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에 관심 많은데 겁도 많아서 필러고 수술이고 생각도 못 하다가 친언니가 필러 상담 받으러 간대서 그냥 따라감
자연스럽게 같이 상담받게 됐는데 우선 상담 실장 태도가 별로였음
언니랑 나는 코만 생각하고 간 건데 우리 얼굴을 보더니 여기도 저기도 해야된다고 알아서 가격을 막 적더라고
나랑 언니는 당황해서 엥? 하고 있었는데 설명도 자세히 해주지도 않고 최종 가격을 들이밀더라
ㄱㄴㅇㄴ어플에서 본 이벤트가 40만원대 초반이었는데 언니는 180만원대 나는 200만원대가 나왔어
정말 터무니없고 생각도 못했던 금액에 너무 놀라서 안 하려고 했는데
날짜 잡고 가라 이 금액은 오늘밖에 안 된다 등등 계속 꼬시더니 계약금 환불 정책 물어보니까 순간 정색하면서 그럴거면 그냥 가라고 환불해 달라는 사람 싫다고 그냥 안 받는다고 ㅋㅋㅋㅋㅋ 와우
친언니는 진작에 넘어가서 하려고 마음 먹었고 언니가 계속 나 꼬셔서 그래 한 번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예약했어
다른 실장님들은 또 친절하시더라고
시술 당일에 마취크림 바르고 대기하다가 시술실 들어갔는데 진짜 무서워 죽는 줄 알았어ㅠㅠ
지금 생각하니까 옆에 쭉 다른 손님들 앉아서 대기하고 있고 원장님이 차례대로 바로 주사 놓아주는 것 같더라 공장식으로
나는 앞광대, 코, 팔자 이렇게 맞기로 해서 주사를 꽤 맞았는데 와.. 살면서 다신 느끼고 싶지 않은 고통이었어
울면서 소리지르고 욕 나올뻔했는데 원장님이 욕은 참으라 하더라고 ㅋㅋㅋㅋ
진짜 빠르게 주사 놓고 바로 가더라 나와서 거울보니까 결과물이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시간 지나면서 점점 붓고 고통은 미치겠고 웃지도 먹지도 못하고 한 한 달 동안 소리내고 치아보이고 웃지도 못했어..
수입 필러가 최소 1년은 유지된다길래 비싸도 그걸로 맞았는데 1년은 무슨 ㅋ 6개월도 유지 안 됐어 망할
200만원 내고 뭐했나 싶더라고 돌아간다면 맞더라도 코만 맞을 것 같아
팔자 필러는 진짜 비추.. 금방 돌아오던데 하하
아무튼 필러는 한 번 맞아본 걸로 만족하고 이 돈이면 코 수술을 해야겠더라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