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나봐 진짜 수술해버렸어...
수술방 누워서 주사 꽂을 때도 지금이라도 도망갈까
카드값만 취소해달라 할까 별 생각 다했는데
눈 떠보니 끝나있었어
갑자기 호출되서 오전에 출근도 하고ㅜㅜ
원장님이랑 상담하다 절개부위도 바뀌고
병원 가는 길에 부작용 글 보고 불안해하고
예측 불가한 일들이 많았는데
어찌됐건 통증도 참을만 하고 움직일만 하다..
여기서 정보 많이 얻었구
응원해줬던 예사들 고마워
쫄보라 가슴 사진은 못 올리겠지만
글로라도 후기 종종 쓸게!!
겨절, 멘엑 350-375cc, 이중평면
기본자산 없음
밑절 원했는데 엄마가 켈로이드 있다고 말씀드리니
수술 당일에 겨절 추천해서 변경
1시반 내원 2시반 쯤 수술방 입장 수술은 3시부터
회복하고 나오니 8시
조금 어지럽긴 했지만 호텔 와서 물도 밥도 잘 먹음
움직이기 불편해 친구 없음 어쩔 뻔
물병 못따고 문 못 열어ㅠ 하라면 하겠지만 좀 무서워
운동 많이 해서 알배긴 느낌의 통증
친구랑 수다 떨고 나솔도 재밌게 봄
더 쓰고 싶은데 폰이 좀 무겁다ㅠ
이런 걱정 저런 걱정 여쭤봤을 때
단호하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안심시켜주신 원장님
(무통에 가까운 통증으로.. 실력으로 증명)
바쁘신 중에도 따뜻하게 챙겨주셨던 실장님
몇시간이고 기다려주고 무서운 수술 장면도 다 지켜봐준 친구
여기서 꿀팁이랑 응원해줬던 예사들
덕분에 용기내서 수술했다 ㅠㅠㅠㅠ
원장님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나중에 제거도 해주셨음 좋겠다
할머니 때 제거할 거니까 120살까지 일해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