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마취만 이래저래 여러번 해왔었다가 이번에 코수술하면서 전신마취 처음했는데 마취될때 기분이 진짜 신기해서 적어보는거임.
수면마취는 그냥 머리가 좀 띵 하면서 어지럽다는 느낌들고 어느순간 마취되고 눈떴을땐 그냥 계속 졸린기분이긴해도 일어나서 내발로 집에갈수있었어.
전신마취는 무슨..뭔가 어딘가가 조여오는느낌이드는데 그 기운이 온몸을 휘감아. 근데 천천히 전신으로 약기운이 퍼지는게 느껴지는거야. 아프다는 느낌은없어.웅~ 머리부터 발끝까지 진짜 말그대로 진짜 전신마취가 되는거구나... 혼자생각하고있는데 귀가 멍멍한느낌이었는데 뭔가 다른차원의 세계에 온거같더라? 구름같은 몽글몽글하고 핑크빛코랄색 그런 세상이 보였어. 사방이 과자마을인것같고 구름다리인것같고 내가 거기서 방황하고 있는데 걷지는 않고 둥둥 떠다니더라ㅋㅋㅋ마냥신기하고 기분이 좋았어. 마약하는애들이 이런기분이려나?? 그러고다니다가 기억이 없는데 눈뜨니까 회복실이네 ㅡㅅㅡ
간호사가 나를 흔들어 깨우고 이름을 부르는데 몸에 힘이안들어가고 대답도안나오고...그냥 영혼없는 시체같았어..의지대로 되지않더라..
신기한 경험이었다.
다른예사들은 전신마취했을때 어떤세상을 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