이 심하지 않은 편이었지만 문 손잡이를 돌려 연다든가 택시 문을 꽉 닫는다던가 이건 거의 못함(할수는 있지만 수술부위에 무리가 갈 느낌이 팍 옴)
개인적으로는 3일차까진 보호자가 있는게 좋을듯함
2. 전신마취 후에 소변마려운 느낌이 잘 오지 않음! 원래 물 두모금만 마셔도 한시간내에 소변보는 스몰방광 사람인데 수술 후에 소변마려운 느낌이 너무 없어서 물 마시고 일단은 화장실을 가봄. 그럼 또 소변이 나오네?
전신마취때문에 오는 약간의 부작용 같고 며칠안에 나아진다고들 함..ㅠ 소변이 안마려워도 화장실 주기적으로 가봐봐
3. 똥싸는것도 힘들고 코푸는것도 힘들어..ㅋ
아픈거랑 별개로 몸에 힘이 잘 안들어가..후후..
그리고 날이 건조해서 자꾸 코가 막히는데
코풀다가 깜짝..코푸는 힘도 잘 안들어가ㅠ
가습기 필수
4.준비물에 효자손 쓰신분 복 많이 받아!
효자손 왜 필요할까 평소에 등 안긁는데 라고 의심하면서 다이소 해골효자손 샀는데
증말 베스트 아이템이야!!
수술당일부터 등이 가렵드라고ㅋ!
윗밴드에 보정브라 막 껴입으니까 끈겹치는데가 넘 가려워. 효자손 만세!
5. 무중력의자 왜 사는지 알것같아ㅠ
난 안샀지만 쇼파랑 빈백에서 앉아서 자고 일어날때 미쳐ㅋㅋ
코어근육이랑 다리로 일어나라는데 난 코어도 다리도 근육이 없어..젠장ㅋㅋ
쇼파 다리에 발걸어서 반동으로 일어나는데 여기저기 멍들었어ㅋ
6. 보형물 사이즈는 클수록 좋다고 해서 욕심좀 냈었다가 당일에 맘바꿔서 사이즈 낮췄거든.
막상 수술하고 나니 더 욕심냈으면 숨도 못 쉬었겠다싶음..뭐든 약간 아쉽다 싶을때가 베스트같애. 난 사이즈 하나 더 작았어도 괜찮았을듯.
되도록 어릴 때 성형은 반대하는 편인데 회복이 더딘 수술은 한살이라도 어릴때 하는게 좋은거 같네..이 아줌씨는 다음주 출근이 두렵다..ㅠ^
7. 성예사덕분에 좋은 병원 잘 고른거 같애(아직까진 별일없으니까ㅎ)
댓글에 매번 나오는 병원도 다 가보고 마음에 드는데도 있긴했는데 완전 꽂히진 않았었거든..
그러다가 처음 들어본 병원이 있어서 이름특이하네 하고 검색하고 상담가봤는데 선생님이 좋았어 뭔가 코드가 맞는 느낌!ㅎ 지금 병원 결정에 확신이 안오는 예사들은 더 상담받아봐. 딱 맞는 병원이 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