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당.... 슬퍼서 글 써봐 ㅜㅜ
결혼 전이나 결혼 하고 나서도 신랑이 예쁘단 소리 많이 해줬엉... 지금도 애엄마 같지 않다는 소리 매번 들어.. 내나이로 안봐줘서 너무 감사하지.. 이런 건 쓰긴 부끄럽지만 169/51이야..
나름 관리 잘했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인스타나 유큐브 보는거나 사진들 찾는거 보면 정말 우리가 아는 그런 사람들만 보더라. 이 때부터 나도 성형에 대한 생각을 했어 (자존심 -10)
그러곤 윤곽 주사랑 필러 맞아서 조금 예뻐진 감이 들어서 만족했어. 주변에서도 엄청 예쁘단 소리보단 인상이 좋고 조금은 예쁘단 소리 듣고 지냈어. 그전에도 마찬가지었지만 만족이 안되는거야.
문제는 지난 주 일이야..(자존심 -100000000000)
애는 부모님께 맡기고 둘이 놀러갔어.
거기서 한참 잘 놀고나서 막판에 예쁘고 어린 20대 초반 여자가 둘이 있더라구...
와... 진짜 기분 나쁘도 자존감 박탈 완전 쩔었어.
그 여자 애들 근처로 가서 계속 걔들만 보더라.
내 표정이 썩어가고 있는데 나는 안쳐다보고 걔들만 계속 쳐다보더라고.
힐끔힐끔. 눈동자 돌아가는 그 눈빛 너무 잘 보였어.
진짜 머리가 돌아버리겠더라고.
걔들 움직이면 걔들 쫓아가서 계속 쳐다보더라고.
내가 표정 썩은건 안보이나봐.
지는 운동한지 오래되서 걔들 어필하겠다고 (여름이니) 상탈하고 몸 보여주면서 아주 기가막히게 어필하고 있더라고.
와... 이제 내 눈앞에서 10분동안 보고
내가 그꼴 보는게 너무 기분 나쁘고 자존심이 상하고 열받아서 그냥 그자리에서 사라졌어.
그러고 나서 한시간 뒤에 다시 만났어. 그 한시간 동안 내가 없는데도 그러고 있었을 상상하니깐 돌겠더라..
나 뭐지??? 뭐지?? 이런 생각인거 있지.
예전에도 카페 갔다가
몸은 엄청 마르고 얼굴 예쁘게 잘된 여자 보여서 나도 눈길이 가더라고. 그건 좋아
근데 그 여자 옆에 대 놓고 가서 자세히 뚫어 져라 보더라..
(자존심 -10000000)
지나가고 나서도 뒤 쳐다보면서 계속 힐끔힐끔 보더라..
그러고 나서 저녁에 이야기 했어.
지는 아니래. 말 둘러대면서 아니라고 그랬어. 내가 자세하게 말하니깐 막판에 상황 모면 하려고 인정하는 척 하더라구.
진짜 며칠동안 그 상황이랑 그 눈빛이 잊혀지질 않네
돌겠다 ㅠㅠ
내년 봄에 윤곽이랑 양악 계약금 걸어놓고
코 재수술이랑 눈수술까지 신청해놨어.
수술하고 나면 내 자신감이 올라갈까??
좀 예뻐지면 그런 기분 사라질까??
내가 수술하는게 지를 위한건가 싶을정도로 짜증나는거 있지.
나이들어서 수술하기 싫은데 이런 불쾌한 감정 때문에
더더욱 수술에 대한 의지가 확고해져.
이런 감정 나만 드는거야? 예사들 어때?? 궁금해..
수술하고 나서 사람들이 막 쳐다보는 기분은 어떤 느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