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심하게 큰 편이라 가는 곳마다 꼭 필요하다고 말씀하실 정도였고
가급적 하는 쪽으로 마음도 거의 정했어.
종합병원 포함해서 다섯 곳 정도 다녀왔는데,
그 중에 그나마 간다면 여기겠다... 싶었던 곳이 두 곳이거든?
근데 두 곳 비용이 2배 차이가 나...
첫번째는 천만원 안쪽인데 두번째는 천만원 후반이라 손이 떨릴 지경...
첫번째 병원에서 상담받은 직후에는 여기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었거든?
근데 그러고 나서 두번째 상담을 받았는데,
받고 나니까 왠지 첫번째 병원에서 상담받을 때 내가 많은 걸 못 물어봤구나 싶더라고.
두번째 병원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수술해야 하는 타입이라고 진단해 주셨는데, 여기서는 다르게 말씀하셨기도 해서
여기서는 그럼 수술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런 쪽으로 물어보고 싶은 게 더 생기고 약간 불안해졌어.
그래도 일단 재상담을 받아보고 결정하고 싶을 정도의 믿음은 주셨었고, 가격도 내가 생각한 선이었어.
두번째 병원은 위에서 말한 진단에 대해서도 듣기에 꽤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고
수술의 안전성이나 투명성이라든지 다른 쪽으로도 확실히 믿음이 가긴 했었어.
의사분도 상담실장님도 내내 약간 강하게 설득하려는 조로 말씀하시긴 했지만;
그래도 뭔가 근거 있는 자신감 같았고. 여기서 하면 그래도 결과가 그렇게 나쁘진 않을 것 같았어.
근데 진짜 딱 하나... 가격이 너무 심해...
종합병원에서도 천만원 불렀었는데 여기는... 듣는 순간 뭐가 무너지는 것 같더라고...
그치만 단순히 가격 때문에 정하고 후회하고 싶진 않은데... 부담이 안 될래야 안 될 수가 없는 가격이고
아마 가족한테도 금전적 지원을 받아야 할 것 같아서 그냥 냅다 두번째 병원으로 선택해 버리면 마음이 편하진 않을 것 같아 ㅠㅠ
일단 두 군데 다 재상담을 받긴 받을 건데, 예사들은 이런 경우면 어떻게 할지 의견도 좀 구하고 싶어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도움 구해본다 ㅠㅠ 금액이... 너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