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하면서 뼈저리게 느낀게 있어.
윤곽으로 유명한 병원에서 윤곽 수술 후 더 이상 콤플렉스를 숨기지 않아도 되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즐겁게 붓기 빠지기를 기다리고 있었어. 근데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나한테 부작용이 오더라.
뼈는 잘 됐어. 뼈에 부작용이 온게 아냐. 근육에 부작용이 왔어. 의사가 근육을 잘못 묶었나봐. 완전 꼴보기 싫게 됐어.
하루하루 매일매일 울어. 잊고 지내다가도 갑자기 눈물이 나와. 그냥 갑자기 나와. 식욕도 뚝 떨어졌어. 난 원래도 마른편이었는데 최근에 살이 쪘었거든? 그래서 160/45까지 쪄놨는데 매일매일 울고 먹지도 않고 그래서 41까지 빠졌어. 하루하루가 다르게 야위어지고 있고 멍해.
난 이게 첫수거든? 거기다 아직 일주일밖에 안됐어.
붓기는 큿 붓기 다 빠지고 불독살에 살짝 남아 있어.
근데 어떻게 부작용이 온지 알 수 있냐고?
일단 직감적으로 이상하다 느꼈어. 그래서 자료 싹 다 뒤져봤다? 아니나다를까 근육을 잘못 묶은게 맞더라.
그래서 붓기가 빠져도 거기는 그대로더라.
근육에 문제가 생기면 한 번 박리를 하고 봉합을 했기 때문에 유착이 생기기 전에 빨리 손을 봐야돼. 적어도 한 달이내에 말이야. 부작용이 생긴게 3일 후든 7일 후든 2주 후든간에 근육에 문제가 생기면 빨리 병원에 가야돼.
내일 경과보러가는 날이야. 의사는 백퍼 ‘일단 붓기 빠지고 좀 더 지켜보세요.’,‘6개월은 지나야 알 수 있어요.’라는 말을 할게 뻔해서 미쳐버릴 것 같아. 이건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데. 오히려 염증, 조직 섬유화로 악화될 수 있는 문제인데. 그걸 대비해서 일단 나랑 비슷한 증상자들 자료 싹 다 모아놨어. 그리고 몇몇 의사들의 의견도 다 모아놨어. 난 보상이고 환불이고 다 필요없고 근육만 재교정해줬으면 좋겠어.
얘들아 ‘나는 아닐꺼야’라는 마음으로 성형하지마. 나는 인생이 걸렸지만 의사들은 돈벌이 수단으로써 우릴 대할꺼야. 절대 타인을 믿지마. 이건 부작용을 겪어본 예사들만 통감할꺼야. 그리고 ‘어디를 잘하는 병원’이라는 건 없어. 유명한 병원이라해도 운이 따라야돼. 의사들도 부작용이 안나온다고 장담 못해. 만약 장담한다면 거긴 걸러.
제발 나 같은 피해자는 더 이상 안나오길 바랄께.
병원 정보는 비공개야. 병원 정보를 요구하는 댓 빼고 답변할께.
+ 추가 글)) 많은 예사들이 응원을 해주며 아직은 일주일이니 더 기다려보라고 해서 안정을 찾고 기다리고 있어!
그래도 아직은 불안하지만 맛있는 음식 많이 먹으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ㅎㅎ 고마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