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갓 스물에 오빠가 눈 코 한곳에서 나도 똑같이 수술 받았어
눈은 꼭 해야겠다 싶었고 코는 오빠가 하고 엄마도 맘에들고 오빠도 자존감이 엄청 올라가서 나도 하자는 말에 수능끝나고 덜컥 예약 잡고 당일이 되었어
그 사이에라도 코성형 관련해서 찾아보고 했어야 했는데 오빠가 잘 되었으니깐 뭐 라는 생각으로 그냥 코 성형을 받았고 수술 후에 집에 와서 그제서야 성형 카페들을 접했고 많은 부작용들을 봐버렸어
솔직히 거기서 비중격 해야한다고 그래서 네 했는데 이렇게 부작용이 잘 생기는 건지도 몰랐고 실리콘도 이렇게 무서운 보형물인지 나중에 알아버린거야... 오빠는 안그랬는데 나는 한쪽 코 속이 약간 휜건지 숨소리도 약간 커지고 불편해졌어
그 후로 며칠동안 일상생활은 무슨 병적으로 카페만 둘러보고 울고 제거수술 고민하고 예뻐지긴 했어도 하지말걸 후회하고 부작용 올까봐 심리적으로 지금도 너무 불안해 입맛도 떨어져서 살도 빠졌고..그리고 이물감과 압통때문에 너무 거슬려..
지금 곧 2주 되서 내일모래 경과 확인겸 가는데 가서 이게 비중격이 힘를 많이 받아서 휜게 맞다 교정해야한다고 하면 무조건 제거 수술 받을거고 그게 아니여도 조기 제거 상담은 해보긴 할거야... 유착되기 전에 빼는게 베스트라고 해서..
사실 내가 한곳은 우리쪽 지방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곳인데 (나중에 성예사 후기 보니깐 후기들이 별로가 많더라고.. 쌍수라도 잘 되서 다행..)제거수술은 얼마나 하셨는지도 몰라 한번도 안했다고 하면 어쩔수 없이 그냥 믿고 수술하거나 6개월 버티다가 서울에서 발품 팔아야겠지만...
엄마 아빠는 붓기 빠져봐야한다 너네 오빠는 잘 살고있다 겉으로는 이쁘다고 하시는데 걱정 줄여준다고 한 이야기겠지만 결국 제3자 이야기고 나는 한쪽이 기능적으로 약간 거슬리니깐 계속 울고 불고 이야기하고 했더니 화내시더라고.. 그만좀 하라고 의사한테 말해야지 엄마 아빠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사실 주변 사람들한테도 민폐고 말 할 사람도 없어서 여기에 주절주절 남겨봐..
코 성형은 진짜 신중해야해 특히 걱정 많은 사람들은 그냥 본인을 아끼는 법을 더 길렀으면 하고.... 보형물 부작용 걱정부터 나처럼 비중격 부작용 나중에 제거하고 싶어도 제거 후에 나오는 부작용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되니까...
화요일에 상담받고 어떻게 되었는지 후기 남길게 진짜 심각한 코다 혹은 오직 미용이 목적이다 하면 다시 생각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