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사들아 나 드디어 쌍수하고 왔어!
수술 후기 짧게 써볼게
일단 병원 도착하자마자 수납부터 하고 바로 탈의실 가서 옷 갈아입고 세수했어
그리고나서 상담실에서 기다리면서 설명 듣고 수술 동의서 사인하고
원장님 들어오셔서 트임이랑 라인 잡아주셨는데 조금씩 여러번 잡아주시면서 조정해주셨어
좌우 눈이 달라서 라인도 살짝 다르게 그렸는데 눈 뜨면 비슷한 모양으로 보여서 신기했음
그리고 눈 보면서 피가 많이 나고 붓기가 좀 있을 눈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
그 다음에 다시 실장님한테 수술후 주의사항 설명 듣고 화장실 갔다가 바로 수술실 ㄷㄷ
수술침대에 누울 때 갑자기 너무 무서운 거야 내가 이걸 하는 게 맞나? 이런 생각 들고 ㅠㅠ
근데 간호사샘들이 담요 덮어주고 얼굴 소독하면서 ~할게요~ 따끔해요~ 이러는 거 들으면서 조금씩 긴장 풀렸던 거 같아
원장님 들어오셔서 간호사샘들이랑 이야기하는데 사이 좋아 보이셨어 그래서 대화 들으면서 긴장이 더 풀렸어
누운 상태로 원장님이 라인을 더 오랫동안 자세하게 잡아주셨어
그리고 나서 수면마취가 됐나봐 기억이 없어 ㅋㅋ
중간에 이제 깼는데 수술 진행하고 계셨고
아프거나 그렇지는 않고 뭔가 눈에서 꼼지락 대는 느낌이었어
대충 간호사샘이랑 원장님 대화하시면서 수술하는 거 엿듣는 기분으로 있다가 원장님이 눈 떠보세요 제 눈 보세요 이러실 때 따라하다가 다시 잠들었던 거 같아
끝나고 원장님이 잘 주무시더라고 말하심 ㅎ
일어나서 회복실 가서 한참 누워있었는데 마취가 풀렸는지 냉찜질팩 덮어줬는데도 좀 아팠엉 ㅠ
한 시간 정도 누워있었던 거 같은데 집에 가려고 나가면서 거울로 얼핏 봤을 때 라인이 깔끔한 거 같아서 혼자 만족하면서 아픈 거 참고 지하철 타고 후딱 집에 갔어
그리고 냉찜질로 버티다가 2시간 뒤에 밥 먹고 약 먹고 나니까 안 아프더라
일단 붓기 빠져봐야 알겠지만 라인 삐뚤거나 그렇진 않은 것 같고
원장님 말씀대로 피가 많이 나서 피딱지가 엄청나 ㅋㅋㅋ
심지어 자는 사이에 더 증식했어 어쩔...
멍도 많이 들어서 일주일은 꼼짝없이 선글라스 모자 신세 져야할 것 같아 ㅠㅠ
피딱지 너무 떼고 싶은데 건드리면 큰일날까봐 참고 있어 ㅎ
얼른 아물고 붓기랑 멍 빠졌으면 좋겠어
라인 어떻게 나올지 너무 떨려 ㅠㅠ
암튼 이상으로 내 쌍수 후기였음!
(참고로 절개+ 앞윗트임 + 지방제거했어!)
실밥 뽑을 때 다시 후기 쓰러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