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는 형제라고 하는 오빠가 2명있습니다.
일명 큰오빠와 작은오빠입니다.
큰오빠와 저는 나이차가 11살이 나고..
작은오빠와 저는 10살차이고 나고..
큰오빠와 작은오빠는 1살차이가 납니다.
제가 막둥이로 태어난거죠
큰오빠는 옛날부터 개망나니처럼 돈쓰는데 최고봉이
였습니다.
큰 사건들만 대충 나열해보자면 한번은 옜날인인데..
아빠가 장남이라고해서인지뭔지 큰오빠한테 통장과
도장 비밀번호를 모두 맡겼는데
이것과 집문서를 다 가지고 친구들하고 부산으로 튀어
버렸습니다(저희집은서울)
그런데 다행히도 집문서는 아빠의 현명함으로 어찌어찌
하다가 지켰지만.통장에 있던 돈은 다 써버렸더군요
통장안에있던 돈은 꽤 많은 몇백이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번은 현대캐피탈이라나..
이런데서 돈을 겁도 없이 쓰고 갚질 않아서.
이자는 이자대로 불어나는 실정이였고.
갚지를 못해 결국 법원통지까지 날아왔습니다
한마디로 돈을 안갚으면 쇠고랑을 찰 위기까지 간것
이죠.결국 저희아빠는 아들을 감옥살이시킬수 없어
현대캐피탈과 겨우 타협해 이자때문에 액수가 컸지만
1500만원으로 타협해 또 갚아줬습니다.
그리고 또 몇년이 지난후 잠잠하다 싶었는데
부산에 살고 있는 큰오빠가 다시한번 연락을 해왔습니다
한참 불경기에 사업을 해보겠다며 사업자금 1000만원좀 대달라는 것이였습니다
저희 아빠는 돈도 없지만 불경기이고하니 절대 돈을
줄수가 없다고 말했고
큰오빠는 부산에서 저희집인 서울까지 쫓아와 아빠한
테 도와달라느니 자리가 좋아 예감이 좋고 잘될것같다
느니 헛소리를 해대며 살인적으로 괴롭혔습니다
밤낮 가릴거 없이 마지막이라며 다신 돈안달래겠다며
불이 날정도로 전화를 해댓고 그 기세에 못이겨
결국 돈을 줬습니다
그때 큰오빠나이는 31살..................
번번한 직장하나 없어 유흥이니 어디니 이런데서 일
하면서 힘들게 일해서 벌어먹을 생각하나 안하고
그 불경기에 장사하겠다고.
그것도 선배랑 동업을 하겠다는거에
아빠는 또 다시 망할 장사란걸 다 알면서도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며 돈을 건네주었습니다..
30대가넘어선 나이에 뭐 돈얘기만 나왔다 하면은
기본이 1000만원이니..정말 어처구니가 없엇습니다
그렇게 사업자금을 주고 난 후..
결국엔 쫄딱 망해버렸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큰오빠는 망한 장사땜에 빚쟁이들한테
까지 쫓기고 있었습니다
차마 아빠한테 또 다시 돌달래기는 뭐했는지
이제는 저한테 그 손길이 뻗치더군요
돈있으면 한번만 도와달라며 울궈먹는상으로 얘기하
는데 빚쟁이들하면 왠지 우락부락한 사채업자가 먼
저 생각나..걱정되고 무서워서..
학생에 20살인 제가 뭔돈이 있다고
힘들게 알바해서 50만원 30만원 20만원 ..
이렇게 쪼끔쪼끔씩 준게 총200만원을주었습니다.
작은오빠한테도 100만원이 넘는 돈을 가져갔고.
저에게도 200만원이 넘는 돈을 가져갔었습니다.
200만원이라는 돈..사실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돈이지만..학생신분에 20살인 저에게 있어서는
솔직히 큰돈이였습니다..
그리구 얼마전까지 큰오빠는 저에게 용돈이
필요하다며 돈을 달랬었습니다.
언제부턴가 생각해 보니..큰오빠한테 돈을 주면 줄수록.
왠지 악의구렁텅이에 빠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을 주면 미안해할줄을 알아야 하는데
당연하단듯이 받고..또 그다음에 전화해서 돈있냐고
물어보고..저번달에 힘들어서 술좀 먹느라 돈을 많이
썻다며 용돈좀 달라고 하고 ..
도대체 누가 오빠고 누가 동생인지 구분이 안갈정도
였습니다
살아생전 11살이나 많은 큰오빠한테 용돈한번 후하게
받은적이 없는데 난 왜 이렇게 큰오빠한테 큰돈을 덮
석 주는거지..라는 생각이 ..현재 가장 많이 하고 잇는
생각입니다..
지금 말을 안했지만 엄마한테도 돈을 가져갔고..
