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수술 하고 왔어!
비중격에 귀연골로 확정하고 수술 들어간건데
수술 당일 직전에 만약 비중격이랑 연골이 시원찮으면 기증늑 쓸거냐 아니면 그냥 시원찮은 비중격으로 마무리 지을거냐
이런 동의를 받길래 당황했어
수술 전에 씨티 찍고 상담할때는 크기도 괜찮고 늑 안쓸거라 확답해서 여기서 수술한건데
막상 당일에 결제 다 하고 이런 동의를 받다니..
만약 기증늑 쓰지 않으면 코끝이 내려오거나 상담한 높이까지 코 못올리고 이에 관한 AS는 일절 없다
이런 동의서를 받으면 누가 그걸 동의 안하니..?
심지어 기증늑 쓰면 110만원 추가 결제해야하는데
ㅋㅋㅋㅋㅋ
실장님이 100이면 100 걍 동의 하신다
재수술보단 기증늑 쓰는게 낫다
그리고 앵간하면 기증늑 안쓴다 걱정마라
예전에 방문 상담했을때 그 부분 말 안해줬냐 해줬을거다
(근데 정말 100프로 안함, 내가 발품 몇군데 안팔아서 확실히 기억해)
이래서 그냥 동의 하고 수술 했는데
그 문제의 일이 내게 일어나버림…
내 110만원.. 아오..
원래 이런 경우가 많아?
눈떠보니 내 코에 남의 늑이 들어간 경우..?
첫코에 기증늑이라니..
110만원 아직 결제 안했는데 이거 결제하는거 맞는거지??
기증늑 너무 말 많아서 기증늑으로 하고싶지 않았는데 결국 기증늑으로 넣고 예상치도 못하게 돈도 더 내고 너무 억울해ㅜㅜ
첫수라 기증늑으로 하고싶지 않았단 말이야..
게다가 110 추가되서 이제 딱 500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주변에서 벌써부터 아주 호구라고 놀리고 난리가 났어..
난 절골도 매부리도 휜코도 복코도 비주연장도 아무것도 없는 콘데 이렇게 비싸게 주고 하는 사람 나 뿐일거야..
첫수에 기증늑을 500주고 한 호구가 바로 여깃습니다..
아 진짜 생각할수록 너무 덤터기 쓴거 같고 화난다..ㅠㅠ
어쨋든 수술 잘 끝내고 왔어.. 붓기는 당일인데 진짜 전혀 없고 엄청나게 말도 안되게 깔끔해
거의 자다가 일어났을때보다 붓기가 더 없는정도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기증늑 들어간것 때문에 찝찝하고 내 100만원 아까워서 눈물이 나고 그른다..
+
수술 후에 왕돈까스 먹었다는 예사 대체 어케했노..
난 수술 끝나고 입맛도 없고 입도 안벌어쟈서 두유 간신히 먹고 약먹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