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성형 경험 없고 첫수술인데
지금은 코 말고 눈만 하기로 마음이 바뀌어서 취소되었긴 한데 상담 자체는 눈코 같이해서
병원 분위기나 상담 후기 알려줄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일단 내 취향 알려줄게 난 엄청 자연스러운걸 무조건 중요시 해
그러니 이 글 자체는 에스파 윈터같은 화려하고 오똑한 윈터만 소화 가능할만한 코나, 코가 너무 낮아서 코 기둥 자체를 보형물로 높게 올릴 생각이 강한 사람한테는 별로 도움이 되진 않겠지..ㅎㅎ
내가 가져간 사진은 뉴진스 해린 사진이었고 해린의 옆 콧대보다는 앞에 적당히 퍼진 오똑한 콧망울과 비주 빠지는 라인이 엄청 예쁘게 느껴져서 이 사진을 고르게 됐어. 눈도 뉴진스 민지 사진을 가져가게 됐는데.. 내 눈은 6년의 쌍액을 버틴 축 늘어진 눈 위 지방이 많은 눈이고, 피부 질감이 엄청 두꺼워. 눈이던 코던 상담실장하고 원장님들께 전부 조화랑 자연스러움을 엄청 강조했어.
1.ㅈㅇㅈㅇ 눈 ㄱㅇㅇ 코 ㄱㄷㅈ 원장님
후기 사진 보는데 내 취향 이랑 맞아서 방문하게 됐음. 딱 들어갔을 때 사람 적당히 있고,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았음.
병원 분위기는 조용한 도서관같은 느낌이었고 상담실장님이 굉장히 친절하시고 괜찮았음. 내가 이 건을 꼭 성사시켜야겠다' 라는 생각보다 나한테 맞는 타입이 어떤건지 고민해주시는 모습이 보였음.
그다음 코 ㄱㄷㅈ원장님을 만났는데 내 코를 보시고 쭉쭉 만져보시더니 내 코의 길이, 보형물은 어떤걸 넣어야 할지, 내가 보여준 사진과는 매치가 될지도 세세하게 봐주셨고 종이에 내 코 라인을 그려주시면서 이해하기 쉽게 도와주셨음. 내가 보형물 얘기를 듣고 약간 꺼려했더니 그럼 최소한으로 줄이시겠다 하셨음. 실리콘 2mm정도?
그담 눈 ㄱㅇㅇ 원장님을 만났는데 이번엔 내 눈썹뼈 쪽을 만져보시더니 자기 눈썹 뼈를 만져보라며 자기 얼굴을 나한테 갖다대셨음. 내 눈썹 뼈를 만지고 원장님 눈썹 뼈를 만지니 확실히 내 피부가 엄청 두꺼웠음.. ㅋㅋ 이 선생님도 마찬가지로 눈 사진에 연필로 그림을 그려가시며 열심히 설명 해 주셨고 트임 얘기를 하시긴 하셨는데 내가 실핏줄 보이는게 좀 징그러워보였다 하니 그럼 추천하지 않으셨음.
내가 느끼기론 두 원장님들 다 안전지향이신 것 같고 성격은 좀 서글서글하시면서 되게 친절하셨음
지금까지 장점만 얘기했는데... 그럼 중요한 가격이 궁금할거임.. 근데 가격이.. 좀 많이 비쌌음.. 이건 얘기하면 안 되는 것 같아서 얘기 못하겠는데 내 기준으로는 꽤 많이 비싸다 느꼈음 ㅠㅠ..
2.ㄷㅇㅇ ㄱㅇㅈ/ㅅㅈㅇ 코, ㅂㅊㅇ 눈
병원 들어가는데.. 대형 병원이라 확실히 외국인도 많았고 시설 하나는 정말 끝내줬음.
예약 하고 갔더니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처음에 질환이나 그런 거 작성함.
상담원들 친절도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그냥 그랬음 ㅎㅎ.. 큰 건물 전체가 다 ㄷㅇㅇ라서 진짜 와 했음.
다른 층으로 가서 ct를 찍고 상담실장한테 내 취향을 얘기하고 앉았음.
첫번째로 ㄱㅇㅈ선생님이 들어오셨는데.. 굉장히 급하신 것 같았음. 들어올 때도 헐레벌떡 나갈 때도 급해보이셨음. 세세하게 봐준단 느낌보단.. 음 이걸로 내가 원하는 니즈를 바로 파악한다고? 라는 생각이 들고 걱정됐음. 그리고 이비인후과 전문의셔서 내가 색안경을 쓰고 바라본 걸 수도 있음..ㅎㅎ 그 다음 ㅂㅊㅇ 원장님이 들어오셨음. 이분은 그리 급해보이진 않았고 내가 준비해온 사진을 보시더니 똑똑하게 내 눈에 잘 맞는 사진을 가져왔다고 칭찬해주심. 이분은 ㅈㅇㅈㅇ 원장님보단 트임을 적극 추천하셨고 mm수를 조금 더 높게 잡으셨음. 친절하셨음.ㅎ 그 다음 ㅅㅈㅇ원장님이 들어오셨는데 이분도 좀 급해보이시긴 했음. 이분은 내가 직접 지목한 원장님이셨는데 내 지인이 이분께 코를 맡겼는데 굉장히 자연스럽고 이쁘고 그렇다고 효과 없지도 않은 이쁜 코가 되어서 맡기게 됐는데.. 괜찮았음. 세세하신 편이고 성형하신 분들 사진을 내 코와 비슷하신 분들로 골라서 비교해주셨음. 난 콧볼축소를 말씀드렸는데 말리셨음. 돈 때문에 안해도 되는 수술을 추천하거나 하시는 분은 아닌 듯. 다 끝나고 상담실장이랑 얘기했는데 ㅋㅋ 와.. 너무나도 당연하게 ㄷㅇㅇ에서 수술하고 날짜잡는 식으로 넘어가길래 다른곳도 보고 오겠다, 상의 후 연락드리겠다 하니까 어디로 가는지 물어봐서 그냥 얘기해줬더니 거기 엄청화려하게 해주는 곳이다, 눈 빡 코 빡 이렇게 하는 곳이라고.. 코만 해도 이정도 나올 것이다.. 하면서 엄청 부풀려서 추측하는데 내가 생각해도 너무 무리수를 두셨음. 상담 갈 때 가족이랑 같이 갔는데 무리수를 두시니 이 얘기를 나와 가족들이 속을거라고 생각하고 말씀하시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음. 의사분들은 대부분 바빠보이긴 했으나 대부분 친절하셨음
다들 도움이 됐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