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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다]

남자 성형에 대한 고찰...

검은뿔태 2006-02-19 (일) 00:50 18 Years ago 927
타 사이트에 있던 글입니다. 읽어보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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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작년에 성형을 한 남자입니다. 소심한 A형이라 그랬는지 외모에 자신감이 없는편이었고 막연히 성형이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차에 우연히 치료목적으로 얼굴에 칼을 댈 일이 있어서 하는김에 해버리자는 심정으로 수술을 감행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수술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제가 기본적으로 얼굴형도 갸름한 계란형이고 윤곽도 제대로 잡혀 있었는데 이목구비중 눈과 코가 못생긴 얼굴이었습니다. 다른곳이 아무리 괜찮아도 얼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곳이 눈과 코인데 그곳이 작고 낮다보니 좀 답답해 보이는 인상이라는 이야기를 듣곤 했습니다. 암튼 수술 후... 아무도 저를 알아보질 못하더군요. 눈은 매몰로 살짝 집었고 코는 콧대와 코끝을 해줬는데 진짜 그냥 스쳐 지나가는 저를 알아보지 못하더군요 아무도... 한마디로 용이 되었습니다.

그리곤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서먹서먹해서 잘 몰랐는데 과 단합회에서 여자애들 술이 조금씩 들어가니 저한테 무지하게 들이대더군요. 잘생겼다느니, 지 스타일이라느니... 제가 봐도 완전 꽃미남 수준은 아니더라도 보통남자애들 사이에선 잘생겼다는 말을 들을정도가 되었습니다. 단합회 이후에도 저는 변한게 없지만 예전과 똑같은 행동을 해도 사람들이 반응하는게 다르더군요. 다들 아실겁니다. 특히 남자학교 나오신 분들이라면 같은 남자끼리라도 왠지 잘생긴놈들은 유치한 장난을 쳐도 핀잔을 주기보단 "저녀석도 저러는구나", "저놈이 저러니 귀엽다" 라거나 하는, 남자끼리라도 잘생긴놈을 왠지 우대하는 그런 모습을 아시겠지요.

외모에 자신감도 많이 붙었습니다. 이제는 왠지 버스나 길거리에서 사람들과 눈이 마주쳐도 스스로 당당해지고, 저도 모르게 고개를 당당하게 들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면허따러 갔더니 채점 참관인으로도 뽑아주시더군요. 똘똘하게 생겼다면서...

수술이 잘 되시면 좋은점이 많습니다. 외모로 인한 직접적인 이점도 많겠지만 자신감이 생긴다는것도 큰 이점입니다. 하지만 이곳에 모인분들은 그런 이점들에 눈이 가려서 수술로 인해 얻게되는 상처나 손실은 간과하시는것 같습니다.

대학에 입학해서 저는 코 성형을 숨겼습니다. 쌍꺼풀은 어느정도 티가 나기에 솔직히 말했지만 코까지 했다고 하면 완전 사람으로 안볼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저도 모르게 들더군요. 그리고 거기서 오는 불안감이 항상 저를 옭아맵니다. 쌍꺼풀을 알게되면 눈치빠른 사람들은 코를 바로 의심하더군요. 어떤 형은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진 않지만 돌려서 나는 알고 있다는것을 저에게 암시하곤 합니다. 한마디로 숨겨봤자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게 되더군요. 다행이 알게된 사람들이 입이 가벼운 사람은 아니었기에 아직까진 버티고 있지만 언제 퍼져나갈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항상 있습니다. 첨에 거짓말을 하게되면 어쩔 수 없이 스스로 밝일수는 없게 됩니다.

수술 전에 알고 지내던 사람들을 만나는일이 정말 힘듭니다. 가까운 친구들 보기도 힘들지만 한동안 못보던 동창들이나 집안의 어른들을 보는일은 정말 힘듭니다. 남자의 성형은 아직까지 세상에 신기한 일입니다. 우연히 동창을 만나도 반갑게 인사하는것이 허락되지 않습니다. 저는 반갑게 손을 내밀며 그 친구를 바라보지만 친구는 저의 얼굴만을 뚫어지게 보며 탄성을 연발하고 있기 때문이죠. 연세가 높으신 친척 어른들은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들어내기도 하십니다.

