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형에 대해서
'숨겨야하고 부끄러운 것'이라고 생각해 본적없어요
도전신데렐라나 스타메이커이런거 좋아하거든요
콤플렉스 극복해서 예뻐지고 자신감 생기고 그러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해 왔었고, 성형한 지금도
남들앞에서든 나 자신한테든 정말 당당해요.
(정확히, 성형 후에 '성형'을 더 긍정적으로 생각ㅋ)
"남들이 뭐라하든 내가 성형해서 예뻐지겠다는데"
"전에는 예쁘진 않아도 매력있고 호감가는 페이스였어"
약간의 뻔뻔함과 자신감. 그래서 저는 당당해요
사람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
쌍거풀했냐고 물으면
"응 방학 때 돈 좀 들였지. 한달짼데 예쁘냐?"
라면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농담하며 같이 놀고..
서로 편한 사이가 아닌데도 장난질이면
'미.친..개념없이 아주 지X떤다..'
라고 생각해도 용기가 가상해서 흘려넘기고..
뒤에서 까대는거 듣게되어도
"좋냐? 부러우면 너도 해" 이런식의 반격??
아니면 그냥 못들은 척 무시하기
'저거 다 신경쓰면 살기 힘들어'
'나는 나 너는 너. 난 내 갈길가야지'
어쩌면 귀차니즘 땜에 그럴지도 모르죠..
그런데 상처받기도하고 속상할 때도 있었어요..
내가 농담거리가 되고 성형은 흉이 되는 것 같아서..ㅠ
그렇다고 성형을 후회하고 있지는 않아요
하튼 성형중독인 것도 아니고
좋은 의미로 성형하는거잖아요
좀 더 어려보이고 싶어서나,
좋은 인상을 만들고 예뻐지고 싶어서,
컴플렉스 극복 등등...
외모지상주의 어쩌고~~이래도
여자이니까 예뻐지고 싶은 마음은
다 똑같은거 아니예요??
그런데 인위적으로 예뻐진거라고
속물취급하기도 하고....-_ㅠ
난 그런 취급 당하려고 성형한거 아닌데..
...................................................
얼마전에 이런일 있었어요.
나름 편하게 생각하는 친구가 있는데(남자)
잘 알지도 못하고 친하지도 않은 과 새내기들 앞에서
놀리듯 "얘 눈좀 봐라~"라는 식으로 얘길하더군요
저는 4학년이고 1학년들이랑 안친해요;;
그날 정말 처음보는 애들도 있었을 정도로요.
여기까진 그냥 그러려니..할수도 있는데
그 후배들앞에서 싸이 들어가서 일촌임을 이용해
before/after를 보여주는 것 같더라구요
자세히 설명까지 해줘가면서....
마치 나 대신 얘기하는것 마냥...
진짜 어이없고 황당하고 기가막혔죠ㅡㅡ
아주 웃기지도 않고 그다음부터 그 친구가 심히 거슬려요
아니 지가 뭔데 괜히 나서서 그러는건지. 것도 제 눈앞에서
나중에 만약 후배들이랑 친해지고 일촌하게되면
걔들이 알아서 사진첩 뒤척이다가 보게될 수도 있는건데
아주 저를 당혹스럽게 만들더라구요..
게다가 교수님앞에서도 똑같은 행동을했죠.
"교수님 얘 쌍거풀 수술했어요~"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건지..
"남에 일에 좀 신경끄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주변에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선배들도 있어서
이미지관리를 위해서 그냥 참았습니다.
후.. 정말 아주...ㅡㅡ후..
지금 생각해도 어처구니 없다는...
성형했다고 내가 떠들고 다니는 건 몰라도
남이 괜히 저러는데.. 정말 속상합니다~~
차라리 뒤에서 호박씰까던가..
성형한게 알려져서 챙기한 그런건 아니예요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한테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저런게 속상하죠
대인관계에 문제생기는거 진짜 싫어라하는데
저 친구는 ..참.. 거슬려요..
좀만 더있으면 껄끄러워지고
꼴도 보기 싫어질것같아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