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사들아 안뇽
내가 실리콘에 비중격으로 코수술한지 딱 3주차인데
뭐 부작용이 있다던가 그런건 아니고
아직 얼마 안됐지만 나름 관리 잘 하고 살고 있어
결과만 봤을때는 너무 이쁜코다!! 는 아니지만 다들 한게 정말 낫다고 칭찬도 하고…
근데 최근에 성예사라는 사이트를 알기도 했고
코수술 초기니까 어쩔 수 없이 자꾸 후기나
부작용… 그런걸 찾아보는데 너무너무 후회 되는거같아
일단 수술이 너무 힘들었어 쌍꺼풀도 해봤는데
이정도로 힘들진 않았고 그래도 쌍꺼풀은
주무르거나 약간 충격이 가도 괜찮잖아?
보형물이 없으니까.. 근데 코를 어린 마음에 너무 생각 없이 해서 앞으로 대충 50년 더 살아간다고 했을때
다른 예사들이나 병원에서는 부작용만 없으면
재수술 없이 죽을때까지 잘 살 수 있다 20년 넘은 사람도 있다 이러는데 막상 찾아보면 그렇게 잘 사는 사람들보다
부작용 온 사람들이 더 많은거 같고 그래
너무 우울하고 다른 예사들한테까지 걱정을 줬다면
정말 미안해.. 근데 이런 말을 할 곳도 없고
가족들한테도 못 하겠어 심리적으로 압박감이 너무 큰데
지금 문제가 없어도 이틀동안 제거 수술만 찾아보고 있어
내가 심지어 술 담배도 많이 하거든.. 그냥 언제 올지 모르는 부작용을 계속 긴장하면서 살아야한다는게 너무 무서워
지금 글 쓰는데도 앞으로 생각하니까 눈물 나오고 그래
이미 성형 한 예사들이나 앞으로 계획중인 예사들 기분 나쁠까봐 글 쓰기 전에도 고민 많이 했는데
이 글 보고 그럼 왜 했냐 이런것도 생각 안하고 했냐 이러지는 말아죠…ㅎㅎ 그건 이번 기회에 많이 느낀거같아!
아무튼 코 성형 하고 잘 살고 있는 예사들 중에 이런 생각
해본 예사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어? 이런 잡생각도 시간 지나고 바깥 생활 좀 하면 괜찮아질까?(사실 지금 일도 쉬고 한달째 집에서만 쉬고 있거든ㅋㅋㅋㅠㅠㅠ)
내가 지금 스무살 진짜 초반인데 책임감? 같은거 때문에 기대는 것도 못하고 앓기만 하니까 너무 지친다
예사들도 행복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