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을 고민하고 몇일을 벼루고 해서 다녀온 병원이였습니다. 그 병원 여실장이 예전 수술당시 잘해줘서 올만에 인사도 할겸 빵도 사들고 갔습니다. 재수술하러 왔다니 별로 반기진 않아하더라구요. 원장님 옆 병원에 놀러 갔다며 언제 올지 모른다며 퇴근전에는 들어오실테니 기다릴꺼면 기라려라 하더군요.. 한시간 정도 기다리다 여러가지 상황이 좀 어이 없길래 그냥 왔습니다.
그러고는 오늘 다시 전화예약하고 갔습니다,.
원장 보자마자 "어 올만이네 모가 맘에 안들어?" 왜 빼줘?? 대뜸 이렇게 시작하더군요. 작년 8월에 귀족을 했는데 좌우 대칭도 안되고 꺼진곳은 좋아졌지만 오히려 왼쪽 팔자 주름은 도드라져 보여서 그게 넘 신경쓰인다고 했더니.. 꺼진거 올려줬으면 만족하라고 니가 병이 시작된거라고 원래 한번 수술하면 또 하고 싶은거고 그거 티도 안나는데 자긴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자기가 신이냐면서 원래 사람이 비대칭이고 니 얼굴이 원래 그런거라고.. 너 부어 봐서 알잖아 그거 또 하고 싶어? 이러길래..어이 없었지만 참고 제 의견을 말했습니다.
나도 붓는거 알고 수술 힘들다.하지만 이거땜에 받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넘 커서 하고 싶다.. 더 올려달라는거 아니다 조금만 맞춰달라 했습니다. 그랬더니 너 얼마에 했냐? 야 이정도 가격이면 싸게 해줬네. 그냥 만족하고 살아라.. 이러더군요.. 정말 거기서 더이상 못참겠다 싶어 그런말이 어딨냐고 싸게 했다고 적당히 만족하라는거냐고..난 추가 비용이 들어도 그거 감수하고라도 하고 싶은거다. 글고 나도 다른병원 다녀보고 상담해보고 주위 친구들 말 들었다.. 보통 그 가격선이고 귀족재수술 해도 된다 했고 어떤병원에서 귀족을 오히려 권하기도 했다고..말했더니 그 원장 그럼 그 병원 가서 하라대요..그면서 사진을 찍어대더니 자 봐~ 어디라 불만인지 말해보라면서 카메라 대고.. 작년 수술전 상담때는 입이 약간 돌출되어서 수술하면 많이 좋아진다고 하더니 이젠 차라리 돌출입수술을 하라고 하더군요.. 작년에 상담받을떈 돌출입수술이 필요한 정도도 아니고 그거 큰수술이라 어렵다고 말했던 원장이 완전 말도 바뀌고..어이 없더군요. 그래도 제가 미련을 보이자..
수술 할꺼면 해라. 안좋아 질지도 모른다. 그땐 어쩔래?이렇게 나오더군요.. 더이상 말하고 싶지도 않고 그딴 원장이 또 다시 내 얼굴에 손대는게 넘 끔찍스러워 그만 해야 겠다 생각이 들더군요..글고 참다참다 한마디 하고 나왔죠.. 원장님 믿고 왔는데 와서 얘기해 보니 성의없고 실력이 부족한거 같다고..글고 싸게해줬으니 그냥 만족하라는 말도 넘 심하신거 같다고 했더니 이제 그걸로 물고 늘어 지냐? 딴병원 가서 알아보래네요..전 그러고 그냥 나왔습니다..못들었지만 아마 계속 모라 했겠져.. 수술을 꼭 할필요가 없겠다면 저도 이해하고 기분나쁘지도 않았겠지만 무시하는 말투와 귀찮다는 표정,,게다가 시종일관 반말로 대하는데..제 나이가 20대 후반입니다..아무리 자기보다 나이가 어려도 그렇지 환자한테..
그냥 당한 느낌이네여..
주위에서 들은 말도 있고 몇개월간 고민하고 재수술 상담하러 간건데..넘하더라구여..하루종일 기분이 안좋네여..
그냥 다른병원에서 제가 첨 시술한 가격보다 더 싸고 좋은 병원이 있어서 거기서 할랍니다.. 그래도 첨 수술한 곳이라 믿고간 병원인데.. 정말 정이 확~떨어지네여..
제 주위친구들 거기서 한다면 다 뜯어 말리고 싶네여..
여기선 병원 이름을 말할순 없으니..
성예사 여러분들은 이런사람 이런 병원 조심하시고..실력도 좋고 친절하고 인간성 좋은 의사분 만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