상대로부터 상처받는말을 듣는걸 각오하셔야 합니다. 저희 삼촌은 수술후의 저를 보고 "그건 니가 아니잖아"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전 어색한 미소만 지을 뿐이죠. 그냥 친구의 친구로 얼굴만 알고 지내던 어떤 여자애는 우연히 지나는길에 저를보고 옆의 친구에게 제가 누구라는걸 듣고서는 "잘~ 만들었네"라고 하더군요. 물론 제가 못듣는줄 알고 했겠지만 정말 달려가서 후려갈기고 싶은걸 겨우 참았습니다. 아마 상대가 남자였다면 이미 뛰어갔겠지요.

최근에 좋아하는 여자애가 생겼습니다. 그냥 잠깐 놀려고 만나는애가 아니라 정말 호감이 가는 그런 여자입니다. 여자애도 저에게 관심을 보였고 지금은 꾸준히 연락하며 좋은 관계로 발전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저의 가슴속에는 항상 뭔가가 체한듯 걸려있습니다. 그 여자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기 전에... 성형한 사실을 먼저 고백해야 하기 때문이죠.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다행히 여자가 저의 성형한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좋겠지만 아마 여자도 완전히 신경을 안쓸 순 없겠죠. 분명 그 여자로부터 관심을 끌어내는데는 저의 외모도 한몫을 했을거라 생각하지만 결국엔 그것역시 넘어야할 벽이되고 말더군요.

여자의 성형은 자연스럽고 대수롭지 않은 일이 되었지만, 남자의 성형은 아직 세상의 가십거리로서 훌륭히 쓰이고 있습니다. 제 자신이 당당하고 떳떳하다 해도 남들은 끊임없이 저에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보시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이건 결코 대수로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야기의 결론은 결국엔 부정으로 흐르기 때문이죠. 저에대해 그렇게 떠벌이는 사람들을 보면 결국에 자신은 성형을 하지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결과는 뻔한거죠. 남들의 시선이나 그런거 나하곤 상관없다 하시는분들, 당신이 관심있는 이성이나 지인으로 삼고싶은 좋은 분들이 성형에 부정적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물론 이 모든것들은 해결 못할건 아닙니다. 한마디로 "난 나야"라는 사상으로 살아가시는 분들이라면 전혀 문제될게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이렇게 장문의 글을 쓰면서 꼭 하고싶던 말은 절대 가볍게 생각하지 마시라는 겁니다. 지금 여러분 스스로가 심각하게 생각하고있다고 느끼는 그 부분에서도 스스로를 정당화시키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정도는 이렇게 해결하면 될거야" 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과연 그런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한지, 내가 그런 방법을 실천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성형에 대해 부정적인건 아닙니다. 전 성형으로 많은 이점을 얻었고, 그 중에서 가장 큰것은 삶에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 모든일에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듣이 많든 적든 상처와 손실또한 필연적으로 입게 된다는걸 잊지 않으셨으면 하는겁니다.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달아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제가 글을 잘쓴다기 보다는(수정도 제대로 안한거라 엉망인게 사실이지만) 공감가는 부분이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저역시 가장 평범한 대한민국의 이십대 중반, 청년의 한사람으로서 성형 후 겪은일을 그대로 적은거니까요.

