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는 아님, 광고 혐오함, 사진 찍은거 받은거임요)
안녕하세여
다름이 아니라 다이어트 성공한거 자랑 하고 싶어서 글써봐요
남자고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지 않은 나이구요
중학교때까진 나름 날씬한 편이었는데 그때 어머니께서 제빵을 배우시더니
빵을 엄청 멕이셔서 그때부터 살이 확 쪄버렸어요 ㄷㄷ
(너무 맛있게 먹음 ;;)
그리고 고등학교 대학교때 통통~퉁퉁한 체격을 유지하다가
군대 가기전에 80kg 이란 성인 최고 몸무게를 찍고 70kg로 전역을 했는데
전역하고 사회생활 하면서 또 막 술도 먹고 이것저것 먹고 운동도 안하고 하다보니
104kg 까지 쪄버렸답니다....
매일 배고파서 아침은 먹어야겠는데 숟가락 젓가락 들 시간은 없고해서
한 3~4년간 매일 아침을 빵으로 때웠구요 (이때까진 탄수화물이 위험성을 몰랐습니다)
일주일에 4~5번은 술먹고, 한번 먹을때마다 2~3병씩 먹고..
진짜 체중이 많이 나가니까 몸 여기저기가 아파오더라고요
척추사이 디스크가 무게를 못이겨 디스크가 튀어나와 너무 아파서
도수치료도 하고 했는데 살이 쪄서 도수치료도 쉽지가 않더라고요 ;;
발바닥도 평발인데다 비만까지 있으니 족저근막염 생겨서 걸어 다닐때마다 발바닥도
찢어질것 처럼 아프고... 혈압 당연히 높고, 당도 정상수치는 아니었고, 술을 하도 먹어서
간수치도 높았고요, 진짜 이러다 나중에 약만 늘어나는거 아닌가 싶어서
건강을 위해서라도 살을 빼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 마침 아는 남자 동생애가 다이어트 한의원에서 일한다는데
보름만에 10kg 뺐다고 자랑하길래 ㅈㄹ하지말라고 했더니 계속 진짜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만났더니 애가 살을 진짜 많이 뺐더라구요 그때까지걍 그러려니 하고
또 평소처럼 살다가 슬슬 여름되니까 페북이나 인스타에 다이어트약이 참맣이 보이더라고요
다들 아는 grn 초록이 분홍이, 미누, 칼로바이, 칼로커트, 또 뭐있더라 암튼 너무 많아서
여친도 없고 돈쓸때도 없고해서 다이어트약이나 사볼까~ 하다가 인터넷 검색하니까
쟤네가 거의 뭐 똥 오지게 싸주게 해준다고 누군 똥 겁나 싸서 살뺐는데
누군 묽은변을 하도 봐서 치질수술까지 했다고 ;;;; 겁나서 망설이다가
친척 한분이 약사신데 어릴때부터 제가 한약을 많이 먹었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한약
먹을때마다 아픈게 싹 낫고 했던게 생각나고 지인이 또 한약먹고 살뺐데서
저도 한약을 질렀구요 (라연한의원 빼빼환이란 약이예여)
결과는 세달만에 -25kg 감량했습니다
일단 너무 빡세게 해서그런지 왠지 한번 쉬었다 가야 할거 같아서 한달동안 한약 안먹고 있고요
다행히 네달차인 지금은 감량한 상태로 유지중이네요
10kg 더 뺄라구요, 살면서 성인되서 69kg 찍어본적이 없어서 한이 맺혔네요
군대때도 아무리 운동해도 70.1kg 에서 멈췄어 가지고 ....
암튼 8월부터 다시 한약 먹으면서 본격적으로다시 또 다이어트 돌입 하려고요
근데 단순히 약만 먹진 않았어요, 너무 많이 나가는 체중이라서 욕심내서 식단조절이랑 운동도 좀 했어요
한약 상담받을땐~ 운동안해도 운동한효과 나타난데서 괜찮다고 했는데 전 걍 했어요
우선 식단은 아래처럼 했음요
[첫 한달]
아침 - 구운계란 1개, 우유 1개 (우유는 아몬드 브리츠 먹었어여)
점심 - 일반식 (밥은 반공기만)
저녁 - 방울토마토 10개 (대추방울토마토도 먹음)
* 술은 일주일에 한번으로 줄였고 1회 1병씩만 마셨어여
솔직히 저렇게 먹으면 아사할것 같았는데 한약이 좋은게 조금만 먹어도 배부르고 (위에서 퍼지나?), 평소 식욕억제가되요
진짜 뻥안치고 살면서 무언가에 식욕을 제어당한게 처음이네요 ;; 그리고 체지방분해도 된데요
그래서 저렇게 먹고 한달을 버틸수 있었던듯?
