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밤새 30분에 한 번씩 카악 카악 발작하면서 깨고
아침에 일어나니
와.. 그냥 눈이 없더라 다행히 앞은 보임
택시 타고 또 드러누워서 1시간을 가서 병원 도착
<병원>
가서 솜 뽑음 난 이건 별로 안아팠어
Pcr보다 안아파
근데 갑자기 너무 숨이 잘 쉬어지니까 수술 부위랑 폐가 시린 느낌이였어 ㅋㅋㅋ
하지만 30분 지나니 또 막히더라..
항생제 주사 맞고
내가 너무 속 안좋고 토할 거 같다고 하니까
뭐 하나 더 놔주셨어
그다음 원장님 보고 질문 하고 퇴원
<집으로>
병원에서 집까지 가기 넘 귀찮아서 걍 택시타고 갈까 찾아보니 12만원 정도 나오는거야
택시 기차 택시면 6만원인데 걍 올택시 탈까 하다가
붓기가 넘 심해서 좀 걸어야겠다 싶어서
지하철-기차역-기차-버스-집
이렇게 왔어
확실히 어제보다 컨디션이 좋으니 다닐만하더라
많이 걸으니까 붓기도 빠지는 거 같았고
날씨도 나름 시원했어
집 오니까 딱 비오더라
<집이 최고>
집에 와서 누우니 정말 살 거 같았어
붓기 때메 입이 잘 안벌어져서 야무지게는 못 먹고
빵 잘라 먹고 유부초밥 파먹고 그랬다
놀다 먹다 놀다 먹다 이제 아픈 건 하나도 없었어
다만 잠을 잘 못 자
자다가 카악 커억 큭켁 하면서 깸...ㅜ
솜을 끼나 빼나 어차피 코로 숨 못 쉬는 건 똑같아
그리고 코에서 노란색 물이 계에에에에속 나와
거즈를 몇 개를 가는 건지..
의료용 테이프 붙인 볼따구가 색깔이 달라졌어
노란 진물아 그만 좀 나오렴
그래도 당일에 비하면 저어어어엉말 살 거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