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수술이었는데 끝나고 지하철타고 집 가고 있어 (먼거리)
수술 전 성예사 보면서 도움을 많이 받아서 나도 수술 앞둔 예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될까 해서 올려 !
난 원래 내 코가 맘에 안드는건 아니었어.
다 적당한데 미간은 많이 낮으면서 메부리 살짝 있고 코끝은 그냥그런 코 였어.
내가 이마 볼륨이 있었다면 실리콘으로 미간 콧대까지 같이 고려해봤을 텐데 이마가 납작한 이마라서 메부리 정리, 무보형물 코끝 위주로 병원 알아봤어.
지금 병원 선택 이유는 내가 원하는 부분 다 오케이 하셨고 콧구멍 개방(비개방)이어서 마음이 갔어.
병원 데스크 선생님은 나긋나긋 친절한건 아니었지만 불친절하지도 않았고 핵심만 딱딱 이야기 해주는 느낌.
첫 상담때 대표원장님은 조금 피곤해보이셨지만 친절하셨고 나이좀 있으셨어.
수술 전 상담때는 안피곤해보이셨고 ㅋㅋ ? 좀 귀여우면서(?) 친절한 스타일이셔. 말로 설명이 안되는데 아무튼 그래.
수술 당일 상담에서 내가 얘기했던게 들린코, 안장코 되지 않게 해달라고 했는데 코끝 처짐 때문에 과교정하면 코끝은 처음에 살짝 들려보일 수 밖에 없다고 하셨고 들려보이는게 정말 싫다면 코끝은 많이 높일 수 없다고 하셨어. 두 가지 다 가능하면 참 좋겠지만 거짓말을 할 수 없다 하셨고 무보형물 코끝하는 경우 처음에 코끝이 들려보이는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셨어. 물론 다른 의사선생님은 둘 다 가능하실지 모르지만 이 선생님은 불가능한건 안된다고 말해주셔서 오히려 헛된 기대?를 하지 않고 수술 들어갈 수 있었어.
들려보이는거 감안하겠다궁구ㅜ우우구
수술 6시간 전 부터 금식이었고 수면+국소 마취였어.
수술하면서 아플까봐 걱정 많이 했는데 통증이 아예 없는건 아니었지만 모두 견딜만한 통증이었어.
선생님이 마취제를 중간 중간 추가로 투여지시 하시는걸 들었는데 그덕분인지 ? 진짜 걱정했던것보다 훨씬 괜찮았어.
콧대를 같이 안해서 그럴수도 있겠다.
수술 시간은 1시간 반-두시간 정도 걸린 것 같고 수술 끝나고 간호사 선생님이 거울로 라인 나온거 보여주셨어.
그때 봤을 땐 메부리 정리 잘 되었고 코끝 자연스럽게 높아졌더라구. 모태코보다 코끝은 살짝 들려보였어.
그리고 부목 하고 소독솜 넣어주셨어.
회복실에서 30분정도 얼음찜질하고 괜찮아져서 약처방 받고 집가는중이야.
솜, 부목떼고 잘 된것 같으면 사진 올려볼게.
글 쓴 목적은 병원 정보 공유가 아니더라도 비개방, 무보형물 코끝 앞두고 있는 예사들에게 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썼어 !!!
난 수술 전에 너무 두려웠거든. 수술 하다 죽을까봐도 무서웠고 ㅠ 겁이 많아서..
아무리 무보형물수술이더라도 코수술은 위험한 수술이고 다시 되돌릴 수 없으니까 ㅠㅜ
부작용도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거고.
좋은 병원, 좋은 선생님께 수술 잘 받길 바랄게 모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