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고르는데 다양한 방법이 있고 자기만의 방법이 있겠지만
내가 고르는 기준을 공유해볼게
사실 별거 없고 다들 알고 있을거임
대신 대충 보고 넘기는 경우가 많을거야
먼저 대형 or 개인, 소형
나는 개인, 소형을 선호해 물론 양쪽 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이건 개취니까
개인의 선호도에 맞게 고르면 됨
나는 둘 다 상담을 가봤으면 좋겠어
자 이제 눈을 한다고 가정하고 병원을 알아보려는데
병원이 너무 많아서 뇌정지 오지?
그래서 병원 추천을 받아보고 그 병원 중 후기나 원장님 어떤지 찾아보고...
어떤 방법이든 다 좋은데 나는 후기를 젤 많이 보는 편이야
그럼 후기를 어디서 보느냐?
바ㅂㅌ이랑 강ㄴㅇㄴ 후기를 보자
여기는 시술 후 사진 죄다 보정이라 별 도움이 안된다 생각함
죄다 보정 사진이다 보니까 처음에 '에이 뭐야 보정이 심하네'라고 넘기다가
후기를 보면 볼수록 점점 '와 예쁘다, 잘한다' 이렇게 바뀌게 됨
왜냐면 계속 그런 사진들만 보다 보니 보정에 익숙해지고 뇌가 속는거임
분명히 첨에 후기볼땐 '보정 떡칠이네 누가 믿어' 이랬을거란 말이지?
후기만큼은 저 두곳은 안믿는 편임
물론 개중에 보정 없이 올리는 것도 있지만 찾기 어려움
다음 여ㅇㅇ 카페
여기는 그나마 좀 보정이 덜된 후기들이 보여서 볼만 함
하지만 어플에 비해 보정이 덜 된 후기들이 있다는거지
역시나 보정된 후기가 너무 많아서 다 보기엔 시간 아까움
그럼 보정 없는 후기를 제일 많이 볼수 있는 곳이 어디냐?
바로 원장님 개인 블로그나 병원 카페, 병원 홈페이지임
근데 이 중에서 병원 홈페이지는 처음에 올려놓은 사진들이 바뀌지 않거나 새로운 후기의 업뎃이 느린 곳이 많음
그래서 내가 선호하는 곳은 원장님 블로그, 병원 카페임
하나씩 알려주자면 먼저 원장님 블로그
네이버에 수술명이나 병원명 검색했을때 나오는 홍보용 블로그 말고
원장님이 직접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들이 있음
여기에는 원장님만의 노하우나 수술 방법, 그리고 보정 안된 진짜 수술환자들의 내용을 다뤄
내가 추리고 추린 병원 중 원장님이 직접 이런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꼭 보는걸 추천해
그럼 정말 내가 놓치고 있던 부분을 알게 되면서 어떤걸 더 알아봐야 되는지 알게 됨
두번째는 병원이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
이거는 운영 안하는 병원이 더 많은데 카페를 운영하는 병원이라면
보정 없는 후기를 볼 수 있는 노다지임
당장 네이버 카페에 '앞트임'만 검색해도 카페를 운영하는 병원들이 많이 나와
물론 카페만 만들어놓고 방치하거나 새 글이 거의 안올라오는 곳은 걸러야겠지?
근데 꾸준히 후기를 올리는 곳이면 대부분 보정 없이 올리는 곳이 많음
심지어 실제로 시술 받은 사람도 후기를 올리고
병원 측에서도 후기를 올리기 때문에 알짜 정보가 많음
세가지 방법 중 제일 타율 높은게 병원 카페라고 생각 함
아까 내가 처음에 대형병원 보다는 개인, 소형 병원을 선호한다고 했지?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 한가지가 이런 이유 때문임
대형병원은 원장님 개인 블로그나 병원 블로그를 운영하는데가 드물어
오는 손님 쳐내기 바쁘거든
원장님의 노하우가 녹아 있는 개인 블로그나 병원이 운영하는 카페
물론 꾸준히 새 글이 올라오는 조건이야
이런 곳을 잘 찾아보면 브로커 없이, 광고 없이도 입소문 타서
예약 밀려있는 곳들을 찾기 쉬울 거임
반대로 이런 곳이라고 무조건 잘하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실패할 확률을 줄일 순 있을거야
브로커 피해 성예사까지 왔는데 더이상 브로커엔 당하지 말자
글이 길어졌는데 대충 요약하자면...
1. 보정 떡칠 된 후기는 거르자. 계속 보다보면 뇌가 속아서 다 예뻐 보인다.
2. 홍보성이 아닌 정보성을 담은 원장님 개인 블로그를 살펴보자.
3. 병원이 직접 운영하며 보정 없는 후기를 올리는 카페를 찾아보자.
4. 여러 후기 중 나랑 비슷한 후기가 있는지 확인하자.
5. 원장님 만의 수술법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상담 때 적극적으로 물어보자.
6. 이 모든게 무조건 맞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실패할 확률은 확실히 낮출 수 있다.
7. (중요) 부작용, 안좋은 후기 없는 병원은 없다. 그러니 병원을 보기 보단 원장님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