상상속에서만 나타나던 일들이 일상이되는 경험을 수술 후 얻을수 있다는건 정말 큰 행복이지만, 그 행복역시 수술 전 일상의 행복에서 빌려온 것임을 모든 분들이 아셨으면 하는 입장에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얻어온 행복의 빈자리는 무엇으로 채워지게 될런지, 그걸 깊이있게 생각하셨으면 하는 바램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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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Evaluation Cnt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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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코 재수술한지 한달 조금 넘었네요 일단 원장님 금손이신거같습니다 고민을 엄청하다가 재수술했는데 개선시키고 싶은 부분이 정확히 개선되서 좋네요! 하지만 용코이기도 하고 날개연골이 짧아 정면 용코느낌은 남아있는데 측면과 45도는 완벽히 개선됐습니다 감사해요 코버지....♡ 원래 쳐진코라 과교정되어있어 아직은 살짝 들려있는데 이부분도 많이 좋아질거같아요! 처음에 기증늑이랑 자가늑이랑 고민했는데 자가늑을 더 선호하시고 안전한 재료를 더 중요시 하시는거 같아요 자가늑으로 했을 때 as가능하고 더 적극적이신거 같고 기증늑은 재료문제가 많아 as안된다고 얘기해주셔서 수술결정하는데 애먹었지만 저도 재재수술을 재료때문에 하고싶진 않아서 이젠 끝내고싶어 자늑으로 했어요 흉살은 완벽하게 개선이 안되서 흉살주사도 맞춰주시고 내원시 매번 원장님 뵐수있는것도 좋습니다 처음엔 원장님 경상도분이시라 좀 무뚝뚝하다 생각했는데 수술당일, 수술 후엔 넘나 스윗하십니다 ㅎㅎㅎ 다시 한번 감사합니당 코버지~~~♡ 병원시설은 주차때문에 2점뺐구요... 운이 없는건지 주차타워 고장나서 다음날 차빼갔습니다 수술당일에 주차 공사때매 안된다해서 당혹스럽기도 했어요 그리고 실장님은 입금전후가 다른 느낌...? 수술 후 실장님 태도보고 좀 그랬지만 자주 안볼사이라 노상관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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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se job - 미호성형외과 Cmt 0 View 10 Like 0
붓기 빠질수록 눈코 둘다 점점 더 맘에 들어서 사진 여러개 마구 찍어서 후기쓰러 왔어 ! 눈,코,눈코 고민중인 예사들한테 도움됐으면해 ! 수술하기 전에 내 눈은 완전 무쌍에 양쪽눈이 비대칭도 있었구 특히 코는 콧대는 낮은데 복코끼가 너무 심해서 앞에서 보나 옆에서 보나 늘 자신감이 없어서 사진도 잘 안찍었었어 수술해주신 원장님이 만났을 때 어떤 고민때문에 왔냐고 물어보시길래 눈코 둘다 고민이고 눈은 최대한 화려하게 세미아웃이나 인…
2 Minutes ago
Nose job - 바나나성형외과의원 Cmt 0 View 24 Like 0
원래 매부리랑 화살코가 있는 게 신경 쓰여서 고민이었는데 남자 후기 찾아보니 여기가 사진도 괜찮고 이뻐보여서 바로 상담 예약 잡게 됐어 한창 더울 때 상담 다녔는데 덥고.. 처음이라 어리버리한 날 잘 리드 해주신 실장님께 감사하네ㅋ 하나부터 열까지 모르는 게 많아 설명해줘야 할게 많으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원장님도 라인 잡아주면서.. 거울 여러 번 볼 수 있게 해줬고 패드에도 보기 쉽게 그림 그려 알려주셨어 원장님의 경험에 대해서 확신을 할 수…
22 Minutes ago
Eyelid job - 하니성형외과 Cmt 0 View 72 Like 0
