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순에 눈썹뼈를 깎았는데 이거 꽤 고생했어
전신마취로 진행했고 정수리 앞쪽 두피 절개해서 피부 벗겨내고 눈썹뼈 절골한다음 다듬어서 핀으로 박아서 고정하고
실이랑 호찌깨스같은걸로 피부 봉합했었어
코로 피 자주 나와서 휴지를 코에 끼고 살았어 ㅋㅋㅋ 수술당일 입원했을때도
소변줄이랑 피통..그리고 위에 고인 피 토하는거... 아주...끔찍했어 다시는 겪고싶지 않아 ㅋㅋㅋㅋㅋ
-옛날 게임 메탈슬러그에 나오는 좀비가 피 수류탄 쏘는 느낌을 내가 할줄이야...
머리에서 피가 자주 새어나왔었는데 다 아물었다고 생각했거든...?
놀랍게도 이 글을 쓰는 지금 살짝 머리를 긁었더니 피가 배어나와서 매우 놀란 상태야
ㅋ.ㅋ...... 그래도 뭐 만족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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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초에 양악을 했어
주걱턱이 꽤 나와서 옆에서 사진이나 거울을보면 누군가한테 주먹으로 세게 맞아서 얼굴이 눌린 느낌을 항상 받았었어.
입을 벌릴때 턱관절에서는 뚝, 또각, 기어봉 소리가 났었고...ㅜ
노래를 할때는 입을 벌릴때 그냥 아래위로 벌리는게 아니라 또오, 가악, 이러면서 좌우 지그재그로 내려갔었어.
이게 진짜 큰 스트레스였어..
전신마취로, 회전식으로 윗턱을 앞으로, 아래턱을 뒤로 해서 수술했고, 2시간쯤?도 안걸려서 끝났던거같아.
눈썹뼈를 해봐서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어. 정말로. 그냥 불편할뿐? 피토도 한번 하긴했지만
좀 어지럽게 입원 하루하고나서 잘 퇴원했어. 그리고 5일을 내리 누워서 잠만 잤어 ㅋㅋㅋ 몸에 힘이 쫙빠지더라...
서른 좀 넘어가니까 아프면 더 쉽게 지치는거같아 ㅋㅋㅋㅋㅋㅜ
원래 몸에 근육이 상당히 많았거든? 몸무게도 많이 나갔지만
근육량이 인바디 기억하기로 40대 후반이었어. 트레이너가 놀라서 부럽다고 계속 그랬으니까.
근데 수술 연달아 하고 밥을 제대로 못먹고 그러다보니
근육이 진짜 다빠져버려서 허약해졌어. 쉽게 지치고. 그래서 5월쯤부터 조금씩 조금씩 운동시간을 다시 늘려갔어.
먹는거는 2월 후반부터 조금씩 도전해갔어. 닭볶음탕이나 뼈해장국 주문해서 믹서기에 갈아가지고
묽은 밥에다가 으깨서 죽처럼 먹었어. 매우 행복했어.
그 이후로도 여러 도전을 했고 한 5월까지도 질기거나 딱딱한걸 먹기 힘들었어. 하지만 아픈대로 먹었어...
5월 중순에 잇몸에 박아둔 핀제거 수술을 한번 더 하고 한 3주간 아파서 또 잘 못먹었어.
6월 중순이 된 지금은 꽤 괜찮은거같아.
얼굴 붓기는 지금까지도 볼쪽에는 많이 남아있는거같아. 4월까지만해도 호빵맨보다 내 얼굴이 더 커다랬어.
배고플때 내 얼굴 떼먹고 싶었음. 원장님 말로는 1년정도 동안 계속 얼굴이 바뀔거고 잔붓기도 그만큼 오래 있을거래!
되게 신기했던건 코가 유의미할정도로 높아졌다는거야
집에 놀러와준 친구들이 코도 한거냐고 물어볼정도로 ㅋㅋㅋㅋ 진짜 신기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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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에는 쌍수를 했어.
원래 눈은 눈매교정만 했던 눈이었는데, 게슴츠레 뜰때의 내눈이 좋아서 상담을 받아보니
그 느낌대로 평소에도 뜨는게 가능할것 같더라구. 그래서 혹시라도 망하면 어떡하지 하고
고민을 되게 자주 하다가 결국 하게되었는데
결과는 지금과 같아! 사실 남자 쌍수는 여자분들이 부담스러워한대서 걱정이었는데
음...개인적으로는 괜찮은거 같아서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자연유착으로 라인을 높게 잡았다고 하셨어
트임도 해도 될까요...?하고 조심스레 물어보니
아니요...이미 크셔서 안하는게 나을거같아요... 하고 조심스레 방어하셨어.
여기까지가 지금까지 내 기록이야!
이제 마지막으로 7월 중순이나 8월쯤에 코도 직반으로 하려고 해
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