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 수술한 지 어언 2주..
붓기가 남들보다 몰아서 빠져서 이제 잔붓기를 제외하곤 앞트임 흉도 거의 없고 그래요~
하기 전엔 참 졸려보인다는 소리 많이 들었어요.
그냥 혼자서 난 졸려보이는 게 아니라
선-_-해 보이는 거다.. 라고 자기 암시도 무한대로 걸었었는데 참... 막상 지하철 문제 비춰지는 제 모습을 보니 인정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더군요.
인상은 약간 처진 눈때문에 선해 보이는데
성격은 시니컬 그 자체라면.? -_-; 인간의 괴리감이 심각합니다. 주변에서도 심각하게 고민합니다-_-;;
인터넷을 서핑하다가 무의식 중에 수술하자!!를 외쳤고 꼼꼼히 알아보고 한 달 후에 수술...^^V
휴학을 하고 학원에서 애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붓기가 덜 빠져서 모자쓰고 강의할 때는
애들이 눈 두덩이라 무쟈게 부었다는 둥..
선생님 왜 그러셨냐는둥.. -_-;;;;;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서 잔붓기만 남았길래
화장하고 나갔더니
"쌤~ 수술하니 훨씬 눈이 커졌어요~"
"수술발이 있긴 있구나.." -_-;;
지하철 문에 비춰지는 제 모습을 봐도
예전에는 주늑이 들곤 했는데
이제는 당당해질 수도 있고.
아랫 분이 그러셨죠.
주변에서 성형수술에 대해 왈가왈부한다고..
그냥 스스로 자신있게 말하고 인정하면 끝이에요..
전 수술하고 팅팅부은 눈 애들한테 보여주면서
"그래, 나 수술했다 우짤래.. -_-" 이랬거든요.
원래 사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픈게 인간이라고
수술해서 얼굴이 나아지고 당사자가 자신감을 갖고 산다는데 옆에서 쫑알대는 참새들 성깔머리가 문젠거죠.
길이 참 두서없이 길어졌습니다.
그냥 가볍게 웃어주면 됩니다. 주변에서 쫑알대면.
오바액션을 하면 "so what?" 해주면 됩니다..
성형발이니 뭐니 하면 "니 견적은 날 넘어서겠다~" 하면 됩니다.
지가 쌍꺼풀 생긴 내 눈에 칠하라고
아이쉐도우 한 번 권한 적이라도 있습니까..
내 돈 주고 내 컴플렉스를 극복하고자 한 수술..
사실 그게 거저먹는 것도 아니고
나름 고통과 고민과 인내를 거친 건데
수술 후에도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잖아요? ^^
(요즘 쌍꺼풀이 생겨서 아이라이너와 아이쉐도우를
정말 잘~ 유용히~ 쓸 수 있어서 좋습니다.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