세미아웃+뒷,밑트임+눈매교정한지 한달지났어요 너무 얇은 속쌍커풀처럼 돼서 라인을 두껍게하고싶었고 양쪽 라인이 달라서 스트레스였는데 원장님께서 처음 상담부터 자세히 친절하게 라인도 잘봐주셔서 믿고 수술 결정하게 되었어요 재수술이라 걱정도 많이 됬었는데 원장님이 라인도 잘맞춰주시고 정말정말 맘에듭니다 ! 왜 지금했는지, 고민하지말고 빨리 할걸 생각들더라구요ㅠ ㅠ 주변에서도 라인 너무 이쁘다고 다들 하고싶다고 난리였어요 ㅎㅎ 직원분들,원장선생님 모두…
1 Hours ago
Petit/Laser job Cmt 0 View 29 Like 0
일단 생각보다는 안아팠고 이벤트가로 9만9천 부가세별도로 맞았는데 멍이 좀 들어가지고 그게 신경쓰이긴 하는데 며칠 안 지났는데 좀 쫀쫀해지는 느낌이랄까 ㅋㅋ 독일산으류 맞았는데 국산보단 훨 나은 거 같아 비싸서 기분탓인가..ㅋㅋㅋㅋㅋ 한 번쯤은 추천시술이야
1 Hours ago
Facialbone job - 입체성형외과의원 Cmt 0 View 46 Like 0
수술 받기 전에는 턱이 넓어보여서 얼굴이 넙대대해 보였는데 ㅇㅊ에서 사각턱수술하고 6달정도 됐고 붓기는 거의 다 빠진 상태입니다 과하지않게 갸름해져서 인상이 많이 부드러워졌어요 처음 유튜브 위주로 병원 알아봤었는데 ㅇㅊ 영상도 볼게 많아서 한번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1 Hours ago
Jawline job - 와이구강악안면외과치과의원 Cmt 0 View 36 Like 0
저는 학생 때 교정을 완료했으나 교정기 제거 이후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앞니와 아랫니가 맞물릴만큼 턱이 앞으로 나오고 그 과정에서 턱이 왼쪽으로 틀어지며 비대칭으로 얼굴형이 변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개선하고자 양악수술을 결심하게 되었고,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바로 병원을 알아보고 상담을 받았습니다! 병원을 알아보는 과정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성형외과보다는 구강악안면의학 쪽을 선호하게 되었고 제일 처음 상담받았던 와이구강악안면외과에서 바로 수…
1 Hours ago
Eyelid job - 루호성형외과의원 Cmt 1 View 63 Like 0
붓기별로 없는 쌍커플 수술 있다구 해서 찾다가 자연유착이 그래도 붓기가 가장적고 바로 일상생활 가능 하다길래 자연유착으로 잘하는 병원들 알아봤었구 자연유착 하는 병원들 발품 팔았는데 내심 확 마음가는 병원이 없더라고 친구도 재수 때문에 병원 찾고있었는데 루호 여기 자연유착으로 괜찮은 성형외과같다고 추천하길래 병원 손품 팔아보다가 보다보니 정말 괜찮은것 같아서 상담 예약잡고 병원 갔는데 실장님이랑 원장님이 너무 마음에 드는거야 특히 실장님이 너무 친…
1 Hours ago
Eyelid job Cmt 1 View 58 Like 0
수술 일자는 9월이고 수술 상담은 6월부터 다녔었는데 상담 가본 병원중에 제일 제가 원하는 자연스러운 눈매로 라인 잡아주셨고 예약금 강요가 없어서 좋았어요 부담없이 상담할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눈이 부담스럽게 수술 될까봐 최대한 자연스럽게 비절개로 상담 진행했었는데 다른병원에서는 다 비절개로 하고싶다고 하니 절개로 해야한다고 하셨는데 올로에서는 비절개로 했을 때 절개로 했을 때 장단점 말씀해주셨고 제가 하고싶은 쪽으로 상담 진행 해주셔서 좋았어요 …
1 Hours ago
Nose job Cmt 14 View 207 Like 1
제곧내...피부가 두꺼워서 복코 개선이 힘들 거라고 많이 들었었는데, 이번에 복코 개선 하고 왔어. 피부가 두꺼우면 잘 늘어나지 않아서 오똑하게 올리기 힘들대서;; 거의 반쯤 포기하면서 다녔거든? 근데 내가 수술한 곳에서는 비슷한 케이스 많다고, 나랑 비슷한 후기 많이 보여주셨는데, 진짜 내 취향이더라구 ㅠㅠㅠ 고민 많이 하다가 이번에 수술 하고 왔는데 코끝 어때? 복코 개선 잘 됐지??
1 Hours ago