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품 파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걸 너무 느껴서 도움 될까 싶어 발품 후기 올려보ㅏ 스압주의!!
내 눈은 속쌍이지만 남들이 보기에 무쌍이고 눈매가 조금 올라가고 눈두덩이가 조금 있는 편이야. 얇은 인라인이나 인아웃을 원해서 자연스럽게 수술하는데 위주로 선택했어.
1. ㄴㅅㅎ-ㄱㄷㅎ
부분절개+앞트임+지방제거+눈교 180만원
- 원장님이 먼저 설명해주시는 편이 아니라서 질문거리를 많이 만들어가는게 좋을 것 같았어. 라인은 몇번 안 잡아 주셨고 상담시간도 그리 길지 않았지만 냉철하게 눈 진단해주시는 느낌은 들었음.
- 제일 큰 기대를 안고 갔던 곳인데 견적이 너무 많이 나와서 약간 상처(?) 받은 곳이야. 눈에 지방이 많고 몽고주름이 있어서 절개 앞트임 해야되고 눈뜨는 힘이 그렇개 약하진 않은데 눈교도 같이 하는 걸 추천해주셨어. 눈매교정은 굳이 안해도 될 것 같았는데 조금 끼워판다고 느껴졌어
2. 압구정 ㅋㄹ
절개 추천
- 원장님 엄청 나긋나긋하시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 카운터 계시는 분들도 나이대 좀 있으시고 성형외과보다는 그냥 일반 병원 간호사 느낌이셨어. 내 눈 보시더니 매몰은 안되는 눈이라면서 본인은 매몰만 하신다고 다른 곳 발품 팔아보라고 하시더라고.
-이 병원에서 좋았던 점은 내가 매몰 안 될 눈이라거 생각하셨으면서도 라인 여러번 잡아주시고 질문들 다 받아주셨던 거였어. 내 눈은 앞트임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눈이라 의사 재량에 달렸고 크게 하면 무조건 소세지 되는 눈이래. 다만 앞 병원이랑 말이 달랐던게 눈매교정은 안해도 되고 눈에 지방이 많은게 아니라 피부가 두꺼운 편이라 하셨어.
3. 압구정 ㅇㅇㅇ(well)-ㅈㅇㅎ
자연유착
-이벤트가 53맘원
-정가 130만원
- 여긴 친구 추천으로 간 곳인데 원장님 되게 스마트하신 느낌이고 조금 말이 빠르시긴했지만 친절하셨어. 이런말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되게 빠릿빠릿하신 느낌? 실장님이 전형적인 대형병원 실장님 느낌이셨는데 진짜 친절하셔. 근데 예약금 강요가 좀 심해. 세번 정도 거절의사 밝혔는데 계속 언급하셔서 끝에는 조금 불편했어.
- 이전 병원들에서 절개해야된단 말 듣고 당연히 절개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연유착 추천해주셔서 조금 멘붕왔어. 라인 얇게 할거라 처음 하는거면 자연유착이 나을거라고 하셨어. 앞트임은 할거면 오른쪽만 하라고 하셨는데 그럴바엔 하지 말라고 하셨고 눈매교정도 필요없다고 하심. 1번 병원이랑 말 너무 달라서 여기서부터 멘탈 좀 나갔당
4. ㅋㅇㅍㄹㅅ- ㄱㅅㅇ박사님
- 부분절개+윗트임 270만원정도
-일단 박사님 경력이 거의 40년 정도셔서 눈썰미가 엄청나심. 수술에 프라이드 있어보이셨고 하나를 물어보면 열을 알려주시는 분이셨음. 실장님들도 친절하셨고 딱히 예약 강요도 없었지만 당일예약하면 할인해주셨어
- 양쪽 눈 모양이 다른데 그게 오른쪽 눈이 더 들어가 있어서 그렇다고 하시면서 구조적으로 하나하나 뜯어서 설명해주셔서 굉장히 신뢰가 갔어. 3번 병원과 마찬가지로 눈매교정 비추하셨고 눈에 지방은 없는데 피부가 두껍다 하셨어. 다만 자연유착으로 하면 무조건 풀린다고 절개로 하고 윗쪽으로 트임해서 사나운 눈매 개선하자고 하심 다만 마음에 걸렸던 점은 박사님 연세와 비싼 가격..ㅠㅠ
5. 신사 ㅇㅇㅇ(m)
자연유착 + 앞윗트임
- 이벤트가 130만원
- 정가 150만원
원장님 그냥 꼼꼼한 ai 그 자체셔. 라인 엄청 많이 잡아보시더니 세단계로 나눠서 마음에 드는 라인 고르라 하셨어. 눈 피부가 두꺼워보이고 지방이 많은지는 열어봐야 안다고 수술하면서 지방제거 같이 들어갈 수도 있다고 하셨어. 양쪽 눈 앞머리가 달라서 왼쪽은 앞트임 오른쪽은 윗트임 추천해주셨고 라인 얇게 한다하니까 자연유착 하라 하셨어. 눈매교정은 선택사항이었음.
실장님은 친절하셨고 지금까지 갔던 병원들 중에 가장 담백하셨달까? 예약 강요 없으시고 내가 굉장히 질문이 많았음에도 하나하나 잘 설명해주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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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5번 병원 가기전에는 4번 병원에서 하려고 마음 굳히고 있었는데(내 눈에 대해 가장 잘 파악하신 분이라 생각해서) 5번 병원도 끌리긴해. 4번 병원 못지 않게 내 눈 잘 파악해주셨는데 비용적으로 훨씬 덜 부담스러웠거든. 다만 자연유착으로 해도 될지가 고민이야. 나중에 풀릴 위험 있더라도 절개보다는 비절개가 나을까?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져서 여기까지 읽는 사람있을지 모르겠지만 조언 한마디씩 해주고 가면 정말 고마울 것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