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처음은 기능코 수술을 생각하게 된 게
나랑 똑같은 코 모양의 자매가 있는데
10년 전 기능코 수술 후 비염이 많이 좋아져서..
나는 항상 코가 반은 막혀있고
운동하면 콧물 나오고
노래 부를 때 비음 내기 어렵고 그래서
생각하게 됐고 (지금도 기능 호전이 일순위야!)
매부리코를 크게는 의식하지 않고 살았는데
웨딩촬영하니까 모든 옆모습이
코가 반듯하게 포토샵이 되어있ㄷ라고
그게 은근 불쾌하기도 하면서, 또 너무 예쁜거야ㅜ
그래서 아 두 개 수술을 같이 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결혼 후에서야 하게 됐거든
임신 계획도 있는데 그 전에 하고 싶고
또 마침 지금 잠깐 휴직 중이기도 하고
요즘 외적 자신감이 좀 많이 떨어졌기도하고..ㅠ
그래서 남편한테 말하니까 남편이 보기엔 지금 내 모습이 너무 좋고 하나의 흠도 없는데 수술한다는 말이 굉장히 충격적이고 싫었나봐.. 그래서 거의 싸웠오..
일단 내가 서울에 상담가는 것까진 말리진 않는데
그 후에 수술을 하게 되면 절대 수술에 대해서 본인에게 한 마디 말도 꺼내지 말래ㅠ
지금 일단은 내일부터 상담 받으러 서울 올라가는 중인데 이게 맞는 건지.. 고민이야ㅠㅠ 어떤 조언이든 환영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