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풀페이스 지방이식 하고 왔어
아까 글 썼는데 너무 감정적으로 써서 지우고 다시 적는다,,,
원래는 코 수술 하려고 알아본 병원인데 코 하면서 지방이식도 같이 하려고 같이 상담했었어 상담 끝나고 상담 실장이 예약금 걸고 가라고 그럼 수술할때 할인해주고 수술 안해도 환불해준다길래 십만원 걸어두고 왔었어
그러다가 그냥 코 말고 지방이식으로 마음이 기울어서 환불해달라고 딴데가서 지방이식부터 해보겠다고 했더니 자기네 병원에서 하래 상담때 말했던 비용 그대로 해준다고 그러더라 근데 수술 원장님은 다르대 내가 상담했었던 원장님은 코만 하는 원장님이라면서 내가 그럼 그날 같이 봤어야 하는거 아니냐 상담했던 원장님으로 하면 안되냐 이랬더니 너무 걱정말라고 지방이식은 당일상담 당일 수술 케이스도 많고 지금 원장님이 지방이식쪽은 경력이 더 많으니까 편하게 오래서 워낙 유명한 병원이기도 하고 첫 상담때 기억이 좋았어서 알겠다 했어
그러고 수술당일인 오늘 오후 3시 수술이라 시간대가 애매해서 전날 밤10시부터 수술 당일 3시 까지 물한모금 조차 못 마시고 음식도 못 먹었는데 병원 도착 후 1시간 30분 뒤에나 원장님을 만난거야^^. 앞에 수술이 딜레이 됐다면서 근데 아무도 미안하다 뭐하다 말한마디 없고 자세한 설명조차 안해주더라구 그래서 마냥 기다렸어
상담 예약도 아니고 일이주?전부터 잡아둔 수술 약속인데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싶었지
진짜 열받고 배고프고 집에가려다가 이왕 기다린거수술만 잘 하면 됐지 했는데
절대 수술 쉽게 생각하고 하지마. ㅠㅠㅠ ㅠㅠ 물론 내가 특이케이스일 수 있지만 진짜 난 두번다시 성형 안할거야
일단 수술실 들어갔는데 완전 어수선하고 박스끄는 소리 들리고 간호사들끼리 수다 떠는 소리 다 들리고 엄청 어수선핶어? 내가 그동안 가본 수술실 느낌이랑은 너무 달라서 놀랐지 모야^^
나 수술한 수술실에 간호사 3명이었는데 한명은 링겔 꼽고 한명은 불편한거 없냐고 물어보고 한명은 드레싱하고 정신없어 죽겠는거야 자기들이 늦어놓고 왜 내가 정신없는지
결국 링겔 잘 못 꽂아서 내가 통증 호소 했더니 다른팔에 꽂아 줬어 지금도 잘못 꽂은 쪽 팔 스치기만해도 아파
그러고 원장님 들어와서 내가 볼은 진짜 조금만 넣어주세요 이랬더니 한숨을 아주 푸욱 쉬면서 하아~ 알겠습니다아~~~~이러는거야 속상했는데 이미 누운걸 어쩌겠어 피곤하신가보다 했지 ㅠ
수면마취로 수술했는데 내가 수면마취가 처음이 아닌데 이번엔 엄청 움직이고 욕하고 그랬나봐 엎드려서 지방 채취하고 한번깨서 앞으로 누워서 지방이식 하는데 한번 깼을 때 한숨 쉬면서 엄청 뭐라 하는거야 그래서 죄송하다고 계속 말했는데 아무도 대답 안해주더라고,,
수술해주시는 분들도 정말 힘드셨겠지만,,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런것도 아니고 가뜩이나 수술대 위에서 긴장되는데 너무 서럽더라 거기다가 수술 도중에는 안되겠다면서 깬 상태로 이식하쟤 그래서 참아 볼라했는데 너무 아파서 수면마취하면 안되냐니까 안된대 이마만 하면 되니까 참아보라고 그래서 지방 들어가는 뿌드득 소리 고통 다 느끼면서 지방이식했어
마취가 돼 있었겠지만 그래도 엄청 아프더라,,
트라우마 생긴 거 같아 2차도 해야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야ㅠㅠㅠㅠㅠ
더 놀라운건 수술 끝나고 원장님 휘리릭 나가셨는데 나 보더니 간호사분이 놀라시면서 리콜하시더라 수처 해야한다고 지방흡입후에는 귀밑2곳 턱밑 1곳 한땀씩 꼬매야하는데 이걸 안하고 간거야,,,,,
이게 말이되는 상황인거야?????
일단 상담실장님한테 카톡은 보내놨어
다들 간단한 수술이라고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말고 신중하게 잘 생각해 ㅠㅠㅠㅠㅠㅠ 아픈것도 아픈거지만 수술 베드 위에서 너무 서러워서 엉엉 울면서 수술했어,,
아직 잘된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감정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지친다 진짜 유명한병원인데
유명하다고 해서 너무 믿지말고 신중하게 잘 생각해보고 해
이마 따가워서 보니까 긁힌 것 처럼 상처도 나 있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