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후기글들 보면 의사가 솔직하게 이건 안되고 저건 안되고 oo는 해도 만족도가 덜할꺼고 사실적이게 말했다고 좋은 의사선생님 같다 하시는데 팩트를 나열하는게 다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의사는 저희보다 똑똑하다 라고 두고 시작해야 합니다. 뻔히 보이는 추가 수술,시술 강요는 요즘 잘 없습니다.
요즘엔 그냥 인터넷 켜서 딱 리뷰 보다가 악플 하나 달리는 순간 스킵 소리 나옵니다. 딱 보고 아 이 환자는 만족도가 덜할 것 같다, 클레임이 나올 것 같다 라고 생각하면 차라리 돌려보낼 지언정 수술 리스크를 좔좔 읊는게 훨씬 좋습니다.
솔직하게 말할 거 다 하고 시작하면 환자는 리스크를 모두 알고 시작했으니 수술 결과가 나와도 클레임을 걸지 않을 것이고 병원은 리스크 없이 돈만 챙길 수 있습니다.
즉 팩트를 말한다고 나쁜 의사라는게 아닙니다. 그러나 팩트라는게 오히려 영업 전략일 수 있으니 걸러 들으시라는 겁니다. 솔직한 의사가 좋은 의사는 아닙니다.
"나 혹은 내 가족이었으면 수술 안하라 했을거다" 라고 말했다면 의사는 진심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솔직함을 영업 전략으로 쓰는 병원들은 하지 말라고는 안합니다. 하면 좀 ~이 그렇다 이렇게 말하죠. 드라마 카지노 보셨나요? 카지노 도박에 꼬득이는거랑 비슷한 전략이라 보면 됩니다.
아니면 차라리 고전 방식의 실비를 섞어 수가를 올리려 하는 의사나 자기가 편한 재료 추천으로 수술하려는 의사가 나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