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친구로 만나서 연인이 된지 4년이 되어가요.
그동안 남자친구가 지방에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대략 3년 반을 떨어져 지냈습니다.
학기중엔 한달에 한번정도..만났어요..
시험기간엔 아예 만나지도 못하고 한학기에 2~3번정도 만나고..방학중에나 자주만났어요..
남자친구와 1년정도 만났을때..
남자친구가 상처를 준 적이 있어서..고의는 아니었는데..
제겐 큰 상처였거든요..그걸로 많이 싸웠고..힘들어했어요..여자문제였는데..정말...뒷통수맞았다는 걸..이때 느꼈지만..그게 뭐였냐면...남자친구가 대학에 들어가서 초반부터 한 여자선배가 같이 다니는 여자선배이름 불러주면서 제 남자친구를 들먹거리고..만나보라고 했다더라구요..그렇게 1년이나...12월을 앞두고..그 사실을 알았어요..그 선배랑 사귄다는 소문까지...학교에 퍼지고..
어떻게 처신한건지..정말 속상하고 아팠어요..
자긴 여자친구 있고, 선배고 그러다말겠지해서 뒀다고 하더라구요..아무튼 그일은 그렇게 넘어가고..
그 후로 사실 남자친구에 대한 믿음이 깨졌습니다.
한번도 의심이란거 해본적 없었는데..
그 후론 계속 마음이 잘 예전처럼 되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남자친구 학교에 있을땐 남자친구 부모님 생신이며 집안행사 챙기고..그렇게 잘 지냈습니다.
문제는...제가 그 이후로 남자친구한테 짜증도 많이 내고 많이 다투게 되었어요..떨어져있는데...문자한번 보내주면 걱정 안하고 좋은데...그걸 잘 못했죠..한번 헤어지잔 말이 나오니까...정말 싸우다가도 쉽게 나오더라구요..소홀해서 미안하다고 잘하겠다고..늘 잡던 남자친구였습니다.
바로 올해 5월까지만 해도 학교에서 밤중에 올라와서 잡아주던 남자친구가 이번 학기부터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게 되었어요. 그리고 나서부터 달라진것 같습니다.
집 가깝고 친구들 많은 서울로 오면서 지방에서 외로웠을 때와는 달라졌나봐요..정말 술마시고 연락하나도 없이 다음날 저녁에 연락되고..너무 걱정되다못해 화가나서 싸우고 그런건 미안하다고 잘못했다 .. 너 힘들게 하지 않을께 나 놓지마...너 놓을 수 없어..그러던 남자친구였는데...공부량이 많아진건 알아요.
지방에 있을 때보다 훨씬 많아져서바쁜거 알고 이해하려 하는데...이번 방학때 몇번 다퉜는데...늘 다시 화해하고 그랬어요. 다시는 절 놓지 않는다고..포기하지 않는다고 미안하다고 하던 녀석이 개강하고 연락한번 없는 무심함에 소홀해졌다고 화를 좀 냈는데...힘들다고...
하더라구요..정말 전 그말에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헤어지자고 말을 했죠..물론 진심은 아니었어요.
그랬더니...그러자네요.
정말 싸우는건 너무 싫다고...그게 너무 싫다고..
저한테 자기가 너무 부족하다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그뜻 아니었다고..
니가 힘들다고 하니까 내가 할 수 있는 말이 그것 뿐이었다고...그러니까 다시 안싸울수 있을까?하면서
없던일이 되었어요. 근데..그러더라구요. 이럴줄 알았다고..
지금까지 몇번 헤어지잔 말이 나오고 했지만..정말 헤어진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그럴때마다 남자친구가 그랬죠.
헤어지잔 말이 나와도 잠시일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다시 우린 곧 만난다고..절대 헤어지지 않는다고..
그리고 오늘은 사랑한다는 문자..너만 사랑한다는 그말들..........을 해주네요..
제가 많이 고쳐야하는거 알고, 그러려고 하는데..
무엇보다 남자친구의 행동에서..
정말 갈피를 못잡겠어요.
바로 어제 널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하던 녀석이
다음날 헤어지잔 말에 그러자는......그런 모습..
이런말 한적 없었는데...서울오면서부터...
그러기 시작했어요..
변한걸까요?...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너무 힘들어서 어젠 온 몸이 저려오면서 꼼짝도 못했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정말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몇자 적어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