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원장&실장한테 수술 후 부작용, 설명 듣고 싸인하고 결제함 코로나 자가키트 검사하는데 콧구멍 줠라후벼파서 ㅋㅋㅋㅋ 눈물이 핑 돌았음 체온도 쟀고 별 문제 없는지 바로 수술 준비하러 감 회복실은 수술끝날때까지 내가 쓰는거니까 짐 편하게 놔둘 수 있었고(1인 병원의 장점인듯) 가운 갈아입고 (후기에서 단추나 지퍼있는 옷이 갈아입기 편하다했는데 ㄹㅇ맞음 니트가디건 입었는데 세상 편했음) 양치하고.. 가글도 하고.. 코털 깎는 기계도 줘서 코털도 깎음 간호사가 해준다던데 왜 직접 깎으라하지하면서 첨 보는 기계 이리저리 해봄 ㅋㅋㅋ
세안까지 다 마치니까 수술실 입장했고.. 사진 찍고 누웠음 좀 떨렸나..? 막 심장 뛰는건 안느껴졌는데 내가 경직된건 느껴짐 ㅋㅋㅋㅋㅋ 누워서 상소포화도, 혈압계 연결하고 iv 잡는데 와 ㄹㅇ 한컷으로 찌름 iv신인가.. 항생제 검사도 했는데 ㅠ 이거 아픈거 알고있으니까 줠라긴장함 개아팠음 흑흑 산소포화도 측정 없는 손에 말랑이 같은거 쥐어주고 ㅋㅋㅋㅋ 담요도 덮어주고 춥진 않았다
선생님 와서 코 도안 그리고 생각보다 코끝이 많이 낮지않네 이랬나? 아휴 알아서 잘해주시겠지 하고 그냥 누워서 기다림 금식시간 4시간이 원칙인데 병원에서 다른 사람 코로나 걸려서 수술시간 바꿔서 3시간밖에 금식 못해서 거슬렸는데 그정도는 괜찮다고 했나? 뭐 수술전 이것저것 준비해서 3시간보다는 좀 더 금식했지만 이렇게 계속 바뀌는건 짱났음 샹.
머리 스티커 같은거붙이고 간호사가 코털도 다시 정리해주고 얼굴 소독하고 입에 산소 연결하고 준비마치니까 1부터 100까지 숫자 크게 새보세요~ 마취할게요~~ 하는데 한 35부터 몽롱해지더니 쌍수할 때 느꼈던 하얀 세상(?)에 끌려가는 기분 느꼈음 ㅋㅋㅋ 몇번이나 해도 적응안되는 수면마취... 기분더러워.. 마약은 어케하는거야.. (?) 신기한게 수면마취가 되가고있고 정신없는데 6n까지 계속 내 입이 숫자를 세고있었던 것..ㅋㅋ 그러고 눈감고 아무것도 모르니까 계속 무서워요.. 했던거같음 ㅠ 간호사들이 오구오구해줌 ㅋㅋㅋ
그러고 원장님이 **씨~ 부르더니 뭐좀 하다가 자고 정신이 약간 깨서 뭐지 수술한지 좀 지났나 했는데 **씨 아프면 말하세요 하길래 뭐 건드릴때 따갑길래 아 따가.. 이러니까 원장님이 여기 (블라블라) 넣어줘라 이러길래 그게머지하고 있다보니까 간호사가 좀 따가워요~~ 하면서 마취주사 찌르는거같았음 시박 존내아팠어 주사찌르는게맞나?하여튼 너무 따가워서 눈물나는데 ㅋㅋㅋㅋ 눈물나죠 이러면서 간호사가 또 오구오구해줌 ㅠㅋㅋㅋㅋ
절골하는 것도 깨어있는 상태에서 함 이제 절골할건데 코뼈 땅땅 두드리는거니까 놀라지말고 움직이지마요~ 이래서 이제 그 절골이구나.. 하고 긴장했는데 간호사가 힘 좀 빼라고 해서 ㅋㅋㅋㅋ 힘 좀 빼고..근데 땅땅침과 동시에 힘들어간듯 ㅋ 진짜 망치로두드리는거같은데 아프진않고 그냥 땅땅 소리나는게.. 소름돋음 빨리 끝났음 좋겠다싶어서 땅땅 치는거 끝나고 실밥 꼬매는가같길래 입에 산소관 있어서 되게 이상한 발음으로 끝나가요? 물으니까 다 끝나간다길래 어휴 ㅅㅂ 다시는 안누울거다 이 수술대.. 이런마음으로 기다림 ㅋㅋㅋ 코 솜 뺄게요 하길래 엥 솜 안넣네 싶어서 연골 뭐 썼냐고하니까 (수술 전엔 귀 아님 비중격 쓸거라 했음) 귀연골 썼다고해서 귀연골 쓰고싶었던 나는 좋았다! 그러고 수술 끝나는데 원장님한테 물어볼 용기는 없고 (mbti i인간) 간호사님한테 수술 잘됐어용..? 했는데 ㅋㅋ 잘됐어요~ 해서 안심 한번하고 .. 회복실 갔다 수술 끝나갈때쯤 깨서 그런지 어지럽지는 않았고 휴대폰으로 사진부터 찍고싶었는데 엄마가 휴대폰 들고 잠깐 어디 가서 ㅋㅋㅋㅋ 찜찔팩 주는거 눈에 대고 찜질하면서 엄마 기다림 엄마 되게 다급히 헐레벌떡 와서 미안했다 ㅜㅜ 그렇게 급하게 안와도되는데.. 난 혼자 병원에서 죽 먹고 바로 약 드실래요?하길래 죽 먹고 약 먹음..
