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에 첨으로 쌍수(절개)+눈매교정+뒤밑트임 했어(가격은 기억이 안 남).
내가 쌍꺼풀 진한 눈을 별로 안 좋아해서 속쌍 느낌으로 라인을 낮게 잡아달라고 요청했고.
그런데 처음에는 괜찮더니 6개월 정도 지나니까 한 쪽이 아예 풀려버렸어.
상담 때 라인 낮게 잡는다고 쉽게 풀리는 거 아니라는 얘기 듣기도 했고, 게다가 절개로 했는데도 풀려버리니까 또 하는 게 맞는지 고민되기도 했는데 AS니까 한 번 더 받기로 하고 재수술까지 했어.
그때 원장님이 이번에는 고정하는 개수? 그걸 늘린다고 안 풀리게 딱 고정시킨다고 했어서 이제 괜찮겠거니 싶었고, 재수술 직후부터 어느 정도 기간까지는 처음보다 선명한 거 같아서 잘 지내왔어.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예전처럼 쌍꺼풀이 거의 안 보이는가 싶더니, 3년 좀 넘게 지난 지금은 오른쪽은 쌍꺼풀이 정면에서 보면 거의 안 보이고, 왼쪽도 라인이 굉장히 부자연스러워 보이게 됐어.
주변에서도 풀린 거 아니냐 그러고, 오른쪽 눈이 좀 사나워 보인다 그러더라.
처음부터 태어난 대로 살았으면 상관 없는데, 시간과 돈을 들였는데도 크게 나아진 게 없다고 생각하니까 억울한 마음에 재수술 찾아보게 됐어.
계속 보다 보니까 쌍꺼풀 문제 말고도 눈 길이가 짝짝이인 문제도 보이게 됐고.
근데 내 눈이 눈 아래 부분 높이가 애초이 양쪽이 달라서, 재수술을 한다 해도 라인을 양쪽 수평이 되게 맞춰서 잡는 게 어렵지 않을까 걱정이 되더라고.
또, 만약 재수술 한다 하면 세 번째인데 눈에 너무 무리가 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특히 3달 전쯤에 시력 교정 수술도 했어서 더 그러고.
더불어서, 재수술을 한다면 이전보다는 라인을 조금 높게 잡아서 그래도 쌍꺼풀이 어느 정도 선명하게 보였으면 좋겠는데 그러면 너무 부담스러워지지 않을까 걱정도 되네.
글이 너무 길었는데 내 궁금증만 요약하자면,
1. 눈 아래 부분 높이가 양쪽이 다른데, 이것 때문에 재수술 한다 하더라도 양쪽 균형 잡힌 라인 만들기가 어려울지,
2. 세 번의 수술과 시력교정 수술을 한다면 눈에 너무 무리가 가는 게 아닐지,
3. 지금보다 라인을 높게 잡으면 남자 눈치고는 좀 부담스러워지지 않을지.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