아빠.작은오빠.그리고 저..
모든 가족들한테 우려먹기 식으로 기본이 몇백.
많으면 1000만원 1500만원까지 ..
그리구 한달전부터..부산여자가 생겼다며 아이를
가졌다고 혼례도 안치르고 동거한다고 아빠한테
또 다시 ..돈 1000만원을 요구하며 전화가 불통이
튀고 있습니다
또 이번이 마지막이랩니다..정말 마지막이랩니다..
돈1000만원갖고 부산에서 전세방 하나얻는댑니다..
그 여자쪽집안에는 임신소식은 고사하고.
저희 큰오빠의 존재마저 아예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올해 63세가 되신 아빠한테 무작정 돈1000만원을
요구합니다 빚이 있어서 그거갚을려고 수작부리는건지.
아님 33살에 나이에 다시한번 즐겨보려 마지막으로
돈한번 울궈먹으려는 심보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어제 저희아빠는 또 한번 정말 마지막이라며
돈 1000만원을 다음주까지 보내준다고 하더군요
너무 열받드라구요
작은오빠와 저한테는 해준게 별로 있지도 않으면서
큰오빠한테는 옜날부터 그렇게 돈 많이 뜯기고
빚갚아주고 사업자금대주고
이번엔 또 뻥인지 진짜인지도 모르는 그 꾀에
다시한번 돈1000만원을 보내주겠다고 하네요
2주전부터 개인적으로 사정이 어려워 큰오빠한테
돈10만원만 달라고 했드니 보내준다는 말만 하고
지금까지 깜깜무소식입니다
왜 안주냐고 했드니 임신한 여자친구 때문에
돈이 많이 깨진답니다...병원도 가야하고..먹을것도
많이 사줘야 하고..그래서 줄수가 없댑니다...
내가 지한테 준돈이 얼만데..그깟 10만원도 못주나..
이런생각하면 안돼지만..저도 인간이기에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나는 내 저금통까지 깨가며 친구한테 돈 빌려가며
없는 돈 보태서 필요하다고하면 최소 20만원씩이라도
보내줬는데 저한테는 그깟 10만원도 보내줄수없댑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솔직히 너무 실망햇습니다
진짜 내가 왜 그렇게 힘들게 일해서 그 많은 돈을
보내줬을까..200만원이라는 돈이라면.
옷을 사도 몇십벌을 사고..쪼금만 더 보태면..
대학등록금을 낼수 잇고..적금을 넣어도..
저축을 해도..친구들과 놀러다니면서 쇼핑을 해도
그 어떤 무엇을 해도 내 발전에 도움이 되었을텐데..
큰오빠한테 보내준..지금 남은건 후회뿐입니다..
누구의 압력이 아닌 내가 좋아서 내가 보낸거지만..
그래두 아무나잡고 막 화풀이해대고 울고 싶었습니다
무엇을 바라고 그 돈을 보내준건 아니였지만..
막상 제가 어려울 땐 조금이라도 도와주지 않는 모습을
보니..돈을 떠나서 진짜 가족이 필요없는거구나
처음으로 그런 고통스런 생각이 들었고..
그 돈을 보내준게 후회하면안되는거지만
솔직히 너무나 후회스럽고 ..
자괴감에 시달립니다..제 자신이 너무싫습니다
맨날 그렇게 큰오빠한테 당하면서도 계속 돈주는
아빠도 너무싫습니다
아빠라고 생각하기 싫을정도로.진짜 너무 싫으네요
제가 잘못된건가요..
전 왜 이렇게 열받는거죠..
엄마는 요즘 여자가 궁하다며 나이먹은 남잔 장가가
기 힘들다고 여자잇을때 빨리 보내야 한다는 게
상책이라고 하지만..
잘 살지도 않는 살림에 같이 살고 잇는 작은오빠와
저한테는 인색하고..멀리 부산에서 살고 있는 큰오빠
가 돈 붙여달라고 하면 다 붙여주고..
늦둥이로 태어나여 대학생이 되니깐 아빠나이는
벌써 60이 훌쩍 넘어버렸어요..
60이면 퇴직할 나이인데 늙은애비한테 대학등록금
달래는것도 용돈달래는것도 참 미안한데..
큰오빠한테는 돈1000만원 보내줄라고 여기저기서
다 긁어모으는 아빠를 보면서 진짜..말할수 없는
복합적인 감정이 드네요..
30대 중반 되가는 나이에 돈한푼 모아놓지 못해..
늙은애비한테 지금까지도 손벌리는 큰오빠가..
개쓰레기로 보입니다....
죄송합니다.글이 너무 길었죠..
너무 답답한지라 이런얘기는 어디 털어놓을데가
없어서 여기에다가 혼자 화풀이를 했네요..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