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목 떼는 날 피가 많이 고였다해서
주사기로 뺐는데 피가 굳어서 안나옴.
결국 피흡수 주사맞고 3일 경과 지켜본 뒤
개선 없으면 개방세척 하자고 함.
3일뒤인 오늘 피 흡수 거의 안되고 그대로여서
지금 개방세척하고 옴
사진은 모두 세척 전 사진.
+(세척 후 사진 추가함)
미친듯이 탱탱부어있던 코 세척하자마자 탱탱한 느낌 사라짐. 코가 막 터질거같은 느낌 굉장히 불쾌햤는데 이제 살만 함..
피고임이 실리콘 염증때문일수있냐 여쭤보니 의사 말씀이
수술한지 얼마 안돼서 그냥 단순 피고임일것임.
피고임이 있는걸 계속 두면 염증반응이 생길 수 있으며
개방세척이 확실한 염증 예방방법이니 이 방법이 필요함.
지금 코수술 후 10일 인데,
코 3일 째 되는 날 솜 뺐다가 동맥 터져서 다시 끼워넣고
부목 떼는 날 솜 뺐고..
솜빼고 부목뗐더니 피 고여있다고 개방하라하고..
이제 고생 그만 하고싶다..
이제 부작용 그만 없었으면 좋겠다 제발..
코수술 한거 후회 안한다면 거짓말이다.
그냥 았는대로 사는게 마음은 편하겠다.
하지만 난 언젠간 코는 했을 것 같아 크게 후회는 안한다
그리고 처음에 피고임 있다 개방해야한다 했을 때
‘왜 나만 이러지’ 싶긴 했지만
부작용으로 인해 죽고싶다 왜했을까 이런 생각은 안 했다. 그저 ‘아 부작용이구나. 이제 내가 해야할 건 뭐지-, 최악의상황이면 실리콘을 빼야겠구나-’
생각보다 차분히 다음 차례를 생각했다
어차피 내가 선택한 수술이고 내가 감당해야하는데
되돌릴 수 없는 걸 죽고싶다고 진짜 죽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일어난 일에 대해 해결은 해야하니까.
이렇게 냉정하게 생각을 하는 나를 보고
나는 생각보다 코수술에 대비를 많이 했구나.
생각보다 더 간절했구나 싶었다.
(감정에 오락가락하고 충동충인 확신의 ENFP이기 때문에 놀라웠다..)
앞으로 더이상 부작용은 없었으면 좋겠는 바람 뿐 ㅠ,,
모양 불만족하더라도 난 부작용 없으면 재수는 안 할 것
결론
정말 혹시나 코수술을 계획한다면 이런 부작용까지 감당할 마음 먹고 했으면 좋겠어요..
제 주변 지인 가족 포함 20여명의 사람들이 코수술을 했고 부작용 케이스는 딱 저 하나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그냥 별 문제없이 잘 살고 있고요.
그 부작용이 아직은 실리콘 염증은 아니라 하더라도 이런 문제들로 수술대에 또 올라가야하고 또 피고임이 생기진 않을지, 염증이 생기진 않을지 마음졸이고 고생해야하는 건 사실이예요..
코수술 남들에겐 쉬워도 나에겐 정말 힘든 여정일 수도 있다는 것 꼭 마음의 준비 하시고 수술 하세요:)-!
모든 예사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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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펑 했더요
세척 하고 가벼운 느낌들고 땡땡해진 코가 사라진 느낌이었고
서울에서 점심도 먹고 , 숨쉬기 불편해서 숨 고를 겸
카페에서 핫쵸코 한잔 때리고 집 가서 보니
코 라인이 많이 살아있는걸 확인하곤
기분이 넘 좋아서 올립니다.
코수술. 이래서 하는구나 싶네요!
이대로 부작용없이 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