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내 사진 먼저 뜨지말라고!>어떤 분이 글 올리신 거 보고 나도 용기 내서 올려봐 ㅋㅋㅋ ㅠㅠ 가족이나 실제 지인들한테 가슴 보여주면서 하는 게 나을까 … 묻기능 그렇고 병원 가기 전 일반 사람들 의견이 듣고 싶어서 며칠째 잠도 못 자고 고민하다가 올라온 사진글 보고 나도 조심스레 조언 구해봐 :)
최대한 많이 알아보려고 상담 예약 7군데는 넘게 해둔 것 같은데 처음으로 가는 곳도 아직 일주일 넘게 남아서 성예사 사람들한테 의견 듣고 생각 더 해봐도 좋을 것 같아서 ㅎㅎ
결론은 가슴 굳이 하냐 마냐!! 인데
하고 싶은 이유랑 망설이게 되는 이유들이 각각 있으니 사진이랑 같이 보고 솔직한 의견 제시해주면 좋을 거 같아 ㅎㅎ
하고 싶은 이유
1. 엄청 심각한 콤플렉스는 아닌데 스스로 너무 자신감이 없어! 가슴이 조금이라도 드러나는 옷을 입거나 나시, 비치는 옷, 수영복, 운동복 같은 걸 입으면 움츠러드는 느낌이야
패션에 되게 관심 많고 이것저것 시도하는 스타일인데 오로지 가슴 때문에 자신감이 확 떨어져서 도전에 한계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 … 그게 가끔 속상해 ㅎㅎ 당당하게 다양한 스타일을 신체적 요인 때문에 자신감 잃지 않고 시도해보고 싶어 … 물론 자존감 및 내 마인드셋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문제겠지만 … 가슴을 볼 때마다 마인드 컨트롤이 쉽지 않네 ㅠㅠ
2. 사람들이 다 내가 가슴이 큰 줄 알아 ㅠㅠ 정말 억울하게도 .. ㅋㅋㅋㅋ 그렇다보니 더더욱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압박이 생긴 것 같아 이유는 모르겠는데 아주 어린 학생 때부터 다들 가슴 크다고 생각하더라고 …
살이 빠져도 뼈가 드러나지 않으면서 윗가슴은 살짝 있는 편이라 살이 좀만 쪄도 윗가슴이 오동통해져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전체적인 몸의 밸런스 때문 같기도 해 … 엉덩이도 좀 있고 골반도 있는데다가 상체(허리부근, 쇄골부근) 는 하체에 비해 작고 말랐는데 위쪽 팔뚝은 살이 잘 붙어서 가슴이 클 거라 생각하나 싶어 ,, 전체적으로 살성이 탱탱하고 허벅지 같은데도 탄력 있는 편이다보니 대충 보고 가슴까지 그럴 거라고 되게 몸매 좋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전혀 아니거든 … ㅠㅠ 가슴이 진짜로 커서 음 가슴 크겠네 하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나머지를 보고 가슴이 커야 맞는 몸? 클 것 같은 몸? 이라고 자연스레 생각하는 것 같아 … 어릴 땐 별로 상관 없었는데 성인이 되니 상당히 부담이고 나도 내 몸을 볼 때 가슴이 커야 할 것 같은 강박이 생겨버렸어
3. 신체 밸런스 얘기가 나왔는데 비슷한 맥락이야! 내가 운동도 열심히 하는 터라 몸이 탄탄하다는 말을 많이 듣기도 한데, 선천적으로 체구가 작으면서 상체가 특히 마르고 허리가 얇은 반면에 하체는 비교적 발달해서, 엉덩이랑 골반은 크고 살집이 있고 허벅지도 상체에 비하면 굵기가 좀 있어
그러다보니 전반적으로 몸의 태는 그냥저냥 …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그런지 다 벗고 거울 앞에 서면 가슴이 없는 게 더욱 아쉽게 다가와 … 그리고 탄탄한 하체에 비해 상체가 가뜩이나 말랐는데 가슴이 없으니 너무 빈약해서 상체만 놓고 보면 덜 탄탄해보이고 살이 좀 빠지면 힘 없어 보여서 평소엔 괜찮은 몸 밸런스가 확 무너지는 듯 해 … 가슴이 있으면 그런 점이 보완되어 보일 것 같아서 계속 아른거리네
4.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짝가슴이 있어 ㅠㅠ ㅋㅋㅋ 오른쪽 가슴은 내 손으로 쥐면 꽉 차고 조금 남는데 왼쪽 가슴은 정말 빈약해 … 유두 크기도 다른 것 같고 바라보는 위치도 다른 것 같고 모양이 비대칭이라 이걸 교정하고 싶어
고민되는 이유 (부작용이나 비용 때문에 망설여지는 건 당연하고!! 나만의 고민을 위주로 적어볼게)
1. 흉통이 66.~ (소수점) … 67 정도 돼 흉통이 너무 작아서 수술에 제한이 많을까 걱정돼 ㅠㅠ
2. 재본 결과 70A 인데 D 정도로 수술하면 너무 티가 나고 부자연스러울까봐 그것도 고민
3. 살성이 엄청 탱탱하고 살이 두꺼운 편이야 그래서 더더욱 탱탱볼 같으면 어떡하지? 싶어
4. 지금은 운동을 쉬고 있어서 지방이 많고 근육이 적으면서 푸둥 . 한 상태인데 운동을 다시 시작하면 지방 적어지면서 더 티날까 두렵고
5. 가슴이 바깥쪽 방향을 보고 있는 것 같은데 그대로 수술하면 가운데 고속도로 생기고 보기 싫은 바깥으로 까꿍하는 가슴이 될까봐 겁나
ㅠㅠ 사진상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윗가슴은 있는 편이라 영끌해서 모으고 어떻게 보면 커보이기도 하나 싶을 정도로 골이 생기기도 하고 사진보다는 좀 볼륨감이 있어 실제로는
거울보면 가운데 선명하게 가슴이에요 하는 선은 있어서 아주 껌딱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느끼기엔 몸의 밸런스에 비해서도 … 내가 생각하는 예쁜 적당히 큰 가슴 크기에 비해서도 너무너무 빈약한 것 같아서 요즘 정말 많이 수술 생각이 들어 …
보고 솔직한 의견 남겨주면 읽으면서 많이 생각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