그리고 운동도 했어요 운동은 뭐 특별한건 안하고 제가 사람많은데서 운동하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아무도 신경안쓰는데 걍 괜히 제가 스스로 신경을 씀ㅋㅋㅋ)
아파트 계단 걷기 운동 했어요, 저희집이 3층인데 1층부터 20층까지 걸어올라가고 내려올땐 엘베타고
이걸 첨엔 3회하다가 첨엔 힘들더니 나중엔 안힘들더라고요
그래서 5회로 늘리고, 7회로 늘리고... 현재는 눈썹리터치해서 쉬고있어옄ㅋㅋㅋㅋㅋ
계단운동은 최근까지 왠만하면 거의 매일 꾸준히 했던거 같아요
그리고 두번째달부터 세번째달까지 식단은 아래처럼 했어요
[두번째, 세번째 달]
아침 - 닭가슴살 (큐브나~ 스테이크나~ 훈제나~ 그런거)
점심 - 일반식 (밥은 반공기만)
저녁 - 아침과 동일
솔직히 구운계란, 우유, 방울토마토 너무 물리네요 ;;; 그래서 닭가슴살할라고했는데 그냥 먹으면 지겨우니까
여러종류로 나오는거 사서 했구요, 이마트 오반장할인할때 왕창사서 먹었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
두번째달 쯤에 근데 살짝 정체기와서 멘붕상태로 일주일에 두번 술먹고..
다시 정신차리고 식단조절하면서 운동 하다보니 또 살이 막빠져서 기뻐서
세번째달은 한달동안 술을 두번만 마신거 같네요 (당연히 약속자리도 많이 줄었음 ㄷㄷ)
지금 유지중이고, 나중에 69kg 까지 빼고 나서도 방심안하고 계속 유지하려고요
만일 지금 여기서 다시 찌면... 그동안 한약샀던 돈이랑 닭가슴살, 방토, 우유, 계란 샀던 돈, 그리고 시간을
모두 버린거 같아 너무 아쉽네요.. 무엇보다 살빼니까 허리도 발바닥도 안아프고
며칠전에 혈압쟀는데 혈압이 아주 정상이라네요 기분 정말 좋았어요
피검사는 안해서 당이랑 간수치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당연히 내려 갔겠죠?!
참, 그리고 식단은 탄수화물 최대한 절제 했어요
빵, 라면, 밀가루, 면, 밥, 탄산 거의 끊었다시피.......
결혼식장 한번가서 빵이랑 탄산은 먹었지만;; ㅋㅋㅋㅋㅋㅋㅋ
라면은 진짜 79되고 3개월만에 처음 먹었었네요 ㅋㅋㅋㅋ
지방, 단백질위주로만 먹었어요 진짜
그리고 한창 하면서 진짜 내가 비싼돈들이고 내돈으로 찌운 내살들인데 왜이렇게까지 하고 빼야하나
싶었는데 미우새 김종국 방송 보고 마인드가 완전 바뀜요
김종국이 매니저한테 한 얘기가 있는데 너의 인생에서 운동과 다이어트가 추가된게 아니고
새로운 삶을 위한 준비라고 생각하라고 하더라고요 .. 삶의변화, 새로운삶
그말 듣고 더 동기부여되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지금 예전에 입었던 바지들
다 커서 못입고 새로 사고 있는데 옷사입는 재미가 이거네요 ㅋㅋㅋㅋ
전 돈있으면 술사먹는데 다 썼었는데 그때 가장 이해가 안됬던게
술사먹을 돈으로 옷사입으라고 했던 사람들.... 살을 빼니 이해가 되네요
술사먹는것보다 옷사입는게 훨씬더 좋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맘만으론 솔직히 다이어트 힘들었을테넫 쨌든
한약 산 돈이 아까워서라도 다이어트 하게 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여러분들도 다이어트 고민하시는 분 있으면 고민만하시지말고
직접 실천으로 옮기겨서 성공적인 다이어트 하시기 바래요 화이팅!
궁금한거 있으시면 말씀주세요 최대한 아는 한도 내에선 알려드릴게여
마지막으로 104때의 제 배랑 79때 제 배 사진 까겠습니다. 얼굴은 잘생기지 않아서 패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