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사는지라 수술 전 전신마취 나 수면마취때문에 피검사나 소변검사등 여러검사를 한다해서 전날부터 근처 모텔 잡고 미리 올라가 있었습니다.
검사하고 하루지난 수술 당일날 옷갈아입고 이제 의사선생님도 뵈서 어디어디 어떻게 수술할건지 다시한번 검토한 뒤에 이것저것 설명도 듣고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쌍수+코수술을 한번에 해서 쌍수 먼저 수면마취와 함께 시작했는데 의사선생님이 상담해주실때 수면마취는 15분밖에 안가요라고 해주셨는데 정말 중간에 깨더군요.. 깨는 것 까진 좋은데 하필 눈 마취도 점점 풀리기 시작해서 벌벌떨면서 아파요 아파요 하면서 겨우 끝냈네요ㅜㅠ 계속 달래주시던 의사선생님하고 간호사님께 죄송했습니다..
그다음 코수술 준비타임을 가지고, 코수술은 전신마취라 자고 일어나면 끝나있을거라고 하셔서 속으로 되게 좋아했는데요. 간호사 선생님이 일어나시면 목이 많이 불편하실거예요 라고 하셔서 왜 목이 불편하지?를 생각하고 있는 사이에 어느순간 의식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눈을 떴을때 진짜 목이 너무 아팠어요.
알고보니 이제 호흡 호스?같은걸 목에 넣고 수술을 해서 그렇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회복실에서 링거좀 맞다가 퇴원 했습니다.
한가지 불편했던건 혹시 몰라서 수술전날 검사받으러 갔을때 지방에 사는지라 수술 한 다음날이나 다다음날 또 병원 올일 있나 싶어서 8층 안내데스크에 여쭈어 봤을땐 3일에서 일주일안에는 오실일이 있을텐데 수술한 바로 다음날이랑은 아마 없으실거예요 라해서 그대로 엄마한테 전달했거든요.
하지만 수술끝나고 나서 다음날도 오셔야하구요 다다음날도 꼭 오셔야 합니다. 라고 들어서 결국 부랴부랴 호텔잡고엄마랑 강제 호캉스를 즐겼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