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334687?sid=102
이게 머선일이고..
성형외과 내부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됐다는 소식, 어제(6일)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환자의 동의를 받지 않은 탈의실 등에서도 영상이 촬영됐고, 일부 유포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병원을 상대로 탈의실에 왜 카메라가 설치됐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진료실 등 내부 영상이 유포된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탈의실입니다.
여성 환자들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도 찍히고 있었습니다.
한 피해자는 JTBC에 "탈의실에서도 영상이 촬영, 녹화되고 있는 사실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상의를 벗어야 하는 심전도검사실 안에서도 IP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탈의실과 심전도검사실에서 찍힌 영상이 온라인으로 유포된 피해자만 열 명이 넘습니다.
경찰은 오늘 해당 병원을 현장 조사했습니다.
진료실과 수술실 내부는 의료 사고를 막을 목적으로 환자의 동의를 받아 녹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탈의실 등에서 촬영한 건 불법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터넷과 연결돼 실시간으로 다른 장소에서 지켜볼 수 있는 IP 카메라가 어떻게 관리됐는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병원은 촬영 장비에 대한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성형외과 관계자 : {탈의실에 IP 카메라가 있어서요.} 여기가 병원이고 환자분들이 있는데 이렇게 찾아오시는 건…나가주세요.]
성형외과 측은 "탈의실 안에 촬영되지 않는 폐쇄된 공간이 따로 있다"며 "여성 환자들에게도 미리 알렸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