물마실때 진짜 소스통 같은거 다이소에서 하나 사서 마시는거 도움됨 대신 구멍 한개인지 잘 보고 사셈... 난 작은 구멍 뚫려있어서 질질 흘러서 입 좀 벌려야됐음 ㅠ 그래도 빨대 쓰는것보다 더 편한듯 그렇게 .. 옷 다시갈아입고 밑에서 내원 날짜 듣고 집 감..
집이랑 1시간 반 거리인데 (엄마가 운전) 아 진짜 기진맥진 죽겠는거임 잠도 안오고 마취 후 얼마안돼서 멀미도 나고 속 울렁거리고... 코에서 비린내때문에 더 멀미 심했음 ㅠㅜ 하품도 나서 진짜 작게 하품했는데 크게 와아아악 안하니까 답답하고 시앙.. 솜 넣었으면 진짜 솜황장애 왔을듯 어찌저찌 버티다가 집 주차장까지 왔을 때는 긴장 다 풀렸는지 먼저 내려달라하고 집으로 빠르게 올라가서 아이스크림부터 먹음.. 메로나 넌 최고의 아이스크림이었어.. 코수술한 사람들은 아이스크림이 진짜 신의 한수니까 베라를 사든 떠먹는 아이스크림을 사든 준비해놓길... 멀미난 직후라 그런지 더더욱 살겠더라 (아물론 난 솜도 안넣고 맛이 느껴져서 더 좋았을수도)
코는 좀 욱신욱신했고.. 타이레놀 먹을정도는 아니라 냉찜질하면서 자다깨다함 냉찜질이 통증 경감에도 좋았어.. 엄마가 진짜 지극정성으로 찜질도 갖다주고 보살펴줘서 넘 편했어.. 혼자 수술하고 스스로 관리한 사람들 대단하다 생각해.. 솜 안넣어서 자는건 잘 잤는데 목이 너무 마르고 입도 마르고 ㅠㅠ 진짜 립밤은 필수였다... 바세린이 도움된대 난 걍 집에 있는 립밤 암거나 계속 바름 입술 엄청 건조함
그렇게 자다깨다 난 4시반쯤 수술끝나서 10시 반쯤 밥먹고 약먹었는데 밥을 진짜 ㅋㅋㅋ 속이 안좋아서 못먹겠는거야.. 간장계란밥 엄마가 만들어줬는데 ㅜㅜ 한숟가락 먹음.. 근데 그거 달랑 한숟갈 먹고 약먹으니까 탈이 났는지 약물 올라오더니 오바이트 각이다하고 화장실 달려가서 고개는 안숙이고 토함 ㅋㅋㅋ 토하고나니까 그래도 살거같더라.. 그러고 오렌지 주스 좀 마시고 냉찜질 엄마가 계속 갖다줘서 하고.. 좀 정신차려져서 양치도하고 (칫솔모 작은걸로 하면 양치도 가능, 구강청결하게 하는게 좋대 몸은 다 연결되어있으니까) 소포장되어있는 가글도 하고 거즈 한번 갈아줌 수술 직후 피 좀 나고 피는 별로 안나서 한번 갈아주고 피 닦아준거 말고는 안바꿔서.. 난 멸균거즈 미리 안사길 잘했다싶음 병원에서 준거만 씀! 이건 수술 케이스에 따라 다 다르니까 ㅠㅠ 엄마같이 거즈 사다주거나 다 해줄수있는 보호자 없음 사놓는걸 추천하고 나같은 사람은 그냥 멸균면봉 정도만 준비하면 될듯
그러고 또 침대에 베개쌓아두고 머리높게해서 누웠는데..? 속이 안젛은거야.. 아 진짜 ㅜ 그래서 콜라 한 캔 따서 찔끔마시고 어찌저찌 잠들었어.. 오늘은 그래도 일어나니까 살 것 같음.
집에 엄마가 쓰는 앉는의자 그게있어서 거기서만 자는것도 하고 생활하려했는데 다 필요없고 몸이 피곤해서 눕는게 최고임.. 그냥 폭식한 베개 여러개 쌓아두는걸로 충분해.. 난 목베개도 준비했는데 귀연골 쓰니까 목베개 불편하더라 ㅜㅜ 그래도 목베개에 안쓴 귀연골 쪽으로 누우면 편하긴했는데 계속 옆으로 자기 신경쓰여서 걍 목베개 빼고 잤음
글이 중구난방이지만 더 까먹기 전에 기록해놓는다. 코수술한 사람들 진짜 대단하다ㅜㅜ 난 상대적으로 덜한 편인데도 힘들다고 느꼈어 가습기필수!!!!! 가습기 튼거랑 안튼거랑 차이 엄청남.. 입마름 레전드라 물계속마시고... 그리고 심리적으로 코수술 브이로그 좋더라.. ㅋㅋㅋㅋ 저사람들도 이 고통을 이겨냈군.. 하면서 내가 앞으로 겪을 붓기나 고통에 대해서도 스포(?)당할 수 있었어 ㅋㅋㅋ 어찌저찌 수술 끝냈네 난 거울한번 보고 모양이 어떤지 분석은 안하고있어. 붓기는 최소 6개월까지도 본대~ 멘탈관리가 중요한듯.
다들 앞으로 겪을 산전수전에 대해 각오하고 상황이 잘 맞을 때 신중하게 코수술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