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 토요일에 했고 오늘이 3일차인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과거에 준비를 잘 해놓은 나에게 너무 고맙고
이런 정보를 다른 예사들에게 공유해주면 종합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글 써.
또 이 글에 다른 예사들이 꿀팁 함께 댓글 남겨주면 총망라가 될 듯!
나는 이전에 우리나라에서 잘 쓰지않는 필러로 이미 수술한 코에 얹어놔서 이게 제일 걱정이었어
상담 딱 3곳 갔는데 그중에 1곳에서 이 필러에 대해 스터디해주셨고(무슨 논문?자료도 같이보고)
이 필러는 녹이는게 아니라 긁어내야한다고 해주셨어 그런 이유 + 내 촉 +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이 병원으로 정했어
(리스트는 한 9-10곳 됐는데 손품 팔아서 2배수 걸러내고 수술 할 때 너무 고통스럽게 하는 병원도 거르고 엄청 나름 엄격히 거르고
상담 간 곳 중에 1곳에서 후기가 매우 안좋으신 분께 우연히 댓글로 정보 알아내서 거르고 결국!)
주재료는 자가늑! 귀연골은 쓸지말지 수술할 때 결정하신다 하셨고 결과적으로는 이미 있는 귀연골 재활용 하신듯.
(자가늑 + 귀연골까지 아플 생각하니까 내 골이 아팠는데 다행..)
실리콘 비중격 진피이식 짧은코 연장 뭐 여러가지 기술이 들어갔어 아무튼!
나는 정말 모두가 알아주는 걱정봇이라 자가늑하고 나서 내 상상은 거의 휠체어도 혼자 못탈 정도?ㅋㅋㅋㅋ
심각한 걱정봇이어서 집에다가 모든 세팅을 다 해놨어 손 닿는 모든 곳에 내가 원하는게 있어야했기 때문에ㅋㅋㅋ
그냥 나는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을거다 나는 망했다 이생각하고 그냥 최악만 바라보고 준비했음
<수술 전>
1. 술, 담배 끊길 바랄게. 이거 안지켜서 진짜 된통 당한 친구들 여럿 봤어 나는 흡연자는 아니고 술은 10일 금주했어
2. 공장형 피부과 한 군데 정해서 아쿠아필 받고, 비타민 관리 받았어 총 한 2만원 들었나? 강추
3. 약국가서 엘라스에이/페이스라이너/당귀수산/아티쵸크(=신다스)/재생 밴드/멸균 거즈/멸균 생리식염수/프로캄레드엑스/포텐시에이터
4. 아이허브에서 네오스포린, 아연, 브로멜라인(트립라인 성분보다 몇배나 많아 찾아보길)
5. 쿠팡에서 멸균 면봉/코코넛 워터(호박즙 안먹고 이것만 먹음)/아이스롤러(이건 살면서 제일 잘 산 것 중 하나야★)/대형 모찌쿠션
6. 마트가서 먹을 것들(특히 고기)/포카리스웨트(큰거 두병 아주 잘먹고있음)/단 과일
7. 족욕할 다라이(정말 좋더라..진심 크어어 소리 나옴 잠도 잘오고)
<수술 당일>
1. 오후 수술이어서 오전에 미용실 적당한곳 골라서 두피 스케일링 + 샴푸 받았어
(너무 친절하신 나머지 헤어팩도 서비스 해주시고 잘하고 오라고 격려해주심..여긴 특이한게 '성형 후 샴푸' 메뉴가 따로 있었어)
(원래 오늘이나 내일 가려고 했는데 머리가 하나도 떡지지 않아서ㅋㅋㅋㅋㅋ며칠 더 있어볼듯)
2. 건조대 거실로 꺼내고 수건 적셔서 3장 크게 얹기(침실, 거실/나는 참고로 집을 아예 비움 다 내보냄)
3. 가습기 터보 모드(거실 소파에 가깝게/당분간 소파에서 잘 예정이었으므로)
4. 입고 벗기 쉬운 옷과 가벼운 배낭 준비(수술하고 나와서 속옷이고 뭐고 다 그냥 집어넣고 대충 입고 집 옴)
5. 핫팩 준비(2개 미리 덥혀서 패딩에 넣어놓고 돌아올 때 자가늑 부위에 대고있기(진짜 이것도 살면서 참 잘한...★)
6. 아주 얇고 가벼운 마스크 1개 여분 준비(수술하고 나와서 대충 쓰고 집 ㄱ)
7. 손 닿을 곳에 바세린, 물(붓기에 좋대서 레몬으로 준비), 인공눈물, 복용약, 정수 담은 분무기
너무 기네....암튼 뭘 먹고 마실지도 미리 짜놓은 표 있는데 첨부 공유해줄게!
정보 출처는 온갖 블로그, 후기글 등등 참고했고 성예사 물론 엄청난 도움이 됐고
유튜브는 나는 약간 믿거한 부분이 많아 유튜브를 너무 많이하는 원장님도 걸렀고 딱 봐도 지원 받은 후기는 걸렀고
거르고 거르다 보니까 거의 다 거르게 됐어 자가늑 기증늑 차이도 마찬가지야. 쉬운 정보보다 어려운 정보를 위주로 보길.
맞고 틀리다는 사실 쉽지 않아 우리 몸이 다 각각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어 자기 선택도 반드시 들어가야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더 실제 나를 수술해주실 분과 소통하는데 집중하길.
저렇게까지?? 준비해놓고 지금 어떠냐면
일단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잘 체취ㅋㅋ해주셔서 자가늑 부분은 충분히 컨트롤 가능해.
나는 수면마취 후 그냥 대충 옷 입고 바로 집에 왔고(너무 빨리간다고 말리셨지만 집에 풀셋팅 해놔서 그걸 너무 누리고 싶었어ㅋㅋ)
붓기는 진짜 밤에 잠깐 라면 먹은 정도?로 부었다가 지금은 오히려 부목이 좀 헐렁해서 약간 걱정될 정도쓰....
첫날 붓기가 제일 심했던 것 같아 딱 수술하고 깼을 때? 이렇게까지 붓기가 없다니 도대체 뭐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복합적인 효과라고 생각! 의사쌤의 술기(기술)도 당연히 엄청난 몫을 했고 그래서 자가늑도 쌤 말씀하신 대로만 아팠어(컨트롤 가능할 정도로만 아플거다)
제일 힘들었던건?? 솜...진짜 나는 진짜 무슨 불교 신자마냥 가부좌하고 앉아서 마인드컨트롤 하려고 노력했고
최대한 어떻게든 자보려고 노력하기보다 오면 좀 눈 붙이고 깨면 물 마시고 다시 자고 이걸 그냥 받아들였어
빼고 나니까 정말 살만하더라 나는 콧구멍에 뭘 집어넣고는 못사는 것 같아..하긴 우리 모두가 그렇겠지?
아무튼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이것 말고도 쓸게 백만가지 있는데 줄일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궁금한건 댓글로 남겨주라! 그리고 내가 궁금할 때 댓글 달아주고 걱정할 때 응원해준 모든 예사들 정말 고마워>_<
+ 같이 올린 표는 참고용으로만 쓰고 그대로는 쓰지말길! 나는 개인적으로 복용하는 약도 있고 어느 시점에 뭘 바를지는 안써놨기 때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