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코의 코수술 4n일차 후기

<최근(수술 직후 사진은 내 프로필 들어가서 후기 찾아봐바)>

안녕 예사들아 예전에 내가 수술하고 일주일 쯤 수술 후기 올렸었는데 1달차 후기 알려달라는 예사들이 많아서 이렇게 오랜만에 성예사에 들어왔어.

암튼 상세하게 적어볼테니까 참고할 사람들은 참고해!

수술후 부목까지 떼고 처음엔 진짜 남의 코 같고 되게 찰흙 얹어놓은 거마냥 얼굴이랑 조화롭지가 못해서 한 3주는 마음 졸인 듯..ㅋㅋㅋㅋㅋ 정병시기가 이런 거구나 알았지만 막상 두려움이 컸어.

근데 3주 지나니까 뭔가 거울볼 때 어? 뭔가 달라졌는데 하면서 매일매일 내 얼굴과 합을 맞춰나감

3주 쯤에 친구들 만났는데 달라진 것 같지 않냐니까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 한 2-3번 유심히 보더니 코인가? 하더라

내가 보기엔 엄청 다른데(근데 ㄹㅇ 난 걍 딴 사람 코임. 궁금하면 내가 쓴 코수술 후기글 들어가서 봐봐…) 남들은 생각보다 내 코에 관심이 없었는지 눈치가 없는지 그냥 살빠진 것 같다고 했음.

실제로 어디갈 때마다 너 살빠졌니? 이랬는데 빠지긴..ㅋ 2키로 얻어옴;


암튼 3주 지나니까 확실히 살 것 같더라 사실 숨쉬기도 3주까진 코막힘 꽤나 있고 코파는 것도 면봉으론 한계가 있어서 답답했는데 이젠 세수하면서 코 풀 수 있어서 넘 편해..


아 그리고 진짜 중요한 이물감.. 난 2주는 되게 심했는데 유독 왼쪽에서 실리콘 느낌이 나길래 기분 꽤 이상했음. 아 이거 이대로 안 괜찮아지는 거 아냐??ㅠㅠ 했는데 시간 지나니까 싹 사라짐. 신기하더라.


또 옆으로 자는 건 그냥 내 판단 하에 3주 지나고부터 약간씩만 틀어서 잤어. 이때부턴 실리콘 쏠리는 느낌?도 안나고 딱 고정된 기분이였더든. 맘 편히 몸 돌린 건 아니여도 사알짝 틀어서 옆에 쿠션뒀음. 이렇게만 자도 수면의 질이 달라짐ㅋㅋㅋㅋㅋㅋ


블랙헤드나 화이트헤드 이런 것도 꾹 참다가 한달 코앞인 시점에서 오일로 녹임 어제는 코팩도 했는데 효과 장난 아니더라 계속 관리를 못해줘서  그런 듯

연고는 딱 3주까지만 열심히바르다가 이젠 저녁에만 한 번 발라. 흉터도 많이 옅어져서 크게 신경 안쓰여. 솔직히 초반에는 요구르트 같은 거 마실 때 고개 들어야해서 흉이 너무 잘 보이길래 그것도 되게 거슬렸거든 ㅠㅠ

쓰다보니 다 못 적은 것도 있고 기억 안나는 것도 넘 많은데 필요한 정보 있으면 댓글로 물어봐조!

난 너무너무 콤플렉스여서 수술 후회 안 해. 요즘은 매일 얼굴 보는 게 좋고 이목구비 뚜렷해보여서 화장할맛 남.. 사진에서도 되게 돋보이고 기분 조아. 나중에 입술 필러만 하고 손 떼야지.. 암튼 여기까지 읽어줘서 넘 고마워 예사들아! 너네도 수술 다 성공하길 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