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D-3
강아지와 둘이사는 30대여자임
겨절+부유방제거까지 할거라 아플거 긴장하고
생수병도 가볍고 작은걸로 바꿔 뚜껑 다 따놓고
온갖 집안일 청소 다 해둠
샤워기 위치도 내려두고
설거지도 힘들까봐 1회용 식기도 준비함
수술 당일
아침 첫수술인데 잠 거의못잠
사각턱절제한지 겨우 2달째인데 또 전신마취라니…
긴장과 무서움…
수술 직후 찌찌 개아프고 혼란스러움
진통주사 링거? 하나 더 맞고나옴 ㅠㅠ
팔에 힘없고 일부러 벤티 택시이용했는데
흔들리기만해도 아픔
일반택시보다 (넓고 크고 자동화) 편안했음 ㅊㅊ
수술 4일차 현재까지
강아지 밥주고 배변패드 갈아줘야하는데
엎드리거나 숙이거나 바닥에 못앉음…!?
화장실 변기 겨우 앉고 물내리기 옷올리기도 힘듦
침대 겨우 누웠다가 일어나기 헬 임
양치 세수 불편하고 팔에 힘없고
가슴에 힘 들어가는거 느껴지는순간
아프고 무서움 ㅠㅠ
2일차때 왜 굳이 불편하게 내가 했을까…
현타와서 우울하고 찌찌 궁금하지도 않았음.
찌찌가 미웠 ㅋㅋㅋㅋㅋㅋ원망…
암튼 거의 앉아서 자기에 궁디가 너무 너무 아프고
1시간마다 깨는데 괴로워죽겠음
가능한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은
손에 잘 잡히는 가까운곳에 두도록
이불펼치고 베게 정리하는것도 힘들오 ㅠㅠ
1인 리클라이너소파, 높은의자 도움될거같음.
집에서도 집업 단추달린 박시한 옷 추천.
효자손 도움받았다는 예사 있었는데 이해됨 ㅋㅋㅋ
최소4일차까지는
보호자 필요하다고 생각함
무리해서 좋을것도 없고
조금만 도움받아도 살만할거라…
나는 두 다리 두 발의 소중함도
새삼 느끼고 사는중 ㅋㅋ
이가없음 잇몸으로 ㅋㅋ
아 그리고
배 허벅지 다리 발까지 퉁퉁 부어서 보니
5키로 늘어남!! 부기약 별도 먹고있는데
배는 힘줘도 들어가지않아 ㅋㅋㅋㅋ
암튼 수술직후 회복실에서
한손으로 겨우 쓴 글도 올렸지만
정말 아프고 묵직하고 조이고
찢어질거같고 튀어나갈것같은
다양하고 새로운 고통과
생각보다 가슴과 팔 어깨 등 힘을 안줘야해서
느껴지는 생활 속 불편함이 있음을 꼭 잘 알고
대비해서 수술하길 바라~!!
Ps 4일차, 팔에 힘 60프로도 안들어가고 만세안됨 ㅠ
휴대폰도 쿠션위에 받쳐 양손으로 쓰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