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을 보니 웬걸?
트리플수박이였던 붓기가 오늘은 다시 더블수박으로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그리고는 머리가 너무 감고싶은데, 혼자서는 도저히 못감을 것 같아서 아는 미용실에 가서 머리 좀 감겨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광대부분 건들지 말고 감겨달라고 부탁드리니, 곧 잘 감겨주셨습니다.
(감겨주시면서 “머리를 진짜 오랫동안 안감았나봐...샴푸 두 번해야겠어” 라고 하신 미용사님...누워있다 팩폭당해 죄송한 마음에 울뻔했습니다.)
그후
병원에 내원해서 광대테이핑을 제거했습니다.
삼일동안 내 피부에 붙어있던 테이핑을 제거하니 왠지모르게 시원섭섭 했습니다.
그리고는 소독을 한 후, 다시 빔을 쬐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문득 든 생각인데
땡김이 할 때는 몰랐는데, 땡김이를 안하니까
확실히 입안 절개부위를 기준으로 입 내부와 외부쪽으로 엄청난 붓기와 딱딱함이 강하게 느껴집니다.(어제 꼬북칩 때문에 그런건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엄청 부어있더라는)
집에 도착을 하니 2일차에 시킨 호박즙이 드디어 도착을 했습니다.
호박즙 포장을 뜯고, 바로 한포 먹어주고, 나머지는 냉장고에 이쁘게 전열해놨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테이핑을 제거하고 집에서 여전히 웹서핑과 드라마를 보는데..
왼쪽 광대에서 통증이 느껴집니다.
평소에는 괜찮은데, 눕거나 머리를 한쪽으로 쏠리면 이상감각과 함께 욱신욱신 통증이 쏟아집니다.
땡김이 할 때랑 테이핑 있었을 때랑은 전혀 못 느끼던 이상현상에 너무 불쾌했고, 무서웠습니다.
설마 부작용이 벌써 나오나...
아니라면 염증인가...
수술이 잘못됬나...
이걸 어떻게 해야하지...
별의별 생각을 하다가 인터넷을 찾아보기도 하고, 병원에 문의도 해봤습니다.
다들 괜찮아 질것이라며 회복기간에 있을 수 있는 너무나도 당연한 현상과 증상이라며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사실 하나도 위안이나 안심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엄청나게 힘든 친구에게 “괜찮아 힘내”라고 하는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마땅히 무언가 해볼 수 있는 것도 아니였기에 불편하고 무섭지만 참고 잤습니다.
붓기 별5개, 통증 별 4개, 공포감은 별이 5000000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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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수술 4일차 후기 [땡기미 봉인해제/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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