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품 상담만 10곳 넘게 다니고 + 씨티비까지 해서 15만원 넘게 썼어.
성예사 + 강남언니 + 바비톡 엄청 뒤졌고, 지금은 병원 결정 하고 예약금 건 상태야.
병원 상담을 너무 많이 받다보니 생각 정리도 너무 안되고,,계속 흔들려서 정리차 글 올린적이 있었는데
댓글도 많이 달리고 간절하신 분도 많더라고 그래서.. 그냥 내 생각 적어봐
일단 나는 안전한 수술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나에게 맞는 자연스러운 라인, 보수적인 수술을 추구해.
--손품--
1) 사이트/카페 후기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병원의 스타일뿐이다.
카페 어플 엄청 뒤적거리고 느꼈는데 결국 어떤 사이트/앱이건간에 그냥 마케팅이더라. 후기 사진들 보면 죄다 포토샵했다고 느껴져. 그리고 본인 얼굴 포토샵해보면 알겠지만 진짜 조금만 만져도 티안나게 라인이 바뀌어서 사진을 믿기는 어려운것 같아. 그래서 후기 사진로 알 수 있는건 병원의 스타일 (안전하고 자연스럽게할건지 & 화려하게)만 확인할 수 있는 정도인 것 같아.
2) 그렇다면 내가 믿을 수 있는 것은 객관적인 정보다. (경력,연차, 병원 개원 년수, 마취전문의여부, CCTV오픈여부 등)
원장님 경력이 좋은지, 원장님 연차가 오래되셨는지, 전문적으로 한 부위만 담당하셔서 수술만 하시는지, 병원은 이름은 바꾸지 않았는지, 오픈한지가 오래 됐는지, 또 병원을 구성하는 구성원이 좋은지 등이 안전한 병원을 선택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이라고 생각해.
3) 병삼이, 닥삼이로 실패한 케이스들이 있는지, 병원 스타일 정도만 확인한다.
난 의심병이 많아서 ,,병삼이에 혹시 나쁜 평이 삭제되나 해서 최근 올라온 나쁜 평들 캡쳐해놓고 시간 지나면 삭제되는지 확인했거든? 근데 삭제되지는 않더라. 병삼이로 이 병원에서 실패 케이스가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기 좋은 방법인것같아. 그치만 난 의심 많아서 완전히 믿지는 못하겠어.. ^^
--발품(상담)--
4)병원의 위생상태나 시스템이 체계적인지 확인한다. 보상A/S시스템이 잘 갖춰져있는지 확인한다.
개원한지 얼마 안돼서 어수선하고 경험 플로우가 매끄럽지 않은 곳, 보상에 대한 언급이 없는 곳은 제외했어
5) ☆☆☆☆ 내 얼굴상태를 명확하게 파악해주고 보수적인 솔루션을 내주는지 확인한다. ☆☆☆☆
난 이게 상담을 많이 돌아봐야하는 이유라고 생각해. 상담을 다니고 CT를 찍으면서 내 얼굴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고 맞는 솔루션인지에 대한 기준이 생기거든 . 상담을 다녀보면 CT를 찍는다면 의사들은 결과적으로 말하는것은 비슷하더라. 그런데 이거에 대한 솔루션에 차이가 컸어.
나같은경우는 코뼈가 휘었는데 얼굴 전체가 약간 틀어져서 휜것을 교정하기 힘든 케이스야. 교정하려면 뼈를 뿌러트려야하는?
CT 안찍은 병원은 수술 시 휜거 잡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어.비염수술 하면 잡을 수 있다고 하는 병원도 있고,
CT찍은 병원은 대부분 휜 코 잡기 힘들다고 하더라. 비염수술은 휜 코랑 상관 없대. 어떤 병원은 안잡힐거에요~라고 간단히 말하는 반면 마지막에 결정한 병원만 내 얼굴에서 어떤 이유로 잡히기 어렵고, 어느정도 개선될것이며, 어떤 방법으로 개선할건지 내 얼굴에 대해 디테일하게 파악하고 명확하게 말해줘서 좀 더 신뢰가 갔어. (근데 어떻게 보면 이건 감정적인 문제같고, 어느정도 CT를 보고 파악되는 문제점은 비슷한 것 같아.)
근데 같은 문제를 가지고 내 코를 개선하기위해서 절골+실리콘+비염+복코+비주올리기 이렇게 옵션을 잔뜩 붙이는병원도 있는 반면, 어떤 병원은 실리콘을 넣을 경우 휜 코가 더 휘어보일 수 있어서 코끝만 하자고 먼저 권하시더라. 절골도 많이 하면 안좋다고 매부리랑 한쪽 살짝만 갈자고 하셨고. 결국 정확하고 디테일한 상담 + 보수적인 솔루션으로 말씀해주셔서 결정하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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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줄로 정리하면 결국 다 마케팅이니 후기를 믿지 말고 객관적인 정보로 판단하라는 말이었어..
그리고 상담받을때 쌤들이 칭찬(?)해주셨던건 사진을 묶어 pdf 자료로 만들어갔는데,
1) 나와 얼굴 비율이 비슷한 연예인 타겟 사진 (정면, 좌우 45도, 측면)
2) 내얼굴 코끝+콧대 포토샵해간 사진 (정면,좌우45도,측면,콧구멍)
3) 내얼굴 코끝만 포토샵한 사진(정면,좌우45도,측면,콧구멍) > 이거는 내가 무보형으로 할지,실리콘으로 할지 고민이어서 준비했어.
4)2-3 비교한 사진
이렇게하면 어떤 라인이 나랑 어울리는지 확 감이 와.
☆☆☆ 중요한건 연예인 사진으로 막연한 환상을 품는 것이 아닌, 실제 내 얼굴에서 어떻게 디자인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내가 생각한 시안과 의사쌤이 생각한 시안에 오차가 적도록 합의봐야한다고 생각해.
그래서 난 내 얼굴이랑 비슷한 연예인 얼굴들 오퍼시티 먹여서 콧볼이 얼마나 좁고, 코가 얼마나 길고 이런것들을 체크하니까 내 코에서 개선해야할 점을 찾을 수 있었어.
이렇게 내 얼굴 포토샵해간 사진 들고가니까 명확하게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보인다고 하시더라고. 이거 본 의사쌤들이 다 상담이 명확해져서 좋다고 말씀하셨어. 꼭 꼭!! 본인 얼굴 포토샵해서 들고가길 바래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깨달은 것에 대해 써봤어..
힘들게 결정했는데.. 수술이 제발 잘 되기를 빌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