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때부터 여러 사정으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생겨서
밖도 안나고 살았더니 살이 엄청 쪄버리고
외모에 대한 자신감마저 사라졌습니다.
길가다가 못생겼단 소리도 들어보고
"쟤 턱 진짜 길다", "여기 쳐다보지 말고 고개돌려라" 이런 소리도 자주 듣고
항상 이럴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사람만나는 것도 싫어서 고등학교 내내 혼자 공부만 했습니다.
살이 찐게 싫어서 밥도 안먹고, 공부만 하다보니 몸무게도 15kg 정도 감량했습니다..
근데 아무리 사람이 성격좋고 성적좋아도
외모가 별로면 사람들의 인식이 안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나는 기분이 안좋은게 아닌데 인상때문에 사람들이 무슨 안좋은 일있냐고 물어보고
외모하나로 사람 깎아내리는게 너무 서럽네요..
내가 뭐 이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 말이죠..
성형 고민을 거의 5년을 해왔는데
이제 곧 20살이니 겨울방학 때 수술을 할 생각입니다.
외모 컴플렉스로 스트레스 받았던 그 동안의 겪었던 일이 생각나서
두서없이 글을 써봤네요. 모두들 지금 상황이 힘들더라도 꼭 이겨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